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긴글)경제관념 상실. 그지마인드.....시댁.남편
치우것도 많고 배고픈데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우울증인가 싶기도하고
요 몇일 시댁 얘기가 나오길래 이곳이 털어놔요
시댁이 한푼없이 집도 없어 전세값 근근히 올려주며 사시는데요
씀씀이가 커요 몇번 글 썼는데 무조건 비싼거 좋은데...
암튼 결혼전 제가 도망칠 기회가 있었는데 남편이 통 사정을 하면서 투잡 쓰리잡까지 뛰면서 돈 안쓰고 몇달만에 돈을 모아가지고 와 통장을 들이밀어 발목 잡혔는데요
결혼해서도 4년간 신고안하고 출산 직전에 혼인신고 했는데도
애 낳아 집에 있으니 이 집안 답이 안보여요ㅜ
지금보니 남편이 가장 문제인데
월급이 250 너무 적어서 제돈 투자해 독려해 사업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200 가져다 주고 200따로 저금하고
그 이외는 본인 맘껏 써요. 그 규모를 알수 없다는게 너무 두렵네요
카드 두개 들도 다니는데 회사 비용 다 포함이래도 600. 400 돈 천나가나봐요. 남편 포함 3인 주류ㅡ식사비 커피등등 비용등이요
주말에 쓰는거 다 포함
나이 40 넘어 애 돌지나 늦게 키우고 자동차 탈 공간도 안나오는 작은집에 구겨살아요. 대출도 2억이나 껴있는데
개념없는 남편은 시어머니 모시고 여기가자 저기가자
어찌나 씀씀이가 큰지 돈 십이십 우습게 써요...
이혼한 마흔중반 시누 시부모랑 같이 살며 뽐뿌질 엄청하구요..
전에 그냥 미혼인척 한 중소기업가 할 일년 만나면서 근 1억 쓰게 했대요. 음식하나를 사도 3배 넉넉히 사와 쟁이고 선물 이거저거 옷 여행등등
사업 한답시고 수입지출 관리 전혀 모르니 시댁에 얼마 들어가는지도 몰라요. 이게 가장 무서워요
돌쟁이 애기 키우며 이나이에 이런 환경 (제 입장에선 다운그레이드) 구질구질한데
님편은 허우대 멀쩡 카드 팍팓 긁으며 기분좋게 나다녀요
현관문 고장이라 애 손다칠까 인터넷서 부품사서 갈자는데 돈 줄테니 사람부르라고 ㅎㅎㅎㅎ
재벌놀이 하네요
저 애 재우고 부동산책 금융책...어찌 이 가난을 탈피할까 공부하고 아웅바둥해요.
그냥 피하고 버리고 싶어요 얼마를 가져다 주든 쓰든 신경안쓰게ㅜ 지금까지 들인 제돈 생각안하고 그냥 떠나고 싶어요
어차피 복직하면 벌만큼 벌수 있어요.
투자도 명의 섞이는거 원치않고 오늘 하루종일 이혼생각이 나네요
시댁 본인들은 사랑많고 따뜻하다 전 차가운걸로 보는데
겉보기도 세상 온화하고 사람좋아보이는데 마흔넘어 애 키우며 살림늘리려는 아들네 삘대 꼽고 싶을까요...
저도 그 중소기업인도 사회적으로 말짱해요. 공부도 많이하고....뭐가 부족해서 이 집안에 뜯기고 당하나...
그 분은 일치감치 냄새맡고 1년만에 떨어져 나갔는데 끝까지 이혼녀인지 모른거 같구요...
애도 있는디 이런걸로 이혼 생각하는 저 오버인가요
도망치고 싶어요ㅜㅜ
1. 죄송
'17.6.27 10:25 PM (113.199.xxx.35)어두운 방에 핸폰으로 작성한지라 두서없는거 오타 죄송합니다
2. 동구리동구리
'17.6.27 10:28 PM (211.187.xxx.126)투자금 회수 한다고 하시고 달달히 돈 받으세요. 님이 총 400관리하시는건가요? 애하나에 400은 나쁘지 않은 벌이지만 개인사업은 언제나 비상금 조로 돈은 있어야해요.개인적으로 남편 스타일 뻔히 아시면서 왜 보태주셨는지 이해는 안가요.
