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교1학년 딸 학점나왔는데 멘붕이네요.

마음 조회수 : 5,488
작성일 : 2017-06-28 11:20:58
엄청난 학점을 받으셨네요. 한마디했더니 짜증내며 웁니다.
대학은 어찌어찌 갔지만 결국 평소 생활습관대로 지내게 되고 중고등때 시험칠때랑 비슷한 모습, 점수 받아오고 짜증내고. 반복이네요.
첫아이인데 왜 전 항상 못미덥고 한심하다 이런 생각이 늘 깔려있늕. 살도 안빼는 모습조차 너무 게을러 보여요. 이런 생각이 아이에게 전달될까봐 늘 조심하고 바꾸려고 하지만 잘 안되네요.
대학가서도 저러고 있으니 더 한심합니다. 제가 하는 말은 잔소리로민 들으니 저도 점점 더 아무말도 안하게 되네요.
그냥 니 인생 니가 살아. 이래버릴까요.
IP : 112.169.xxx.20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
    '17.6.28 11:21 AM (112.169.xxx.207)

    오타가 많네요.ㅠㅠ

  • 2. ㅇㅇ
    '17.6.28 11:24 AM (223.62.xxx.11)

    어제 그 알바 안하냐했더니 울었다는 그집은 아니겠죠?

  • 3. 그니까요
    '17.6.28 11:26 AM (61.98.xxx.169) - 삭제된댓글

    저희애는 그래서 일학년 다시 들었는데도 엉망.
    삼사학년때 정신 좀 차리고 공부했는데도 일이학년때
    너무 학점이 안좋아서 전체 평균학점이 형편없어요.
    올해 졸업했는데 친구들 다 대기업 공기업 취업했고 혼자 저러고 있네요ㅠ

  • 4. 마음
    '17.6.28 11:38 AM (112.169.xxx.207)

    울었다는 집 아닙니다.

  • 5. 그냥..
    '17.6.28 11:42 AM (106.181.xxx.78)

    집착을 버리시는 건 어떠신가요?
    님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거 은연중에 딸도 다 느낄 거 같아요..

    딸은 딸이고 글쓰신분은 글쓰신 분이잖아요..
    다른 인격체인데 반응은 거의 같은 인격체같은 느낌적인 느낌...

  • 6. 저는
    '17.6.28 11:49 AM (202.30.xxx.226)

    1학년때 동아리 모임에 빠져서 맨 수업 빼먹고 미적분 F받아 계절학기 재수강하고..

    사실 대학 1학년때는 본인 정체성 찾는 시기이기도 해요. 좀 지켜봐주세요.

    3,4학년때 작심해서 전과목 올 A 받으면..성적 역전 가능하고,
    다른 국제 공인 자격있으면 취직도 문제 없어요.

    저희 큰애도 어제 카톡으로 1학기 성적 조회 캡쳐해서 보여줬는데..
    중간 이상은 했더라고요.
    문제는 문과 이과 교차지원을 해서인지..ㅎㅎ 인문계 과목 교양필수 3학점 짜리는 A 인데
    정작 전공과목은 최고가 B 이라..아이와 대화가 필요한지..고민입니다.

    공부를 최대한 했는데 성적 갭이 있는건지...
    아니면 아직은 이과 적응중이라..성적이 낮은건지를요..

    그래도 본인 말로는 공부해서 A 받아보니..어떻게 공부하면 되는지 좀 알겠다 하네요.

  • 7. 마음
    '17.6.28 11:57 AM (112.169.xxx.207)

    안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집착이 있었나봐요. 아이점수가 제 점수같아 창피하고 그렇더라구요. 마음을 고쳐먹어봐야겠습니다.

  • 8. 재수생맘
    '17.6.28 12:22 PM (218.38.xxx.74)

    일학년땐 좀 놀아야되는거 아닐까요?

  • 9. 에고
    '17.6.28 12:47 PM (211.206.xxx.52)

    한심하고 못미덥다는 생각~ 그거 은연중에 아이도 다 느끼지 싶네요
    본인도 그 성적표 받고 맘이 좋진 않을듯요
    그런데 계속 저런 태도면 고민은 되겠어요
    애가 뭐가 아쉽거나 원하는게 없는 듯해요
    내년되면 대2병이 올텐데 아이랑 얘기 잘 나눠보세요

  • 10. ..
    '17.6.28 12:51 PM (14.47.xxx.162)

    아무래도 좀 적응기간을 줘야 할까요?
    방학동안 부족한 부분 채워 공부하라고 하세요. 아이도 느끼는봐가
    있겠지요. 계속해서 학점 그렇게 받으면 안될텐데요.

  • 11. ...
    '17.6.28 1:04 PM (223.33.xxx.71)

    공대 1학년 아이 보니까
    고딩때 실력이 고대로 반영되는듯요.
    쉬운과목이 없어요~

  • 12. 아이한테
    '17.6.28 1:40 PM (202.30.xxx.226)

    보이는 첫번째 반응.

    원글께서는...일단 한마디 했다고 했잖아요.
    저는 친정엄마한테서 들었던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 평생 저의 트라우마로 쌓여있어요.

    그래서 저는 애들한테 뭔가 말을 하려고 할때 늘 맨먼저는 엄마한테서 들었던 그런 똑같은 패턴의 첫마디가 생각나지만 절대 내뱉지 않는 연습을 무던히 합니다. 지금도 하고 있어요.

    어떤 말을 해줘야 하는지는 책에서 읽고 유툽에서 명강사 강의 듣고 ebs에서 보고, 요즘 같으면 어쩌다 어른 같은 류의 프로를 통해서 무던히 연습하고 연습해요.

