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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주의 남자에서 수양대군의 이중성 쩌네요, 현실적이예요/

드라마 조회수 : 3,488
작성일 : 2011-09-02 15:21:23

수양대군요,

같은 어머니에서 태어난 동생들도 죽이잖아요. 이복은 물론이고요.

안평대군 하면 예전에 그림이 생각나던데 맞나요?

일제시대 일본이 가져가서 현재 일본에 있다는 산수화, 이거 안평꺼 맞는지 가물가물..

하여튼 이 안평대군과 곧이어 죽일 금성대군,

불쌍.

친형한테 죽임을 당하다니,

하긴 뭐 세조 수양대군의 증조부인 이성계도 정몽주를 개성 선죽교에서 철퇴로 쳐서 죽이고 조선왕이 되었다니..

이 집안의 핏줄이 이런건지

아니면 당시 왕권을 갖기위해 상대를 죽이는게 당연한 일이었는지,

피도 눈물도 없죠.

할아버지 태종 이방원도 비록 이복형제긴 하지만 싸그리 죽이고

태조 이성계와 2대왕 정종을 물러나게 하여 자기가 왕이 된 자니

어련하겠습니까.

수양대군 당시 병권이 거의 김종서 수중에 있었는데 조폭같은 깡패를 육성해서 깡패에게 철퇴를 내리치게 해서

조선 세종때부터 있었던 신하들 왕창 죽이고

자기들끼리 막대한 토지를 나눠갖는 쌩 양아치들,

 

물론 자기 형제들은 인정사정없이 죽여도 자기 직계 가족, 부인과는 운명공동체라 생각했는지

저밑에 누구말대로 부인과 신뢰와 사랑의 눈빛을 주고받아서 여기 일부 분들의 부러움을 싸기도 했죠.

참 현실적인 드라마예요. 이런 점에서.

돈과 권력을 강탈하기 위해 강도짓을 할때는 친형제도 죽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포악한 인간인데 말이죠.

9회때인가 그때는 한회에 무려 수양일파가 100 명도 넘게 죽였죠.

김종서와 그외 자기편 아닌 권세가들을 무자비하게 살해.

그런 살인마 수양도 물론 자기 가족내에서는 좋은 남편이고 좋은 아버지라는 현실,

정말 현실적입니다.

인간의 탐욕과 핏줄 중심 사회의 잔인한 가족이기주의의 절정이네요.

 

김종서가 수양의 이런 점을 미리 간파했더라면 역사가 달라졌을지도 모르죠.

당하기 전에 미리 수양을 쳐죽였을테니...

살벌한 세상...

가끔 상상을 하는데

이런 탐욕스런 인간들을 드라마니까 가상의 설정으로 화끈하게 처단하는 드라마가 나왔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합니다.

피도 눈물도 없이 잔인하게 죽인 인간들 나중에 고대로 갚아주는 설정,

능지처참인지 뭔지 지가 죽인 방식 그대로,

한번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대리만족이나마...

음,

그러면 보수진영에서 드라마가  무슨 공산당이냐고 여론재판이냐고 거쎈 항의가 빗발칠려나요?

IP : 121.165.xxx.1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밝은태양
    '11.9.2 3:24 PM (124.46.xxx.233)

    수양이 죽이지 않았으면 아마 수양도 그리 죽었을껍니다..
    김종서 이사람은
    결국은 우리나라땅을 줄이는데 일등공신이죠..
    저넓은 만주땅을 포기한 일등공신
    압록강과 두만강을 국경으로 말뚝박은자가 김종서죠..
    고구려역사인 만주땅을 버린사람이죠..

  • ##
    '11.9.2 3:30 PM (1.225.xxx.244)

    만주땅을 포기한 자는 이성계예요.

  • 2. jk
    '11.9.2 3:26 PM (115.138.xxx.67)

    그러니깐 본인이 가끔 지적하잖슴?

    성격이라는거 일관성이라는거 그런거 원래 없다고
    사람이라는건 [상황에 따라서] [상대에 따라서] 다르게 행동하는 것임.

    이중성이 아니라 원래 내 가족에게는 관대하고 사랑스러운 아버지이면서
    적에게는 잔인해질 수 밖에 없는것임.
    왜냐? 나와 내 가족이 소중하니까..
    내가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으니까... 나의 사랑스러운 가족까지도...

    저게 원래 인간의 성격의 특징이고 사실 인간에게 일관성을 요구하는것 자체가 무리한 요구일지도...
    상대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특정인의 성격이 다르게 나타남...

