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독교 신자랑 결혼하면 꼭 개종하나요?

happy 조회수 : 2,056
작성일 : 2017-07-01 09:46:20
맘에 드는 사람이 있는데요.
전 가톨릭, 그 사람은 기독교
결혼이란 걸 염두에 둘 나이라 만나보려 하는데 종교가...
전 사실 모든 종교의 자율적인 믿음에 존중하고 편견 없어요.
절에 가서 한번씩 설법도 듣고 사찰음식도 잘 먹고요.
좋은 얘기니까 종교는 달라도 마음의 양분되니까요.
아이러니하게 저희 친가쪽은 가톨릭, 외가쪽은 장로교인데요.
그래서 그닥 기독교를 거부는 안하는데 문제는 저를 그 틀에 가두려 들면 못견딜 것 같아요.

이모,이모부가 뭐더라 권사? 장로? 교회서 직책들 맡고 있으신데 제사 음식이라고 차례 음식도 귀신이 먹은 거라고 안먹고요.
자녀들 결혼도 다 자기 교회서 만난 신도들이랑만 시키더군요.
술,담배 안하는 건 저도 좋은데 일요일 종일 교회에 살다시피 몇번씩 가고 평일도 새벽예배 매일 가고 엄청 아끼면서 십일조는 척척...
가톨릭은 교황님 기준으로 온세계 다 공동체라는 기준이라 주말 어느 성당에서든 미사 드리면 되는데 교회는 목사를 보고 가는거라 이사 가도 그 교회만 차 타고 가야 하더군요.

암든 제가 겪고 본 기독교 생활은 저는 못할 범주라는 걸 알아요.
결혼을 할 때 신랑이 기독교면 전 그냥 일요일에 각자 성당,교회 다녀오는 정도로만 조율이면 좋다 생각하는데요.
교회는 왜 사생활 다 공유하는 분위기라 부인을 왜 전도 안하냐하고 상대 종교 포용보다는 전도 대상으로만 보고 한마디씩 할 거 같아요 ㅎ
흠...이 사람이랑은 결혼까지 생각해볼 정도로 마음 가는데 기독교로 개종 안하면 어려울까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
.
.
저는 상대 기독교를 버리고 가톨릭으로 개종시키고자 강제적으로 할 맘 전혀 없어요.
상대를 존중하고 그사람 종교니까 나름의 서로 신앙생활만 유지하는 걸 생각하는 거고요.
결혼하게 되면 성당, 교회 한번씩 식을 두번 해도 된다는 생각이고요.
서로 자체를 그대로 두는 걸 전제로 보는거죠.
근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경험자나 주변 사례를 듣고파요.
저를 교회로 보낼 예비 전도 대상이다라는 식의 댓글 불쾌합니다.
IP : 122.45.xxx.12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나두
    '17.7.1 10:04 AM (203.244.xxx.34)

    우리나라 개신교는 진짜 답 없습니다. 뭐 극히 일부 깨어 있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종교 문제로 결혼 전 후에 문제일으키는 종교 보면 90% 이상이 개신교임.

    제사 안 지내는것 까지는 이해하는데 제사음식까지 귀신 들린거라고 안 먹고 있는 거면
    이미 답 없는 사람들.

    같은 개신교라도 지 다니는 교회 나오라고 난리 브루스 치는 사람들인데...

    배우자 멀쩡해도 절대 주변 가족, 인척들 난리 칩니다. 결국 배우자도 거기 넘어가서 같이 쪼개 됨.

  • 2. ...
    '17.7.1 10:14 AM (221.139.xxx.166)

    다단계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신앙과 믿음이라기 보다는 한 목사 밑으로 다단계로 헌금 몰아주기.

  • 3. happy
    '17.7.1 10:15 AM (122.45.xxx.129)

    흠...그 많은 기독교 신자수에 비해 댓글이 이렇게 적다니...제나두님 댓글처럼 불 보듯 뻔한 걸까요?

  • 4. marco
    '17.7.1 10:25 AM (14.37.xxx.183)

    신앙은 지키시면
    나이들면 대체로 여자의 종교로 가더군요...

