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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니실록 50일차 51일차

겸둥맘 조회수 : 1,664
작성일 : 2017-06-30 07:49:39
 2017년 6월 28일 수요일 29일 목요일 취임 50일차 51일차
 
1. 문대통령님,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
문대통령님은 28일 수요일 오후 2시 성남공항에서 전용기 "코드원"을 타고 미국으로 출발하셨음. 검은색 가방을 직접 들고 차에서 내린 문대통령님의 모습에 시민들은 "역시 겸손한 서민대통령"이라며 환호했지만, 가방을 직접 들고 다닌 대통령은 예전에도 있었으니 바로 503!
그녀는 고영태(는 바지사장으로 보이고 실제로는 최순실이 주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회사) 빌로밀로의 가방을 홍보하기 위해 정상회담에까지 가방을 들고 있었음. 외교부 직원들이 악수해야 되니까 가방 내려놓으라고 해도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았음. 러시아 푸틴 만날때도 들고 있었고, 독일 메르켈 총리 만날때는 심지어 메르켈의 수행원이 박근혜의 가방을 강제로 뺏어서 겨우 내려놓음. 손혜원 의원은 국정농단을 밝히는 국정조사에서 이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부끄럽고 유치한 PPL" 이라고 지적했음.
아무튼 그여자 얘기는 그만하고 28일 출국시 가방을 들어드리겠다는 수행원의 요청을 문재인 대통령님이 사양하자 이를 본 김부겸 장관은 미소를 지으며 "어깨가 무거우신데 짐까지 들면…" 이라며 걱정을 함. 과거 정부에서 대통령 출국시 여당 지도부와 참모진 10여명이 일렬로 도열했던 모습과 대비를 이뤄 문대통령님은 소규모의 환송단과 함께 전용기까지 걸어가셨음.
전용기 얘기 나오니까 또 피꺼솟 하는게 많이들 아시겠지만 노대통령이 임기 4년차에 "대통령 전용기를 임대하지 말고 사는게 더 이득이다" 라고 생각해서 구입을 추진하심. 예산 승인받고 집행까지 1년 가까이 걸리니까 구입해도 노대통령은 한번도 타지 못하고 퇴임하게 돼있었지만, 후대에 낭비될 세금을 걱정하여 추진하신 것임. 당시 구입비용이 1600억원이고 임대는 5년에 1157억이었음. 한번 구입하면 15년은 쓸수 있으니, 임대료가 15년간 한번도 오르지 않는다는 가정하에도
1600 < 1157x3
초등학교 수학으로 계산해도 당연히 임대보다 사서 쓰는게 더 이득임. 그러나 당시 야당 대표였던 이재오는 "서민경제 올인하겠다면서 비행기를 사자니 어이가 없다. 전기요금 못내서 촛불켜고 사는 서민을 생각해라" 라고 말함 (잡놈들이 주둥이만 열면 서민서민....너희들이 그렇게 서민을 생각해서 강바닥에다 22조원을 퍼부었냐? 그중에 MB 가 먹은게 10%는 넘을테니 22조원 전부 강바닥에 들어가진 않았겠지만. 'mb의 비용' 이라는 책을 쓴 박창근 교수에 의하면 4대강 때문에 망가진 환경 등을 바로잡는데 드는 예상 비용이 84조원이라고함. 22조 84조=106조. 하아.....올해 우리나라 국방예산이 40조원이니까 4대강 때문에 2.5년치 국방예산을 날리는 셈)
그럼 이명박때 대한항공에 5년 임대료 1157억원 내고 박근혜때는 얼마 냈을까요? 역시나 대한항공이 임대료 올려서 2020년까지 임대료 1410억원 되겠음. (물가상승율도 감안해야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비싸 ㅠ.ㅠ) 이리봐도 저리봐도 MB는 쳐죽일 놈임.
아무튼, 문대통령님은 전용기 탑승하기 전 귀빈실에서 임종석 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부겸 장관, 마크 내퍼 미국 대사서리,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과 7분 가량 환담을 나누셨음. 환담회에서 대통령님은 "추경이 제 시간에 처리돼야 효과도 배가 되고 국민 고통도 줄어드는데 지연돼서 걱정" 이라고 말씀하심. (이게 다 야당 때문임) 문대통령님께서 "다녀오면 다 마무리돼있는 것이겠지요?" 라며 부담을 팍팍 주시는데도 임종석 비서실장은 싱글벙글 웃고있었으니 이분의 스마일은 어디가 끝인가 (하긴 징역 10년 선고받고도 웃었던 분인데 이정도 부담 쯤이야)
대통령님은 비행기 트랩을 오르실때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손가락을 잡고 올라가시는 귀여운 모습을 연출하셨음. (손 전체도 아니고 손가락이라니 ㅋ)
못보신 분들 보시라고 동영상 링크 드림. 종편이라 죄송 ㅠ.ㅠ 2분 30초부터 보시면 손가락 잡으신거 나옴. (아.. 이커플은 지켜주고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Hmh73RzOjQs
 
