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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아는 쎈 엄마 (부제: 쌈닭같은 여자와 강단있는 여자)

트위기 조회수 : 5,598
작성일 : 2017-06-30 14:59:45

처음 만났을 때 부터 기가 세더라구요.

그래서 저랑 안 맞을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일로 이렇게 저렇게 보다보니까요.

좋은 의미로 세요. 본인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뚜렷하다 보니 말에 힘이 있어요.

어떤 일이든 말이든 확신이 느껴져서, 믿음직스럽고 대담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사람의 허물은 쿨하게 넘어가요.

이런 분은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신뢰감있는 아내이자 엄마일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떤 엄마는 이 엄마도 만났을 때 센 기운이 느껴지더라구요.

말투나 말 내용이 좀 건들거리고, 행동도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라 여성미는 없어요.

누가 좀 다른 말하면 달려들 것 같구요.

그래서 오래 말 섞기 부담스럽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살짝 눈치 보는 것 같더라구요.


요즘 세다(쎄다 라고 써야 더 느낌이 살죠)는 말을 할 때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는데

첫 번째 엄마의 느낌은 세다.. 라기 보다는 강단있다.. 는 느낌이 더 정확할까.

이런 부분은 좋은 기셈인 것 같아요.



IP : 210.181.xxx.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부분은
    '17.6.30 3:04 PM (59.10.xxx.9) - 삭제된댓글

    기 쎈 여자라고 하면 본인 위주에 말 많고 강압적이고 파벌 만드는 여왕벌 스타일이 많기는 하죠.
    님이 언급한 첫 번째 스타일은 기가 쎄다기 보다는 주관이 강하고 자존감 높은 스타일인듯...

  • 2. 개성 있는건
    '17.6.30 3:06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

    좋지만 그 개성을 남들 앞에 포나게 보이는거처럼 미련한거 없죠. 속엔 면도날을 숨겼어도 남들앞에선 무난하게 보이는게 현명하고 처신 잘하는거임.

  • 3.
    '17.6.30 3:08 PM (117.111.xxx.50) - 삭제된댓글

    어느 정도의 쎈 느낌은 살아가는데 나쁘지않다고 봐요
    과일을 사든 일상에서 워낙 상대편 봐가며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첫인상 만만치않은 느낌 괜찮다 생각해요

  • 4. ...
    '17.6.30 3:14 PM (222.234.xxx.177) - 삭제된댓글

    기운을 적절히 조절하면 좋아요 기약한것보단 강한게좋죠

  • 5.
    '17.6.30 3:22 PM (59.10.xxx.9)

    본인 자체가 기가 쎄도 그걸 표출하지 않으면 티가 안 나요. 강단있고 외유내강 스타일이 그렇죠.
    그런데 상대를 대할 때 이겨먹겠다, 손해 안 보겠다, 휘둘리지 않겠다 하는 마음을 먹고 대하면
    말 한마디를 해도 절대 안 지니까 기가 쎈 게 드러나고요.

    저는 이런 분들 처음부터 적대감이나 경쟁의식 갖고 사람을 대하는 게 느껴져서 불편해요.
    나 만만한 사람 아니니까 함부로 대하지 마 하는 사람보다는 유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좋아요.
    그런데 보통 유하고 부드럽게 대하는 사람들을 약하고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도 많은 게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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