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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 아파트 매매&수리 고민중인데요(길어요)

고민 조회수 : 2,639
작성일 : 2017-06-29 20:34:04
집사는것도 차살때처럼 옵션을 조금씩 추가하다보면 아파트 연식이 바뀌고 브랜드가 바뀌고 그러다보니 처음시작한데서 멀어져 아차하고 다시 돌아가고... 예전엔 돈있어야 집사는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돈이 돈을 버는거라 좋은집 잘해놓고 살아야 잘팔리고 비싸게 팔리더라구요. 그동안에 우리식구가 그 환경을 누리기도 하고요.





상상초월로 좁게나온 25평(체감18평) 복도식 아파트, 주차장 연결안된 20년된 살다보니 너무 답답해서 넓은데로 이사하려고 해요. 연식을 생각해도 정말 너무한 구조에요.ㅠ

이리저리 생각하다 근처 개발지역 입주임박한 브랜드 새아파트 p주고 사기로 했는데 계약하려고 보니 총매매가대비 초반필요자금이 너무크고 교통이 불편한 곳이라 망설였지요.

그러다가 같은단지 32평 1층,2층 남서향 매물이 시세보다 각각2천,3천씩 저렴하게 나와서 구경했는데요.

처음엔 3천 싸게나온 2층 물건을 사서 올수리하고 들어갈까 했어요. 동네서 해당평수 견적 3600 이야기하더라구요. 베란다앞에 지상주차장이 한줄 있긴 하지만 앞이 트이고 전면동이라는점은 좋아보였어요.

근데 전세입자가 집도안보여주고 집안을 쓰레기장처럼 쓰는 사람이라고 해요. 집은 어차피 다 수리할거니 안보고 산다고 (그것도 이상하지만) 쳐도 만기전에 내보내는거라서 최악의 경우 저러다가 집을 안빼주는거 아닌가싶고..

1층매물은 별 생각없이 봤는데 오히려 2층보다 밖에서 안이 잘 안보이더라구요. 들어가보니 확장도 했던데 샷시가 그런것인지... 중문도 있고 나름 주인이 살며 깨끗하게 관리해서 어차피 도배장판 조명 화장실 싱크대정도는 수리해야하긴하지만 생각보다 상태가 좋았어요.

그동안 배수관역류나 겨울추위땜에 1층은 생각없었는데저희 아이가 5세 힘넘치는 남자아이라 좁은집에서 매일 뛰지말라 잔소리하는게 일이다보니 그런부분도 매력으로 다가오고요.

제가 간 시간은 어두운정돈 아니고 살짝 우중충했어요. 흐린날 오전시간인데 거실에 불을 안켰더라구요. 켜볼껄 그랬네요. 베란다 구석구석 곰팡이 흔적은 없었고요. 주인에게 물어보니 역류나 냄새로 불편느낀적없었고 오후되면 볕이 너무 강하게 들어와 블라인드 꼭 쳐야할정도라 하더라구요. 어디까지 믿을수있을진 모르지만요.

베란다 앞은 좁은 화단을 지나 역시 좁은 인도와 지상주차장이 한줄 있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녜요. 공간을 50미터쯤 두고서 앞편에 놀이터와 4층~5층짜리 상가가 있는데 오후 3시쯤앞을 지나며 보니 해가 상가위편에서 그집방향으로 들긴 하더라구요.


지금 사는집은 매매한지 1년반째 6천 올랐는데 12월 이전에 팔면 양도소득세(800)를 감면받지 못해요.애초에는 급매물만 생각하고 이렇게해도 싸니 4~5천 들여 제대로 리모델링하면 우리도 기분좋게 살고 나중에 팔때도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는데 보다보니 이렇게 선택지가 늘어나 고민이에요.


2층집 수리비에서 샷시 확장 중문 문지방 베란다 등의 비용이 빠지니 1층집 수리비는 2000~2500정도 예상해요. 나름 수리가 된 집이라 딱 시세정도로 내놓은것 같아요. 그러면 총 금액은 두집이 비슷하거나 1층집이 살짝 더 저렴할듯하네요.

2달 기다려 매매하면 양도세 안낼텐데 그냥 기다려볼까요 아니면 1층집에 네고를 좀 요청해볼까요. 내일 실비공개하고 공임20프로쳐서 받는다는 인테리어업체에 견적내러 멀리까지 방문하기로 했는데 뭘 물어보고 살펴보면 좋을까요. 아직 산다고 결정한것도 아닌데 수리비랑 결과물이 어느정도 나올지를 먼저 알아야 매매결정에 도움이 될거같아서요. 비싸고 좋은집은 많은거는 아는데 최소비용 최고효율 따지다보니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IP : 125.176.xxx.2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9 8:59 PM (39.7.xxx.247)

    애매한 2층보단 1층 더 낫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아이 있으면 1층 강추요. 아랫층땜에 아이 잡느니 1층에서 편히 살다가 아이 좀 크면 팔고 다른 곳 가는게 좋을 듯해요.
    거실 앞 나무가 울창하면 해 잘 안들어오고 습기올라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다시 확인해보세요. 남서라면 오후에 해 들어오는게 맞는데.. 해 들어오는 건 집밖에서 봐도 확인되니까 잘 살펴보세요.