2. 난기류도 못막은 대통령님의 "소통"
문대통령님은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던 중 (기자들은 앉아있고 대통령은 서계시고. 세상 좋아졌네 기레기들아 그치?) 강한 난기류 때문에 서있는 사람들의 몸이 흔들렸음. 주영훈 경호실장과 윤영찬 홍보수석이 간담회 중단을 요청했지만 대통령님은 참모진의 만류를 물리치고 “마지막 질문만”이라며 질의응답을 이어나가셨음.
대통령은 간담회 말미에 “하나만 부탁드린다. 첫 정상회담 성공의 절반은 함께 가는 취재진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새 정부의 첫 해외순방이고 한미 정상회담인 만큼 저희도 열심히 노력할 테니 성공을 거둘 수 있게 취재진 여러분도 도와 달라”고 당부하셨음. ‘한미관계의 균열이 감지된다’는 일본 언론만 베껴쓰지 말고 제대로 기사다운 기사 좀 써달라는 부탁을 기레기들이 알아들었을지 의문임
여름 휴가계획을 묻는 기레기의 질문에 대통령님은 “연차 휴가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밝혀 기자단의 박수를 받기도 했는데, 박수 쳤으면 기사좀 잘써라 이것들아.
 
3.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 패션에 담긴 의미.
방미길에 오른 김정숙 여사님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음. 미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신 김정숙 여사님은 하얀바탕에 푸른색 나무 그림'이 그려진 재킷을 입고 계셨는데 이 그림은 수원에서 활동하는 정영환 화가의 작품임. 흰 의상에 푸른색이 시원하게 프린팅된 그림은 '팍팍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고 신뢰를 상징하는 파랑색으로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음. 정영환 화가는 김정숙 여사님과 일면식도 없으며 청와대에서 연락받아서 그린건 아니고 모 패션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 한것뿐이지만 김여사의 패션외교로 많은이들이 내 작품에 관심을 가지니 기분이 좋다고 언론에 말했음.
이외에도 김여사님은 버선코 모양의 귀여운 구두를 신고계셨는데 이는 여사님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제작한 것이라고함 (성악 전공하셨는데 구두 디자인까지 아이디어라니! 아드님이 엄마를 닮아 크리에이티브한가봄)
김여사님은 29일(미국 동부시간) 백악관 환영만찬에서는 81년 결혼할때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하시던 모친으로부터 물려 받은 옷감으로 만든 한복을 입으실 예정임. 그리고 전통기법인 나전칠기 공예로 만든 클러치로 멋을 더 할 예정. (얼마나 우아할꼬!!)
 
4. 문대통령님 장진호전투기념비에서 첫 방미일정 시작.
문대통령님은 미국 도착 후 버지니아주 콴티코 국립해병대박물관에 있는 장진호전투기념비를 찾아 미군의 희생을 기념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셨음. 이날 행사에는 장진호 전투에 참석했던 노병들과 흥남철수 작전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음. 문대통령님이 기념사를 하던 중 참전용사들이 눈물을 쏟아내자 대통령님은 연설을 멈추고 한동안 따뜻한 눈빛으로 노병들을 바라보셨음. 한글로 연설하고 순차통역하느라 미국인들이 듣기에 불편했을텐데도 역시 진심은 통하는 법임. 기념사가 특별히 감동적이었던 것은 문대통령님께서 원고에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 대통령님은 기념사 원고를 비행기 안에서 직접 줄긋고 수정하시는등 신경을 많이 쓰셨다고.
아래 영상 13분 50초부터 대통령님 연설하시는 것 나옴
https://www.youtube.com/watch?v=JDQTmfwV68U
이날 대통령님의 기념사는 미 해병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돼 무려 22만명이 생중계를 지켜보았고 페이스북에는 한국전쟁에 참가한 가족을 둔 미국인들의 "희생을 기억해준 한국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댓글이 2300개 넘게 달렸음.

문대통령님의 활동기준시간을 한국시간으로 써야될지 미국 동부시간으로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트럼프랑 만찬한 거는 내일 써볼게요. 아무튼 문지기님들 즐거운 불금 보내세요!
 
 
IP : 106.102.xxx.17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17.6.30 7:52 AM (118.35.xxx.149) - 삭제된댓글

    1등^^
    답글 먼저 씁니다
    감사합니다

  • 2. 자스민향기
    '17.6.30 7:58 AM (125.183.xxx.20)

    이니실록 50,51일차 잘 읽었어요
    감사드립니다 꾸벅^^

  • 3. 겸둥
    '17.6.30 7:58 AM (121.128.xxx.116)

    사관 나으리 굿모닝!^^*
    이니실록 애독자로서오늘도 감사합니다.

