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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홀어머니신 분.. 어머님들 다 어떻게 사세요?

조회수 : 5,320
작성일 : 2017-06-30 21:47:29
저희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혼자 힘으로 자식들 키우셨는데
저는 대학 간 이후로 10년간 자취 중이고
남동생이 어머니랑 살고 있는데요.
동생이 시골에서 살기 너무 싫고 답답하다고 직장을 타지역으로 옮기겠대요.
엄마는 동생 결혼하고 이 지역에서 살면 며느리한테 가게 물려주고 자주 왕래할 생각이었나봐요.
가게가 연봉 7000 정도 나오거든요.
동생이 타지 간대서 그럼 엄마는 어떡하냐니까
누나가 이제 같이 있어달라고, 자긴 도시로 가겠다네요ㅠㅠ
전 프리랜서라 직업상 시골에 있어도 되지만
엄마랑 성격도 안 맞고 키우는 동물도 많고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이 어느 정도 기반도 잡혀서 너무 좋은데.
엄마 혼자 산다고 생각하니 같은 지역에라도 제가 있어줘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답답하네요ㅠㅠ 그 시골에서 사는 게...

엄마는 눈물 난다고.. 언젠가 다들 날 떠날 날이 올 줄 알았지만
막상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 서글프고
집에 누군가 있다는 게 큰 위안이었는데
20년 간 뼈빠지게 돈만 벌다 이제 혼자 산다니 너무 슬프다네요ㅠㅠ
제가 그 지역으로 가야할까요...?
IP : 182.227.xxx.6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은
    '17.6.30 9:52 PM (218.236.xxx.121)

    다 혼자 사십니다
    형편이 안되면 혼자사는게지요
    경제활동도 하시니 다행이네요
    자주 찾아뵙고 전화자주 하면 됩니다.

  • 2. ......
    '17.6.30 9:52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그냥 혼자 사셔도 됩니다
    시골에 보면 혼자 사시는분이 대부분입니다

  • 3. 평생 같이 살게요?
    '17.6.30 9:57 PM (60.253.xxx.160) - 삭제된댓글

    결혼안하고 평생 모실 생각이면 들어가세요 그런각오없다면 시작마세요
    나중에 나오기 힘들어요

  • 4. ....
    '17.6.30 9:59 PM (59.15.xxx.86)

    울엄마 86세인데
    우리 삼남매 홀로 키우셨고
    우연히 2년동안 다 결혼하게 되고
    그때부터 30년 혼자 사십니다
    다행히 아버지가 남기신 재산이 있어서
    크게 돈 걱정은 안하시구요.

  • 5. 울아파트에
    '17.6.30 10:01 PM (125.180.xxx.52)

    혼자사는 노인들많아요
    80넘은할머니도 혼자살아요
    처음부터 혼자산게아니고 남편과같이살다가 남편 돌아가시고 혼자들 사세요
    처음은 외롭겠지만 적응해야죠
    자녀분들이 전화자주하고 자주 들여다봐야죠

  • 6. ....
    '17.6.30 10:01 PM (221.157.xxx.127)

    80 시아버지도 혼자 사십니다.

  • 7. lol
    '17.6.30 10:02 PM (119.149.xxx.221)

    처음이 어렵지 다 살아요 우리친정엄마 저 결혼시킬 때 매일 우셨대요 ㅎㅎ 전 결혼식장에서도 안 울었어요 진짜 내가 울면 안될 것 같아서 근데 결혼하고 엄마네 집 매주 가니깐 엄마가 결혼한지 모르겠데요 ㅋㅋㅋ 어느 때는 귀찮아하시고 이번에 남동생이 결혼하는데 엄마가 또 눈물이 나신대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엄마... 나중에 너무 자주 와서 귀찮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ㅎㅎㅎ 처음에만 두렵지 시간 지나면 혼자가 편해요 ~

  • 8. 울엄마
    '17.6.30 10:04 PM (211.227.xxx.68) - 삭제된댓글

    79세 혼자 사세요
    미혼 동생이 아파트 입주시기 때문에 잠깐 같이 살았는데 엄마가 자식이여도
    불편하다고,,,,자식들이랑 사는 사람들 대단하다고,,,,,

  • 9. ..
    '17.6.30 10:09 PM (175.127.xxx.57)

    경제생활하시는데...지금 상태에선 자식 도움 받을일 없으세요.

    만약님이 그 가게 물려받아 하실 생각이면 내려가세요
    그거 아니고...나중에 남동생 타지갔다가 도저히 생각만큼 못지내고
    다시와서 결국엔 며느리가 그 가게 물려받을 형상이 될거면
    절대 가시마시길...정말 후회합니다.

  • 10. ㅡㅡ
    '17.6.30 10:47 PM (117.111.xxx.216)

    처음만 그래요
    금방 적응하시고 자유로움을 즐기시게 돼요

  • 11. ,,,
    '17.6.30 10:49 PM (121.128.xxx.179)

    연봉 7천이면 아들이나 딸 그 가게 물려 받아 발전 시키면 될텐데요.

  • 12. 엄마
    '17.6.30 11:11 PM (110.70.xxx.161) - 삭제된댓글

    엄마도 처음엔 좀 외로워도 혼자 사는거 더 편해하세
    요.전화만 하루 한번 드리세요

  • 13. 독립
    '17.7.1 12:09 AM (125.131.xxx.235)

    같이 산다고 좋은거 아니더라구요.

    따로 살되 연락 자주하고 그러세요

  • 14.
    '17.7.1 11:55 AM (175.209.xxx.56) - 삭제된댓글

    홀어머니인 가정은 괜히 힘든 게 아니예요
    보통 가정 같으면 할필요도 없는 고민을 해야 하고 죄책감 느껴야 하고 엄마를 어떻게 하나 걱정해야 하고 이런 것들이 말도 못해요
    자식들 커서대학가고 직장 가지면 집 떠나는게 당연한 수순인데 대학이며 직장이며 포기해서까지 엄마곁에 남아드려야 한다는게 홀어머니 가정 자식들 생각이더군요
    더나아가서 결혼하고 나서도 엄마한테 잘못하면 이혼도 불사하고요 이런 가정은 같은 홀어머니 가정 자녀끼리 결혼해서 돈독하게 서로 돕고 살면 좋겠어요
    여즘 70대 80대에 혼자 사시는 분들 천지인 세상에
    직장 다니는 아들 딸 지방으로 불러들여 같이 살아야 한다는게
    저는 놀랍네요 자식하고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야 다들 있지만
    자식 미래 위해서 참는 거지요

  • 15. 같이사시진 말고
    '17.7.1 1:04 PM (118.222.xxx.105)

    꼭 지금 사는 그 지역에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 저라면 어머니 계신 곳에 가서 살겠어요.
    같이는 말고 근처에서요.

  • 16. ㅡㅡ
    '17.7.1 1:12 PM (1.238.xxx.253)

    엄마 돌아가신지 일년이 채 안되서 이런글보니
    부럽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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