  • 2. 2층보다
    '17.6.29 9:08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1층에 살았던 사람으로써 1층에 한표.
    그리고 2층 세입자가 집을 어찌 해놨을지 모르겠지만 애완견 묘 키우면서 잘 안치우는 사람이라면 냄새 장난 아닙니다. 인테리어 하고 나서도 똥 냄새 한동안 납니다. 집에서 담배피웠다면 역시 냄새 장난아니구요.
    2층 잘 알아보세요.

  • 3. 원글
    '17.6.29 9:10 PM (125.176.xxx.245)

    댓글 감사합니다 ㅠ
    저도 첨엔 위치도 그렇고 볕잘드는 2층이 나을거라 봤는데 부동산에서 1층동이 안쪽이고 조용해서 더 인기있다 했어요. 곱씹을수록 어차피 저층이라면 아이도 어리고 팔기도 1층이 괜찮지않나 싶은거에요. 특정수요가 있으니까요. 가격이 딱 시세라서 양도세 내고 살 메리트는 없는것같아 고민이네요. 2달있다 사면 딱 좋은데 그때까지 그가격에 그만한 집이 나올지... 그나마 그집은 수리비 1500은 아껴지니...

    볕드는건 사실 주인 말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강해보이진 않았어요. 지금사는집은 남동향 고층이라 그냥 종일 밝고 따뜻한데 남서향이라면 몇시부터 몇시까지 볕이 강할까요. 아까 오후 3시엔 그 옆집쪽으로 강해보이고 이집은 좀 비껴있는걸로 보였어요. 앞에 가린건 70미터쯤 거리두고 낮은 상가건물 하나인데 해가 지면서 볕드는 위치가 달라질테니 언제쯤 가봐야할지 모르겠네요.. 종일 해가 밝게 들진 않아요. 나무는 울창한 잎 시작되기전 밑둥이라 그것땜에 가린건 없었어요. 사실 사생활보호는 블라인드치면되고 중문있으니 덜시끄러울거고 방범창도있고 다 괜찮은데 습기 동파 역류 이런건 물어봐도 알 방법이 없으니..ㅠ

  • 4. ㅇㅇ
    '17.6.29 9:18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지금 계약하고 잔금 2달뒤로 하면 안되나요??

  • 5. 나이많은 아줌마
    '17.6.29 10:08 PM (119.196.xxx.41)

    앞으로 2달이면 한여름 땡볕인데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1층 사면서 마음 급할거 없을거 같은데요
    세금문제도 만약사면 화이트톤으로 수리하면 집도 넓어보이고 밝을거에요
    나라면 2달 기다려요 급하게사면 비싸게사고 실수해요 내집이 될려면 어느순간 바로돼요
    소음 햇빛 살다가 나중에 팔게될경우 여러가지 생각도 해봐요

  • 6. 원글
    '17.6.29 10:33 PM (125.176.xxx.245)

    역시 언니들한테 말하길 잘했어요.
    하긴.. 어차피 1층살거면 급할거 없는거겠죠. 두달 기다리며 장단점들 따져보고 그때쯤 그집이 있으면 좀더 깎을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집 말고 다른집이 나올 수도 있고... ㅎㅎ 감사합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을게요!^^

  • 7. 원글
    '17.6.29 10:35 PM (125.176.xxx.245)

    여기말고 다른집( 지하주차장 연결되고 방향좋고 햇빛좋고 전망좋은 고층)에 한번 물어봤는데 안될일 같더라구요 ^^;;

  • 8.
    '17.6.29 11:05 PM (223.62.xxx.236)

    지금 사도 계약일을 두달뒤로 하세요
    저흰 매매 하면서 매수자가 석달을 원해서 잔금일을 석달후로 했어요

  • 9. 1층 살아본 사람
    '17.6.30 7:38 AM (110.70.xxx.69)

    필로티 있는 1층 살았어요.
    아들들 1/3학년때...
    딴건 몰라도 아이 어릴때는 1층만한데가 없어요.
    그런 맥락에서 1층은 소구점이 있어요.
    근데...많이 싸야해요.
    필요할때 팔려면,
    네고 좀 더 하시고,
    잔금은 필히 2달뒤에...싫음 말라 하시구요.
    집은 주인이 있더하구요.
    안달복달 할 필요없어요.

  • 10. 원글
    '17.6.30 4:50 PM (125.176.xxx.245)

    생각할수록 1층쪽으로 기울긴 하는데요. 계약을 두달뒤로하고 잔금치르고 입주하는 날짜를 12월 중순으로 하려면 근6달가까이 남은거라 부동산에서도 난색을 표하더라구요. 이집에 대해서는 물어본적없지만 다른집을 보고나서 이야기해보니 잘 안됐어요. 그냥 아무말않고 2달 지내다가 그때가서 안팔렸음 통상적인 여유기간인 석달로 입주날짜 잡아볼까 해요.1층치고 싸게나온 집도 아니라서 괜찮을거같기도 하고 누가먼저 채가면 그냥 우리집이 아닌가보다 이렇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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