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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대단한 존재라는 잘못된믿음을 버려라..에고전문가 조언

안철수박경철손석희 조회수 : 2,304
작성일 : 2017-06-28 06:35:48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1/2017062100987.html

(본문 중)
-당신이 적으로 간주하는 ‘에고’의 의미를 한 번 더 정의해달라.
에고는 내가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믿는 건강하지 못한 믿음이다. 자아도취, 망상, 당당함에 대한 근거 없는 느낌 등이다. 내 내면에 있는 심술궂은 어린아이를 떠올려보라. 그 아이는 나밖에 모른다. 그 누구보다 더 잘해야 하고 더욱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더 많이 인정받아야만 한다.”

-에고가 왜 그토록 위험한가?
어느 순간까지는 성공의 에너지가 될 수도 있지만, 바로 그다음 몰락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성경 말씀에도 있지 않나.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진실은 간단하다. 만약 당신이 이기심과 욕심으로 상대를 통제하려 한다면 결국은 사람들과 멀어지고 인심을 잃게 될 것이다.”

-에고의 지배를 받지 않고 일하는 건 어떤 모습인가?
“시련을 묵묵히 이겨내는 것
. 첫 시도를 하고 시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모든 수고와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것. 다른 사람들이 어떤 박수를 받든 상관하지 않는 것. 더 중요하게는 본인이 어떤 찬사를 받든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일이 있으니까 하는 것라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의식은 사실 어린 시절 부모들이 심어주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유아 교육 방법부터 재고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과도한 칭찬보다 문학작품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 이야기는 직접적인 칭찬이나 처벌보다 은유적으로 깨달음을 얻게 한다. 특별히 성공한 사람들은 자녀 교육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니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과 행동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스토아 철학을 읽고 스스로를 교육해야 한다.

-성공은 필연적으로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가? 냉철한 성공은 없나?
“성공은 현실에 안개를 드리운다.  감사함과 겸손함에 익숙한 사람은 덜 취한다. 겸손이야말로 성공의 취기를 해독하는 데 가장 유효하다.” 


-실제로 추락하고 있다고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에고는 아마도 그것을 어마어마한 비극으로 생각하도록 만들 것이다. 속지 마라. 바닥을 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미식축구계의 명감독이었던 빈스 롬바르디는 ‘일단 무릎을 꿇어봐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했다. 소설가 헤밍웨이도 젊은 시절에 바닥까지 추락한 뒤에 얻은 깨달음을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에 남겼다. 
“세상은 모든 사람을 깨부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부서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 한층 더 강해진다. 그러나 그렇게 깨지지 않았던 사람들은 죽고 만다.”

추락을 막아보려고 규칙을 깨면 더 깊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저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출연한 영화가 망해버린 배우들, 실수를 저지른 부모들, 해고된 중역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실패를 인정해야 그것이 나한테 전하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에고를 잘 통제하는 성공적인 인물로 독일 총리 메르켈을 예로 들었는데.
“메르켈은 느리지만 끈기 있는 과정을 겪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1989년 메르켈은 서른다섯 살이었다. 메르켈은 그날 밤도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일찍 직장에 출근했다. 몇 년 뒤 정계에 발을 디뎠고, 오십 대에 이르러 총리가 됐다. 그녀는 수수하고 평범하며 자제력이 있다. 그런 수수함이 메르켈의 무기다. 대부분의 세계의 리더들이 그들의 지위와 권력에 취해 대담한 행동을 취한 것과는 정반대다. 메르켈은 여전히 냉철한 지각으로 세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
기사에 더 많은 내용들이 나와 있어요 꼭 읽어보세요.. 정말 요즘 뼈속깊이 와 닿는 말입니다.
새삼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이나 강경화 장관 같은 분의 권력의 정점에서도 일상적인 성실함과 수수함 겸허함을 잃지 않으시는 인품이 얼마나 큰 그릇됨인지 다시금 깨닫게 하네요. 
최근들어 우리가 한때 우리들의 우상이라도 떠받들고 신뢰했던 인사들이 어느 정점에서 일그러진 영웅으로 추락하는 어글리한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허탈감 와중에 많은 것을 생각게합니다. 

우리 사회에 누군가가 본연의 모습을 잃고 이목과 권력의 중심속에 에고 과잉으로 성장하고 있다면 그는 스스로를 대단히 통제하지 않으면 곧 추락을 맞보게 될 거라는 예상을 해도 좋을 듯 하네요.  
역설적으로 우리가 믿고 지지해야 하는 인물이 누구일지 냉철해지는데 도움되는 기사 같습니다.

IP : 76.176.xxx.15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책
    '17.6.28 6:53 AM (175.223.xxx.47)

    얼마전에 나온 에고라는 적 이라는 책이죠?

    이책도 참 좋구요

    그리고.. 에고로부터의 자유 라는 책도 너무너무 좋아요 추천합니다!

  • 2. 너무 뻔한 자기계발서
    '17.6.28 7:08 AM (220.81.xxx.2) - 삭제된댓글

    저는 봤는데 그랬어요.. 서양보다 겸손을 강조하는 저희 문화권에서는 더욱...

  • 3. 산책
    '17.6.28 8:03 AM (175.196.xxx.79)

    자신이 대단한 존재라는 잘못된 믿음을 버려라..에고전문가 조언
    뭔가 씁쓸하네요
    에고형성에 과도한 칭찬이 문제이긴 하죠

  • 4.
    '17.6.28 8:19 AM (220.117.xxx.59)

    저에겐 도움되는 글입니다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5. 햇살가득한뜰
    '17.6.28 8:29 AM (182.215.xxx.188)

    좋은글 감사합니다

  • 6. 그 책 읽었어요
    '17.6.28 12:06 PM (125.146.xxx.81)

    읽으면서 찔리는 부분이 있더군요
    지나친 자의식 안좋은 거 맞아요.

  • 7. 찰스의 부모가 간과한 부분
    '17.6.28 12:25 PM (125.177.xxx.55)

    -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라는 의식은 사실 어린 시절 부모들이 심어주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유아 교육 방법부터 재고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과도한 칭찬보다 문학작품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 이야기는 직접적인 칭찬이나 처벌보다 은유적으로 깨달음을 얻게 한다. 특별히 성공한 사람들은 자녀 교육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니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과 행동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스토아 철학을 읽고 스스로를 교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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