  • 5. ...
    '17.7.1 10:35 AM (175.197.xxx.116) - 삭제된댓글

    전 지금 기독교인데요
    신앙은억지로되는거아니더라구요
    원글님마음에 아직교회가싫으시면
    아직못가는거구요
    언젠가교회로가고싶은마음들면그때가심되구요
    딴사람눈의식할필요없어요
    신앙은 일대일이에요

  • 6. 근데
    '17.7.1 10:41 AM (125.152.xxx.74)

    쉽지 않아요 제가 딱 님케이스인데요 힘들어요. 어떨땐 부모님보다도 교회 사람들이 더 힘들게 하는 것 같기도 했구요. 전 남편이 교회 가기 싫어하고 기독교 특유의 문화(?)를 견디지 못해서 안 가겠다고 해서 그나마 부모님이 포기하셨달까... 남편도 열심히 다니는데 신앙생활은 사적인 일이니 각자 교회 , 성당 가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시면 쉽지 않으실거예요. 기독교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삶의 전부이거든요.

  • 7. happy
    '17.7.1 10:42 AM (122.45.xxx.129)

    ...님 같은 마인드요.
    지금 싫으면 나중에 교회 가고 싶을 때 가라뇨.
    전 그냥 가톨릭 신자예요 예비 기독교 전도 대상 아니고요.
    결국은 상대 종교 무시하고 기독교로 개종만을 목표로 보는 관점...무례한거죠.
    님 같은 부류 때문에 답이 없는 거구나 새삼 느끼네요.

  • 8. happy
    '17.7.1 10:44 AM (122.45.xxx.129)

    근데...님 아, 상황이 역시 그러시군요 ㅠㅠ
    제가 우려한게 교회사람들이 못살게 굴 거 같아서였는데...
    기독교를 버리라고 할 맘은 없기에 존중하면서 서로 각자 신앙생활을 바랬거든요.

  • 9. ...
    '17.7.1 11:06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남자 친가쪽이 카톨릭 외가가 기독교라는거죠..
    남자가 신앙심이 얼마나 ?(뭐라 평가하기 힘들지만) 있는지가 문제고
    시댁 어른들 집안 분위기도 무시못해요

  • 10. 안 됩니다.
    '17.7.1 11:14 AM (96.246.xxx.6)

    결혼하지 마세요. 개종하라고 들볶을 겁니다. 님 못 견디실 거고요.

  • 11. 모르는 남도
    '17.7.1 11:44 AM (203.128.xxx.47) - 삭제된댓글

    붙들고 선교하는 판에 우리집사람이나 며느리
    가만 둘리가 있나요
    나는 건너 뛴다해도 내자식까지 들볶을거에요

    저는 정치관만큼이나 종교도 매우 중요하다고 봐요

  • 12.
    '17.7.1 11:46 AM (116.37.xxx.143) - 삭제된댓글

    성숙한 기독교인이라면 개종하라고 들볶지 않을거에요
    기다려주던지 존중해줄 사람이면 모른까 생활패턴이나 사고방식에서 차이가 날거라 힘들거에요 서로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 13. ...
    '17.7.1 12:13 PM (39.7.xxx.138)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가 그런 케이스...
    결혼 후 우여곡절 끝에 엄마와 자식들은 교회 안가는데요.
    할머니와 친척들과 교회 사람들이 우리를 마귀 들린 인간 취급하면서 별의 별 악담을 다 합니다. 언젠가 큰 코 다쳐서 하나님 앞에 엎드려 빌게 될 거라고도 하고요. 아파서 입원하면 교회 안다녀서 그렇다고 지랄하고, 자기네한테 나쁜 일 생기면 우리가 교회 안다녀서 자기네가 희생양이 되서 그렇다고 지랄합니다.
    그러면서 우리집에서는 돈 다 뜯어가고 온갖 민폐를 끼치는데, 자기네는 믿는자들이니까 그래도 된다는 식으로 당당합니다.

    이게 40년간 일어났고 현재도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 14. 이건
    '17.7.1 12:44 PM (112.162.xxx.61)

    82게시판보다는 개신교라는 상대남자분한테 물어봐야죠
    그남자가 원글님한테 청혼했나요? 청혼도 안했는데 이러면 설레발치는거고
    결혼말 나오면 나는 강제로 개신교 믿기는 싫다 혹시 본인은 내가 성당 같이 다니자면 어쩔거냐 등등 대화를해봐야 하는상황인데 솔직히 독실한 신자라면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 만나는게 서로 속편합니다

  • 15. happy
    '17.7.1 1:33 PM (122.45.xxx.129)

    아, 댓글들 찬찬히 읽어 보고 숙고 중입니다.
    감사하네요...역시나 현실적으로는 서로가 아닌 주변 때문에 힘들어지는군요.
    이건...님 분명 가톨릭으로 개종시킬 마음 없다고 했는데 무슨 성당 같이 가자면 어쩔 거냐고 물어 보라니요.
    기싸움 하고 내걸로 와야만 볼거다 그런 독단 싫고 할 맘 없습니다.

