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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신분들은 언제 가장 보고 싶으세요..???

... 조회수 : 3,597
작성일 : 2017-06-28 12:10:06

전 엄마는 제나이 33세 되던해 1월달에 돌아가셨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태어나서 32세까지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추억속으로  빠져도 행복하고 ... 다시 되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너무 들만큼....

가끔 아버지한테도 진담으로....아버지는 오랫동안 살아야된다고... 엄마 돌아가시고 그 아픔 아니까...

이거 또 경험해야 되는거 생각하면.... 두려워요...

저는 한번씩 폭발적으로 보고 싶거든요..그냥 평소에는  잘 참는것 같아요.. 무의식적으로 이젠 볼수 없는

사람이니까 잘 참자... 마음을 다짐 하고 사는것 같아요...

근데 한번씩... 이게 감당이 안될정도로 보고 싶을때가 있거든요..

 다른 가족들한테는 내색도 못하고..ㅠㅠㅠ

요즘 좀 그렇네요....

이거는 근데 세월이 가도 안잊혀지는것 같아요... 다른것들은 세월가면 다 마음도 무덤덤해지는데

부모님관한건 세월이 가도 그 감정이 똑같은것 같아요..


IP : 175.113.xxx.10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일 매일.
    '17.6.28 12:11 PM (83.89.xxx.35)

    보고 싶어요. 길가다가 돌아가실 즈음의 비슷한 연배분 보면 왈칵해요. 내가 나이 들어가면서 또 울컥. 내 마음속에 늙지 않는 모습과 그 나이에, 내가 조금씩 다가가니까요...

  • 2. ..
    '17.6.28 12:13 PM (218.148.xxx.195)

    28살에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산에 갈때가 가족끼리 마구 즐거울때 항상 생각나요 이제 10년이 지났으니
    울지않고 이야기할수있게되네요

  • 3. 그냥
    '17.6.28 12:14 PM (58.238.xxx.43)

    문득 문득이죠..

  • 4. 엄마한테 어울릴 이쁜 옷 보거나
    '17.6.28 12:17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

    엄마가 안드셔본 맛있는 음식 먹을때.

    오랜기간 투병생활 하셔서, 엄마의 죽음에 대해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햇는데, 그렇지 않았네요.
    병원비 걱정에(지금 생각하면 그럴 필요 없었는데)
    쓸데없이 많이 아끼고 사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플 때가 있어요.

  • 5. ..
    '17.6.28 12:22 PM (175.113.xxx.105)

    175. 209님 저두요.... 자식밖에 모르고 남편밖에 몰랐던 엄마 인생 생각하면 그냥 마음이 힘들어지고 그래요... 그래서 생각 진짜 안할려고 하는데도 자꾸만 한번씩 폭발적으로 생각나서 힘들때 있어요..

  • 6. ㅠㅠ
    '17.6.28 12:26 PM (118.219.xxx.142)

    전...17살때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해준 음식 먹고플때 많이 생각나네요...
    어릴때 외동으로 자랐는데 엄마가 맞벌이셔도 저 좋아하는 음식들 잘 해주셨거든요....
    얼마전에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을 제가 기억을 대충 떠올려서 만들었는데...
    도저히 엄마가 해주던 맛이 안나서 엄마 생각에 울컥했네요...

  • 7. ㅠㅠ
    '17.6.28 12:29 PM (222.119.xxx.223)

    동네에 엄마와 가려고 했던 맛있는 고깃집이 있는데
    거기 지나갈때마다,
    호호 할머니와 어린 아이들과
    고기 먹고 있는 가족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 8. 나무
    '17.6.28 12:30 PM (175.223.xxx.243)

    댓글만 보고 있어도 눈물나요...ㅠㅠ

    초 4때 엄머가 돌아가신 아는 동생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지네요...

  • 9. 그런것도 엄마라고
    '17.6.28 12:37 PM (119.196.xxx.41)

    원글님이나 댓글단 분들은 참 부럽네요 나는 나이가많은 지금도 주방에서 설거지 하면서도 엄마를 욕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어린시절 행복햇다 한시절이 없엇어요 아버지는 내가8살되던 12월에 돌아가시니
    남은 재산도 자식들에게 먹이고 입히고 못하고 다날리고 기둥서방 신경 쓰느라고 우리는 챙기지 못햇어요
    그 기둥서방도 배신하고 떠나니 그때는 우리가 성년이되어서 객지떠돌면서 돈벌어오니까
    불쌍 코스프레하고 아주 이가갈리고 자식들 이간질하고 아주 죽이고싶은 년이요
    왜살아잇을때 너는 나쁜년이라고 엄마한테 대들지 못햇는지 지금도 가슴속에서 천불이나요

  • 10. ..
    '17.6.28 12:38 PM (118.221.xxx.32)

    엄마가 돌라가실 것만 생각해도 울컥합니다
    동생댁이 친정엄마가 안계시는데 짠합니다
    아직도 모르는거 있으면 전화로 물러보곤 하는데..
    4년전 돌아가신 아버지
    중절모 쓴 노인분 보이면 아버지 같습니다

  • 11. 시시때때루요
    '17.6.28 12:43 PM (223.62.xxx.111)

    문득문득 사무치게 그리울때가 있어요.아무. 이유없이

  • 12. 저도
    '17.6.28 12:46 PM (39.7.xxx.38)

    문득문득요.

