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하기에도 짧은 시간

늘 오늘같이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17-06-30 11:03:35

바로 윗형님이 많이 아프세요,

몇년전에 암이 발병해서 열심히 치료 받으면

잘 버티셨는데 올해 들어 급격히 많이 나빠지셨어요.

올해를 넘기기 힘들다고 하네요.

20년 넘게 함께 한 세월에 좋은 일보다 힘들고 아픈 추억을 많이 주셨던 분이지만,

아프셔서 절 못 알 보시는데, 먹먹해서 입을 못 열게 더라구요.

몇년전 첫 발병해서 병문안 갈을때 밑반찬이랑 과일 들고 갔다가

당신 몰골이 흉하다고 얼굴도 못 보고 들고 간거 아주버님한테 드리고

그냥 돌아 왔을때 그 때가 차라리 낫네요.

자존심 세고 샘도 많도 많지만 무지 알뜰했던 분인데...


한달전에 뵙었을때 제가 한 호박죽이랑 잡채가 맛있다는 이야기에

담에 해 가지고 올께요...했는데...

이제는 입으로 음식 섭취를 못 하세요...


형님 미안해요.

조금 더 일찍 찾아 뵐껄...



IP : 112.186.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7.6.30 11:06 AM (110.140.xxx.96)

    죽으면 재가 될 인생들,

    살아있는 날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데...그 아까운 시간에 미워하고 질투하고 부정적이고 그런지...

    저부터라도 소중한 시간을 잘 보내야겟네요.

  • 2. ..
    '17.6.30 11:08 AM (219.248.xxx.165)

    알면서도 잊고 사네요.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 3. ,,,
    '17.6.30 12:18 PM (121.141.xxx.239) - 삭제된댓글

    정말 사랑하기도 시간이 없는데 제맘은 증오로 가득차있습니다

  • 4. ㅠㅠ
    '17.6.30 12:54 PM (61.74.xxx.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이 아름다우시네요.
    인생사 별 거 없지요?
    일본에 유명한 명가에 시집간 34세의 젊은 두 아이의 아나운서가 1년 반 투병하다 유방암으로 며칠 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정말 내일 내가 어찌될지 모르네요.
    형님이 자애로우셨나봐요.
    최대한 자주 사랑하는 사람 만나려구요.
    좋은 사람들은 왜 데려가시려는지ㅠㅠ

    원글님 가족에게 평안이 찾아오기를 바래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4862 정말 치열한 고등 내신 .. 치사해지는 마음(내용 펑) 8 ㅠㅠ 2017/07/02 2,361
704861 이승만 클라스 7 한심 2017/07/02 829
704860 일빵빵 6 ㅇㅇ 2017/07/02 1,965
704859 노트4인데요. 달력의 스케쥴 표시가 다 사라졌어요. 2 노트4 2017/07/02 514
704858 68주기, 백범 김구를 회상하며 / 김갑수 2 연재 2017/07/02 430
704857 책 많이 읽은 사람들은 어떤 점이 다른 거 같나요? 28 2017/07/02 11,260
704856 감자로 아침에 무슨요리할까요? 23 와플 2017/07/02 4,558
704855 황치열 촌스럽지않나요? 23 .. 2017/07/02 6,950
704854 옥자는 왜 동네 영화관에서 안하죠? 6 옥자 2017/07/02 1,347
704853 미국에 인정 받기 위해 스스로 대한민국 국방을 약화시킨 독재자들.. ,,, 2017/07/02 810
704852 부동산 취업하려면 어디서 봐야할까요? 4 .. 2017/07/02 1,262
704851 문대통령 마지막 일정 기다리는 교포들 12 자스민향기 2017/07/02 3,710
704850 문재인 대통령 위기의 순간 49 .. 2017/07/02 3,611
704849 신한PWM 2 궁금해서요 2017/07/02 700
704848 유학생 자녀들 방학때마다 한국에 오나요? 3 유학 2017/07/02 2,518
704847 박범계 의원- 국민의당. 간접정범의 법리에 의해 광범위하게 책임.. 4 ㅇㅇ 2017/07/02 1,035
704846 미국은 12학년이 9학년이랑도 사귀나요? 2 궁금 2017/07/02 1,256
704845 김정숙 여사가 그린 파랑새 그림에 미국 치매 환자가 반응 41 부창부수 2017/07/02 18,529
704844 오늘 갑자기 혼자 제주 놀러가려고해요 9 2017/07/02 2,939
704843 와 인스타 정말 중독되네요 ㅠ 5 2017/07/02 5,189
704842 오늘자 안철수 전국 모임 야유회 사진 9 .. 2017/07/02 5,400
704841 인스타그램 만화 보는 법 알고싶어요 5 인스타그램 2017/07/02 3,423
704840 유럽인들, 여행할때 신는 신발! 12 qweras.. 2017/07/02 5,771
704839 여자들이 참..씁씈하네요 2 ㅡ.ㅡ 2017/07/02 2,667
704838 (스포!!) 영화 그을린 사랑 보신 분들 질문이요 2 ㅇㅇㅇ 2017/07/02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