  • 16. ,,,
    '17.7.1 2:24 PM (121.128.xxx.179)

    기독교는 자기 종교외에는 다 마귀라고 생각 해요.

  • 17. 친구가
    '17.7.1 4:11 PM (58.226.xxx.35)

    기독교 집안과 결혼했어요. 그집은 며느리 전도에는 적극적이진 않았는데 손자 태어나니 손자는 교회 데리고가요. 시어른들이 일요일 아침이면 친구네집에 들려서 아들손자와 같이 교회간다던. 그친구는 종교는 자아가 형성된 후 본인이 선택해야한다는 주의라서 일요일마다 아기 교회 데려가는거 너무 싫어하고 있고요. 온가족 다 교회에 모이는데 애엄마만없으니..슬슬 너도 교회오라는 얘기 나온다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1220 급) 은행 창구 인출시 본인 아니어도 되나요? 8 도와주세요 2017/07/21 2,901
711219 중고딩방에 에어컨 못다는 구조인경우 어찌들 하시나요 3 더움 2017/07/21 1,445
711218 현직 판사 '몰카' 혐의 입건…자유한국당 중진 의원 아들 7 ㅇㅇ 2017/07/21 2,104
711217 풍기인견 오프라인 매장 아시는분 계시나요? 3 풍기인견 2017/07/21 1,348
711216 귀티의 비결이 뭔거 같나요? 34 ... 2017/07/21 31,008
711215 뉴스타파 -삼성 이부진, 재산분할 피하려 ‘편법상속’ 스스로 인.. 10 불로소득 L.. 2017/07/21 3,482
711214 김정숙여사 새로운 패숑 14 . . . 2017/07/21 5,413
711213 이사 가는 동네 중학교로 배정 받으려면 언제까지 주소지 이전이 .. 7 전학 2017/07/21 2,440
711212 퀸 사이즈 패드 두 장씩 세탁기 돌려도 되지 않나요? 2 건강맘 2017/07/21 742
711211 인천 허승ㅎㅗ 성형외과에서 아시는 분 계세요? 궁금 2017/07/21 482
711210 길냥이 근황입니다. 11 아마 2017/07/21 1,364
711209 삼계탕에 찹살 말고 그냥 맵쌀 넣으면 이상할까요? 8 ... 2017/07/21 1,853
711208 360 안티바이러스 삼성꺼?로 바이러스 검사했는데 2017/07/21 318
711207 병원 갔다 옆 자리 부부가 대화하는데... 4 ㅎㅎ 2017/07/21 5,369
711206 집 나와서 ktx부산행에 타고있어요. 43 ... 2017/07/21 5,183
711205 자한당 홍씨 아들 판사직 박탈 당하겠죠? 13 이런 몹쓸 2017/07/21 4,874
711204 택시기사나 청원경찰 아저씨들 자랑질 심한거 왜그래요? 5 나이든남자들.. 2017/07/21 923
711203 덴마크 유산균 먹으면 원래 이런가요? (지저분한 이야기 ㅠㅠ) 프로바이오틱.. 2017/07/21 2,212
711202 오늘 저녁 7시 KBS앞 돌마고 불금파티 1 고봉순마봉춘.. 2017/07/21 1,090
711201 이제나이가 많은것같아 단발로싹뚝잘랐는데 안어울린다네요 ㅜㅜ 16 마른여자 2017/07/21 6,687
711200 밤에 구경할곳 놀곳 추천해주세요 4 2017/07/21 689
711199 초파리 트랩을 만들었는데 실패인가요? 3 망했나 2017/07/21 824
711198 엄마가 무릎이 안좋으신데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6 .. 2017/07/21 1,828
711197 혹시 중랑구에 양진 한의원이라고 아세요? 불안 2017/07/21 894
711196 덩케르크보고 왔어요 7 2017/07/21 2,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