    너무 보고싶어서 길을 걷다가도 울어요.

    근데 이 글 보고 또 눈물이 나네요.

    전 아빠 돌아가신지 3년 좀 넘었어요.

    아빠~~~~보고싶어....

    아빠가 돌아가신뒤
    남은 우리 가족에겐 이제
    100%의 행복은 없어요.

    아빠분량의 행복이 비어있어서....

  • 13. 아빠가
    '17.6.28 12:50 PM (183.98.xxx.142)

    돌아가시고 나서야 아빠가 얼마나 큰 방패였는지
    깨달았어요
    철부지에 이기주의에 만족을 모르고 항상
    불평불만만 많은 왕비병 말기 울엄마를
    백퍼 커버해주셨던 아빠의 빈자리 ㅋ
    고마운줄 모르고 틸틸대던 이 딸을 용서해 아빠

  • 14. ......
    '17.6.28 12:51 PM (125.142.xxx.233)

    대3때 돌아가셨네요 우리아버지..벌써24년이나 지났지만 그리워요 아버지가...특히 아들이 속썩이면 엉엉 울면서.. 아버지 보러가고 싶어요

  • 15. ㅜㅜㅜ
    '17.6.28 1:51 PM (114.204.xxx.4)

    글 읽으면서 웁니다...다들 절절하시네요

  • 16. 그리움
    '17.6.28 2:40 PM (118.221.xxx.83)

    어머니는 저 결혼 2년 전에 아버지는 저 결혼 후 2년 후에 돌아가셔서 이제 친정 부모님이 두분 다 안계셔요.
    부부가 부모님 모시고 가족들이 주말 저녁 외식하는평범한 모습들 보면
    아..결혼전에 나도 저런 시간이 있었지..
    그땐 그런 소소한 일상이 참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줄 몰랐어요.
    지금 저도 나이들고 결혼하여 엄마가 되니 울 엄마랑 나누고픈 얘기도 많은데..
    울 애들 커가는 모습 보면 좋아 하실텐데요.
    엄마가 때마다 유품으로 가지고 있는 엄마가 입으시던 원피스 꺼내봅니다.
    아직도 거기서 엄마 냄새 같은게 나거든요

  • 17. 내눈감을때
    '17.6.28 3:22 PM (1.241.xxx.6)

    까지 생각 나겠지요. 친구 어머니 칠순잔치 갔다가 그집 기쁜날 어찌나 주책맞게 눈물이 나던지 그 이후로 잔치집 잘 안가요. 울 엄마도 살아계심 저런 자리서 자식들 절 받고 어깨춤도 추실텐데 하는 생각에 넘 가슴아프더라구요.
    그리고 어버이날.. 엄마가 만들어 줬던거 생각하며 실컷 만들었는데 그맛이 안날때...버스타고 가다 느닷없이 괜히...항상 가슴 한쪽이 텅 빈거 같아요.

  • 18. 1234
    '17.6.28 3:41 PM (175.208.xxx.169)

    엄마가 필요할 나이에 돌아가시면 평생이 그리움입니다.
    그러나 나이 80 넘으시고 노환으로 돌아 가시면
    좋은 부모님이셔도 별생각 없이 평온합니다.

  • 19. ..
    '17.6.28 4:08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처음엔 믿기지 않고
    두번째는 힘들어 떠올리기 싫었고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항상 마음에 있어요.
    철 늦게 들어 엄만 속없는 딸을보며 보면 무슨 생각했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런 책망도 않고 그저 한없이 참아주고 해주기만 했던 당신이 천방지축 속없는 딸보며
    채념을 했을까 슬픔을 느꼈을까..이런생각이 이제와서 항상 들어요.
    그저 받기만 하고 그게 당연한건줄 알고 되돌려 줄줄을 몰랐던 나
    신은 공평하게도 시댁은 정반대..
    세상에 나서 어찌 내부모에겐 딸노릇 한번 못해보고
    시짜붙은 내인생의 방해물 들에 둘러싸여...
    생각할수록 원통하죠

  • 20. ....
    '17.6.28 7:14 PM (175.223.xxx.111)

    에구.. 이 글 , 댓글 읽으면서 울고있어요..

    저는 올해 4월17일에
    중환자 들어가신지 이틀만에 갑자기 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좋아져서 일반병실 갈거라고 병원에서 말하니까
    중환자실 면회도 안가봤어요..
    근데 안좋아지셔서
    아버지 임종 지키러 제일 가까운데 있던
    제 남편이 택시타고 기는길에
    돌아가셨다고 연락받았어요.
    자식들 아무도 가시는 길에 함께 하지못했어요..

    자꾸 울면 좋은데 못가신다 그래서
    좋았던 거, 감사했던것만 생각하려하는데
    이글 읽으니 많이 슬프고.. 보고싶고..
    마음이 참 .....

  • 21. ㅇㅇ
    '17.6.28 9:24 PM (223.62.xxx.165)

    삶과 죽음이 별고아니예요.
    다시만나긴할거니 슬퍼할필요없어요.
    영혼들의 여행 이라는 책 추천해요.
    전생여행도 읽어보새요. 다 실화랍니다.
    지난 겨울에 엄마돌아가셨는데
    놀랍도록 엄마생각이안나네요.
    죽음도 생의 일부일뿐. 아무것도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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