  • 4. 사진처럼 보이네요 글 감사해요
    '17.6.30 8:00 AM (61.74.xxx.37)

    잘 보고 있습니다!
    역시 그런 깊은 사연도 있군요! 늘 기억하고 있죠

  • 5.
    '17.6.30 8:01 AM (223.54.xxx.106)

    역쉬 너무 잘 쓰셨고 재미짐.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 6.
    '17.6.30 8:02 AM (218.236.xxx.162)

    잘 읽을게요~^^ 고맙습니다~

  • 7. 선인장
    '17.6.30 8:02 AM (125.181.xxx.173)

    잘 읽었슴다~전용기 얘기도요~^^

  • 8. 오늘도
    '17.6.30 8:03 AM (111.65.xxx.56)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역시 하루의 시작은 야매사관님의 촌철살인의 한줄 첨언과
    함께 해야 맛~
    오늘은 "박수쳤으면 기사 좀 잘 써라 이것들아~"^^ ????????

  • 9. 고딩맘
    '17.6.30 8:04 AM (183.96.xxx.241)

    역쉬 오늘도 깨알재미가 있네요 잘 읽었어요 감사해요 굿데이~

  • 10. 감사
    '17.6.30 8:06 AM (58.120.xxx.6)

    즐거운 불금도 보낼게요.

  • 11. 비오는목요일
    '17.6.30 8:06 AM (218.236.xxx.121)

    이니실록 50,51일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우리 대통령님 내외분~~

  • 12. 오호랏
    '17.6.30 8:07 AM (83.89.xxx.35)

    신발도 아이디어 굿!

  • 13. midnight99
    '17.6.30 8:12 AM (90.195.xxx.2)

    겸둥맘님 오늘도 변함없이 감사해요!

  • 14. 언제나
    '17.6.30 8:17 AM (175.223.xxx.144)

    뭉클하지만 오늘은 특히 더 뭉클.
    겸둥사관님 고맙습니다.

  • 15. olivejjj
    '17.6.30 8:18 AM (49.50.xxx.196)

    아 진짜 님 좀 짱!!!!!ㅋㅋㅋ

  • 16. 우리 대통령님
    '17.6.30 8:30 AM (175.223.xxx.118) - 삭제된댓글

    소식 궁금할때마다
    이니실록 읽으면서 출근합니다~
    겸둥맘님도 즐건 하루 되세요!

  • 17. l나무
    '17.6.30 8:41 AM (221.214.xxx.57)

    겸둥맘님 늘 감사 감사해요 ~~

  • 18. 경둥맘님
    '17.6.30 8:57 AM (125.180.xxx.160)

    존경합니다.

  • 19. 쓸개코
    '17.6.30 8:58 AM (211.184.xxx.237)

    겸둥맘님 오늘도 잘읽었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20. 감사
    '17.6.30 9:16 AM (14.39.xxx.232)

    겸둥맘님 감사합니다.

  • 21. 감사감사
    '17.6.30 9:20 AM (175.122.xxx.103)

    감사합니다. 늘 잘 읽고 있어요 ㅋ

  • 22. 엄지척
    '17.6.30 9:22 AM (122.36.xxx.170) - 삭제된댓글

    그 여자 얘기는 그만하고ㅋㅋ
    연결해준 동영상 감사하게 보고 왔어요.
    오늘도 감사드려요.
    한눈에 보는 이니실록ㅎ

  • 23. 쭈르맘
    '17.6.30 9:26 AM (124.199.xxx.99)

    어제 오늘 외출하고 바빴는데..덕분에 영상까지 잘 봤습니다~

  • 24. 쓸개코
    '17.6.30 9:32 AM (211.184.xxx.237)

    겸둥맘님~
    주말엔 쉬셔요!ㅋ

  • 25. 도대체
    '17.6.30 9:39 AM (211.114.xxx.116)

    정보를 어찌 모으시는지. 덕분에 영상도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

  • 26. 고마워요^^
    '17.6.30 9:48 AM (182.225.xxx.22)

    동영상 정말 감동이었어요.
    우리 대통령 너무 좋아요. 우리역사에 보석같은 선물인것 같아요
    진짜 고품격, 고퀄의 대통령이세요

  • 27. phua
    '17.6.30 9:52 AM (175.117.xxx.62)

    일고 울었쓔~~~ 흑..

  • 28. 귀엽귀엽
    '17.6.30 10:09 AM (110.11.xxx.161)

    ㅋㅋ 빌로밀로
    겸둥마미, 감사해요!

  • 29. 귀엽귀엽
    '17.6.30 10:31 AM (110.11.xxx.161)

    손가락 잡고 코드원 탑승 장면,
    왜 이렇게 귀엽죠?

  • 30. ..
    '17.6.30 10:55 AM (182.226.xxx.163)

    몰랐던 뒷이야기까지...ㅎㅎ 재밌게 읽었습니다..한복 너무 예쁘신것같죠? 우리 이 예쁜 커플 지켜줍시다~~~~^^

  • 31. 오셨네요♡
    '17.6.30 1:54 PM (180.230.xxx.161)

    감사히 잘읽었어요~
    겸둥맘님의 필체로 풀어갈 만찬이야기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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