    생활의 가장 가까운 예로서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보면 잘 알수있음... ㅋㅋㅋㅋㅋ
    남편의 엄마로서 누나로서의 모습과 시어머니와 시누이로서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이 많음..

  • 3. 드라마
    '11.9.2 3:30 PM (121.165.xxx.14)

    밝은태양님 그건 아니죠.
    김종서야말로 고려조의 국경선에 비해 압록강, 두만강 일대의 땅을 영토로 확장한 인물이죠.

    발해가 어느나라꺼냐고 한다면 당연히 그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나라지
    그 발해가 한국사람들의 나라였다고는 말못하죠.

    님 착각하지 마세요.
    영화 활에도 나오잖아요.
    만주땅은 만주족이 살았던 땅이고 말도 우리랑 다르고 중국 한족과도 다른
    만주족 고유의 땅이라고요.

  • 4. ..
    '11.9.2 3:33 PM (115.41.xxx.10)

    그 능력을 밖으로 좀 돌려서 왜도 치고 북방오랑캐도 치지 그랬냐.
    자기 안위 하나만을 위한 피묻힘이었으니. 예나 지금이나...쯧

  • 5. 수양과 김종서요
    '11.9.2 3:33 PM (121.165.xxx.14)

    전학절차 같은거 하나도 안 복잡합니다.언제건 동사무소가서 전입신고 하면 서류 주는데 그거가지고 해당학교에 가서 제출하면 바로 그날로 반배정 됩니다.
    입학식날 이사해도 된다는거죠...

  • jk
    '11.9.2 3:38 PM (115.138.xxx.67)

    수양은 왕을 쫒아내고 지가 왕위에 오른거고

    그게 상당히 비극적이고 극적인 상황이기에 말이 많은거지(유명한 작가들의 소설로도 쓰일만큼)

    왕이 역적모의를 했다는 이유로 왕의 친척들 동생이나 형이나 조카 삼촌 죽인 예는 조선시대에 상당히 많음..
    조선이 임진왜란을 당했던것도 사실 국방을 강하게 하면 유명한 장수가 왕족이랑 붙어서 쿠테타를 일으킬게 뻔하기 때문에

    저런 이유때문에 국방을 강하게 할수가 없었음...
    하긴 뭐 한국도 쿠테타로 집권한 애들이 많으니.... 그 걱정이 틀린건 아니었지만..

  • 6. ...
    '11.9.2 3:45 PM (124.5.xxx.88)

    왕이 안될 사람이 왕이 될려면 많은 사람이 죽이게 됩니다.

    그 중에는 혈육도 있고요,

    태조 이성계,수양대군, 중국에서는 측천무후,측천무후는 아들도 하나인가 둘 죽였죠,

    푸시킨의 대위의 딸의 시대 배경인 에카쩨리나 여제- 왕인 남편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죠.

  • 7. 그러니까요
    '11.9.2 3:51 PM (61.106.xxx.69)

    안평대군, 금성대군..모두 자신의 형동생이고, 단종은 조카이고...
    그리고 정종은 조카사위이고..
    이런 측근들을 죽이고 왕이된사람..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란게 느껴져요. 섬뜻해요.

  • 8. 정통성이 없으니까
    '11.9.2 4:07 PM (121.132.xxx.145)

    자신에게 위협이 될 사람들은 다 죽여야 왕이 될 수 있겠죠.
    그리고 원글님이 말씀하진 그림은
    안평대군이 그린 것이 아니라 안평대군을 꿈을 꾼 것을
    화가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 일것입니다.
    몽유도원도에 쓴 글씨가 안평대군의 것으로 압니다.

  • 9. 원래
    '11.9.2 4:16 PM (112.169.xxx.27)

    권력이 그래요,
    그리스 로마신화에서부터 살부가 권력을 얻는 최대지름길이었네요,
    제우스도 아버지 죽이고,오이디푸스도 아버지 죽이고 다 그래요,
    아마 수양이 먼저 죽이느냐 김종서가 먼저 죽이느냐의 차이였다고 봅니다.
    신권과 왕권의 갈등이 그런거지요,
    어쩌면 조선왕조가 비정상적으로 오래 지속된건 이 신권과 왕권의 갈등이 반복되어서일지도 몰라요
    딱히 수양이 나쁘다기보다도,,,왕은 약하고 왕족중 능력있는 수양이 찬탈자로 자꾸 지목이 되서 의심을 사면,,결국 자기가 살기 위해서라도 반역을 할수밖에 없을수도 있죠.
    원래 역사는 살아남은 자의 것이니 뭐 ㅠㅠ