    저도 아이 성적표 보는 순간,
    어? C도 있네? 뭐야~ 교양보다 전공 점수가 낮으면 어쩌라는거야??? 라는 생각부터 떠오르더라고요.

    그러나 아이한테..오호.ㅎㅎ 잘했네..ㅎㅎㅎ 이렇게 카톡 답장해줬어요.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이 C는 중국어인데 재수강할거라고 하고, 이제 공부하는 법도 알았고 하니 2학기때는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였어요.

    대학교 가니..더 의젓해진건지..이제는 항상 마지막 인사는 예, 엄마로 끝내요.

    아이를 믿고 기다려줘보세요.
    4년제 대학 못 보내고 속 끓이는 엄마들도 많아요 원글님.
    저희 둘째가 딱 그 형편이거든요 지금.

  • 13. 00
    '17.6.28 1:51 PM (183.98.xxx.210)

    이 글 읽기 잘했네요.
    윗님 글을 읽으면서 아~ 나도 이렇게 이야기 해야지 마음을 잡게 되네요.

    저희 아이도 대 1인데, 지금 해외여행중입니다.
    야구에 빠져서 일주일에 2~3번은 야구장에서 살았던터라(아이를 스포츠 하이라트로 볼때가 많았다는...)
    마음을 많이 비우고는 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기대하는 마음이 있거든요.

    인생에서 가장 반짝거릴 나이인 스무살에 그 1년 성적 안나온다고 무슨일 생기는것도 아니고
    마음을 비우자 비우자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되는데, 님들 글 읽고 마음을 다시 잡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14. 미쳐
    '17.6.28 2:15 PM (114.171.xxx.145)

    대학생 성적도 엄마가 보시나요???
    충격이네...
    대학생이면 이제 어른인데 참...

  • 15. ~~
    '17.6.28 2:28 PM (223.62.xxx.107)

    학비내주는데 그럼 안보나요?
    쿨한거랑 무관심한거랑 구분하세요.
    학교서 왜 집으로 보내줘요?

  • 16. 미쳐님...ㅋ
    '17.6.28 2:35 PM (175.127.xxx.57)

    그럼 어른이니 학사경고 받아도 내버려두시겠네요

  • 17. ...
    '17.6.28 2:57 PM (223.62.xxx.107)

    어른이니 학비도 안내주고~

  • 18. 닉네임안됨
    '17.6.28 3:45 PM (119.69.xxx.60) - 삭제된댓글

    우리애도 교차 지원 해서 그런지 교양은 전부 a 전공은 b
    더라구요.
    전공 신경 쓰라하고 말았어요.

  • 19. ???
    '17.6.28 4:11 PM (175.223.xxx.173)

    미쳐님 땜에 미쳐
    미쳐님은 좋으시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8804 아이유가 얹혀 살았던 친척얘기로 든 생각. 46 robles.. 2017/08/16 35,520
718803 서른넷인데 확 늙은 것 같아요. 14 ㅇㅇ 2017/08/16 4,008
718802 보수기독교계에 한방 먹인 JTBC 뉴스룸, 통쾌했다 3 샬랄라 2017/08/16 1,901
718801 비밀자유클럽 4 Sk 2017/08/16 1,165
718800 살을 빼는게 가장 힘들면서도 쉬운일일텐데 4 .. 2017/08/16 3,012
718799 제가 비정상인지 좀 봐주세요. 남편이 키봇(아이용 로보트컴퓨터).. 16 2017/08/16 2,444
718798 오늘 계획대로 28Km 10 운동 2017/08/16 1,805
718797 닭 진드기, 살충제 살포...정부, 계란 위해성 알면서도 방치 5 참맛 2017/08/16 1,478
718796 영화 제목이 생각이 안나요..혹시 아실까요. 7 궁금하다 2017/08/16 1,433
718795 매미는 벌써 다 죽었나봐요 8 2017/08/16 2,506
718794 행복한 뇌구조 만드는 방법? 26 해피 2017/08/16 5,034
718793 담결린 적 있으세요?? 2 ㅜㅜ 2017/08/16 908
718792 빌라를 매도했는데, 매수인이 전세를 놓고 잔금을 준다고 하는데,.. 7 .... 2017/08/16 3,740
718791 타지에 학교근처에 대학생 딸아이 10 ,,,, 2017/08/16 1,975
718790 클라스가 다른 김연경..김연경이 광복절에 신은 운동화보니 11 고딩맘 2017/08/16 4,623
718789 교대 앞에 저렴하고 맛있는 집 있을까요? 11 .... 2017/08/16 1,414
718788 명절때 각자 집에 가는 부부있나요 10 2017/08/15 4,188
718787 독립유공자 가족 목숨 구한 靑 의무실 3 광복절행사 2017/08/15 1,247
718786 20년넘게 같은집에 사는사람들 많은가요?? 5 ..... 2017/08/15 3,115
718785 혼자 잘해주고 힘든글... 3 ,,,, 2017/08/15 1,716
718784 일산 마두동쪽 손님모시고 간단히 식사할 식당 혹시 아시면 추천 .. 6 랄라라 2017/08/15 1,199
718783 방바닥에 물기 떨어져있는거 보면 어떠세요? 41 .. 2017/08/15 5,969
718782 고추장굴비 유효기간 있나요? 2 질문있어요 2017/08/15 1,523
718781 고구마줄거리 좋아하시는분 계신가요? 11 ㅇㅇ 2017/08/15 2,894
718780 시어머니는 정말.....시어머니네요. (펑했어요) 44 ㅎㅎ 2017/08/15 15,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