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문제로 조언구합니다..

고민입니다 조회수 : 1,973
작성일 : 2017-06-28 18:58:24
안녕하세요 82를 친정처럼 생각하는 30대 중반.애둘 아줌마입니다
전 신랑이랑 오래연애하고 결혼을 했어요
연애할때 잠깐 헤어진적이있는데 서로 싸워서 헤어진건 아니고 좋아한 상태에서 서로 안만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근데그때 남편이 채팅을 하며 야한농담을 주고 받는걸 제가 나중에 알았고 한명 여자가 아니고 여러명 여자들이랑 만나진 않고 친분을 유지했었던 과거가있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너무 충격이였고 헤어지려고 다짐했으나 남편의 이유는 우리가 연애를 오래했기에 여자에대해 잘모르고 궁금과 호기심 때문이라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저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저도 남편을 너무 사랑했던지라 트라우마를.안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문득 떠오를때마다 남편을 믿었고 입밖에도 그 얘길 하지 않았고 몰래 핸드폰을 보거나 하는 행동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둘째를 출산한지 100일이 채 안됬습니다
어느날 밤 신랑을 티비를 보고있었고 저는 제핸드폰을 찾느라 신랑폰으로 전화걸려다 카톡 채팅방을 봤는데 오픈채팅방이라고 단체톡방이였는데 30대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방이였습니다
이게뭐냐 물었고 신랑은 당황하며 황급히 지우더라구요
저도 당황했습니다 뭔가 켕기는게있으니 지우는게아니냐고 몰아부쳤습니다 자기 사진 올리고 사람들이 잘생겼다 인정해주고 아들 사진올려서 우쭈쭈 하는 이야기 듣고 싶었다 변명했습니다 그게 쪽팔려서 황급히 지운거랍니다
그리고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신랑의 말은 이러했습니다 자긴 옛날 사건이후로 결혼하고 다른 여자를 만난적도 대화한적도 없었다 그리고 그러지않기로 신께 맹세했다 자긴 동료들이 노래방도우미불러도 자릴나왔고 오히려 그랬기때문에 이렇게채팅은 해도 되지않을까 자기합리화를 했다
하지만 죄책감은 있었다 자긴 욕구불만이지만 부인이 임신출산으로 관계를.할순 없고 그래서 마치 야동을 몰래본 기분처럼 채팅으로 야한썰을 하거나 사람들한테 좋은 아빠로 인정받고 싶었다 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저 말은진심은 맞는거같아요 곧죽어도 거짓말은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전 이해는 할수 있어요.. 어떤면에서는 좋은 아빠였고 좋은 신랑이였습니다
하지만 전에 있던 트라우마로 상처가되서제가 힘드네요 이해가 된거같으면서도 신랑얼굴을 보면 배신감이 들고 실망감만 드네요
남편을 용서해야겠지요.. 현명한 결혼생활이라는게뭘까요
이런 자잘한 잘못을 하더라도 용서하며 인간이 이럴수도 있음을
인정해여겠지요..
IP : 121.171.xxx.2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7.6.28 7:07 PM (1.180.xxx.103)

    그냥...곧죽어도 거짓말은 못하는 사람이라고 지금처럼 믿고 사시는 수밖에...까발려서 이혼할꺼 아니잖아요. 그냥 본인 맘이라도 편하게 그런가부다 하고 눈감고 귀막고 사세요

  • 2. 용서?
    '17.6.28 7:15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남편은 비밀채팅,바깥여자와의 은밀한 대화를 좋아하는 성향인걸 받아 들이세요.
    원래 그렇게 생겼어요.
    생긴걸 애써 부정하며 불안한 상태로 결혼했고 늘 불안에 떨고살면 집안의 근본이 둘이나 흔들리게 되고요.
    자식들 정서에 굉장히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저 믿습니다.당신을 믿습니다라는 자세로 살면서
    핸드폰 보지 마시고 보여도 눈 감으세요.
    이런 성향 악다구리 쓴다고 안들키고, 180도 성향 바뀌고 그러지 않아요...생긴게 그래서에요.
    본능을 누른다고 없어지나요.참으면 참을 수록 더 몰래하고 그러다 풍선처럼 터집니다.
    내 가정에만 문제 없게 한다.돈 잘 벌어다 주고 나한테 겉으로 잘하고 애들한테도 그럭저럭 좋은 아빠노릇한다.
    딱 이정도면 못본척 하시는게 지혭니다.
    밟을 수록 탐정처럼 캐 낼 수록 남편은 더 고단수로 몰래 할겁니다.안하진 않아요.