  • 10. 윗분
    '11.9.2 4:31 PM (219.255.xxx.28)

    그런 말씀 마세요.
    수양대군보다 문종이 훨씬 뛰어난 인재였습니다.
    세종대왕이 워낙 훌륭하다보니 아들들도 다들 잘났었지만
    그중에서도 문종이 제일 가는 왕재라고 했어요.
    실제로 세종말년의 업적은 다 문종이 세자시절 세종을 대신해서 이루어낸 것으로 보구요.
    세종과 양녕대군과는 경우가 다릅니다.

    다만 부인 복이 없다보니-_- 단종을 늦게 보게 된거랑
    세종대왕이 오래 사시다보니 세자로 오래 있게 된거
    이런 것들이 겹쳐서 비극이 초래된거죠.

  • 11. --
    '11.9.2 4:40 PM (203.232.xxx.3)

    문종은 상당히 능력있는 왕자였다던데요,.

  • 12. kk
    '11.9.2 4:46 PM (218.154.xxx.209)

    수양대군 그리고 사육신 단종 문종 세종 ..다 따로 떼놓고 볼수없는 인물들이죠
    어찌그리 비극적이었는지 ..그렇지만 역사상 어찌그리 흥미진진한지 ..공주의남자같은드라마소재로 수도없이 나온게 그럴만한 소재가 됐기에 나온거 같읍니다.
    역사적 교훈을 찾을려면 이만한 소재가 있을까 싶네요.

    신숙주에대한 함석헌님의 평을 잠깐 써볼께요
    (다른사람도 아닌 세종에게서 아들같은 사랑을 받았고,문종에게는 친구대접을 받아 밤낮으로 같이 학문토론을하며 손수부어주는 술을 마시고,취해누우면 손수자기옷을 벗어줌을입은.정인지 신숙주 최항의 무리가 그러하였다 세조로하여금 단종을 내쫓아영월로 귀향을 보냈다가 종내사람을 보내어 죽이게한것이 정인지 신숙주요,김종서를 죽이고 돌아올때에 악수환영한것이 최 항이다.
    이것이 집현전이다 이것이 선왕지도다 이것이 선비다...후략)

  • 13. 제가
    '11.9.2 5:32 PM (112.169.xxx.27)

    언제 문종이 능력없다 그랬나요,
    약하다고 했지요,단종은 어렸구요,
    왕의 덕목에는 건강하게 오래 살것,도 들어갑니다.
    일찍 죽는다던지 왕자를 늦게 낳으면 다음 왕권이 흔들리거든요,
    문종이 수양의 야심을 알았다면 사실 제거하고 죽는게 그나마 아들을 위하는 길이었는데 드라마상에서 보면 본인도 말년에 수양한테 휘둘리잖아요,

  • 윗분
    '11.9.2 9:51 PM (219.255.xxx.28)

    설마 지금 드라마만 보시고 말씀하시는건가요?
    드라마속의 문종이 실제 역사상의 문종과 완전히 같다고 생각하시면 당연히 안 돼죠
    드라마가 달리 드라마 입니까
    그렇게 따지면 문채원은 정사에는 등장하지도 않는 인물인데요-_-

    왕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도 못했을정도로 문종이 약했다면
    세종 말년에 대신 정사를 보면서 이루어낸 업적은 무얼로 설명할까요?

  • 14. 위에 제가님,
    '11.9.2 8:33 PM (121.165.xxx.14)

    왕의 덕목요?
    님이 변호하는 수양대군의 장남은 어린 두 아들을 남긴채 젊은 나이에 죽었고요,
    그래서 나중에 그 마누라인 인수대비가 두 아들중 어린 성종을 왕위에 올려놓고 섭정을 하지요.
    뭐 그래도 왕권이 흔들렸나요?
    다 핑계죠.
    수양을 위한 변론보다는 그냥 사실은 사실대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왕권강화를 위해서라는 둥 이딴거 다 수양측이 내세우는 살인의 근거지요.
    참 수양대군의 장남은 왕위에 오르기도 전에 죽고, 둘째인 예종이 왕위에 올랐다가 또 얼마안있어 죽었지요.
    독살인지 병으로 인한 죽음인지 하여간
    덕분에 과부로 그냥 늙어죽을 인수대비는 용케 어린 아들을 내세워 다시 권력을 장악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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