  • 3. ㅎㅎ
    '17.6.28 8:18 PM (221.142.xxx.50) - 삭제된댓글

    읽어보니 남편에 대한 믿음이 지나치게 강하시네요. ㅡ,,ㅡ

  • 4. 미남이신가봐요
    '17.6.28 9:13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어쪄겠어요 나잘난맛에 산다는데
    예뻐해주고 감시잘하면서 살아야지
    잘난남자 델꼬사는 값이라고 생각하세요
    나같으면 개박살을 내놓겠지마

  • 5. ㅇㅎ
    '17.6.30 1:18 PM (121.162.xxx.132) - 삭제된댓글

    도움이 될 것 같기에 작은 흔적이나마 남기고 갑니다. http://cafe.daum.net/musoo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991 코스트코 양평점 유기농 냉동 블루베리 있죠? 1 .. 2017/08/13 970
717990 여덟단어 읽는데 찰스와 시골의사 나오네요-_- 2 박웅현 2017/08/13 1,462
717989 40대 분 중에 시부모님 모두 안계신분들 계신가요? 7 ... 2017/08/13 2,245
717988 허수경 현재남편이 공지영 전남편이라는게 루머인가요? 74 ... 2017/08/13 34,837
717987 절대 먼저 연락 안하는 친구의 돌잔치 초대 15 .. 2017/08/13 6,026
717986 도자기체험한 후 굽기를 안하고 준 컵 방법있을까요 2 바닐라향기 2017/08/13 1,061
717985 비염이라 그런건 이해하지만 1 듣기싫다 2017/08/13 1,397
717984 머리 세운 안철수 13 리설주 2017/08/13 3,434
717983 마흔 넘어 대학원을 다니는데 19 2017/08/13 6,404
717982 선남이랑 평소 할말이 전혀 없어요 ㅠ 7 ㅇㅇ 2017/08/13 2,652
717981 집값 비규제 지역은 엄청 오르네요. 10 부동산 2017/08/13 4,607
717980 속궁합 문제로 이혼하는 경우 실제로 있나요? 2 ... 2017/08/13 4,200
717979 남편이 저보고 레슬링선수같대요..ㅠ 18 ㅠㅠ 2017/08/13 5,962
717978 사랑과 야망에 한고은이 방황했던건 아버지 때문인가요? 12 ww 2017/08/13 3,773
717977 감동적인 스토리 하나 소개합니다~~ 2 후아 2017/08/13 1,243
717976 윈10. 업데이트 후에 컴이 너무 느려졌어요 3 업데이트 2017/08/13 805
717975 운동이냐 공부냐 3 고민맘 2017/08/13 803
717974 손에 손잡고. 2 111 2017/08/13 350
717973 사회복지사 잘 아시는분요? 5 복지사 2017/08/13 2,004
717972 박그네 찍고 . 누가 그럴줄 알았겠냐고 하는 사람 진짜 싫어요 9 생각할수록 .. 2017/08/13 1,588
717971 오늘은 다이어트 식단 안 적나요?저 자신있는데 ㅎㅎㅎ 7 다욧 2017/08/13 1,410
717970 일자목에 경추배게 (편백나무) 밤새 베고 자도 되나요? 10 건강 2017/08/13 4,117
717969 조능희 PD, 삼성과 유착 의혹 연합뉴스 이창섭은… 4 고딩맘 2017/08/13 1,488
717968 말기 위암환자 어떻게 하나요? 12 경험담 바랍.. 2017/08/13 7,092
717967 아들이 청약 부금을 계속 넣는다는데 1 몰라서 2017/08/13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