3. 순간 지인 이야긴줄
'17.6.27 10:32 PM (175.223.xxx.39)제 지인은 이혼준비중입니다
나이도 비슷하네요4. 댓글감사해요
'17.6.27 10:35 PM (113.199.xxx.35)제가 받는건 200
남편이 저금한다고 200 붓고 연말에 받아요
근데 출처없이 여기저기.던 팡팡 지르고 다니니 불안해요
월급 250 싫어 보탰는데...또 초기엔 긴장한듯 긴축했구요 (혼인신고 전-여차하면 갈사람으로 보였나)
아직도 그 돈은 묶여 우리 살집도 대출 2억에 좁아터지고
남편 혼자만 눈누난나 살맛나 보여요5. 이혼
'17.6.27 10:39 PM (113.199.xxx.35)하시는군요
아...시댁 마인드는.진짜 바꿀수 없나봐요
남편은 저와의 결혼으로 좀 변하는듯 보이더니...
부지런하게 사업하고 잘하나 싶더니
수입 조금 는다고...할만하다고...
그리고 어머님 편찮아지니 이성을 잃고 돌아가네요 (아프신거 보살피는거 뭐라는거 아니구요...그 방식과 태도 양쪽 시댁.남편이요)
아직은.가정내 평화롭고
저혼자만 마음이 지옥이에요
육아때문에 우울한줄 알았는데
깊게깊게 끄집어내니 아무에게도 친정도 친구도 말하지 못한 바로 이부분이 제 진짜 문제같아요
주변에선 자상하고 착한 남편으로봐요
저도 말하고 다니지 않고요.
시댁도 그냥 보면 그저 좋은 사람들 정많고 퍼주기 좋아하는.....능력 이상으로 써대서...그게 사람 피말리네요
아기 낳으니 진짜 피눈물나요ㅠ6. 동구리동구리
'17.6.27 10:47 PM (211.187.xxx.126)아이낳고 나면 별생각 다들긴 해요. 그중에서도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싶은게 엄마욕심이기도 하고 나이가 있어 자식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노후대비하려면 열심히 모으고 달려가야하는데 그게 안되니 엄청 속상한거죠.
여자가 더 여유있으면 더더욱 그런생각들더라구요.
비슷하거나 더 넉넉한 집이랑 결혼하면 내가 돈문제에 절절하지않고 편히 육아하면서 아기에게 더 좋은환경 제공해줄수있을텐데 하는 생각이요. 남편분에게 정확한 지출, 수입내역 공개해달라하시고 집 대출금 부분도 알아서 상환하라고 하세요. 두분이서 금융관련해서 제대로 상담 받아보시는것도 나쁘지않을것 같아요. 그리고 문짝 고치고 이런거 요새 남자들은 예전과 달라서 잘 하지도 못하고 하려는 생각 안하더군요. 그거 당장 자기가 돈써야된다 생각함 하게 되는데 남편분 넉넉하신것 같아요. 아내분만 금전적으로 지금 압박들어오신것 같아요7. ㅠㅠ
'17.6.27 10:51 PM (113.199.xxx.35)동구리님 따뜻한 댓글 너무 감사해요ㅜㅜ
수입.지출 공개 다시 심각하게 요청해 볼게요8. 제 지인 이야기
'17.6.27 10:57 PM (175.223.xxx.39)제 지인 이야기 해드릴게요
제 지인은 42살 동갑부부이구요
대출가득한 전세집 살아요
이 집의 큰 문제는 이혼한 손위시누이와 능력없는 시부모인데....
이집 시누이도 님네 시누이처럼 돈많은 노인 하나 물었다가 돈 못뜯어내고 실패해서 시부모집에 들어앉았구요.
여기 시부모는 님의 시가처럼 딱히 씀씀이가 큰것도 아니고
그냥 능력이 없다보니 아들돈을 아쉬워한다는거에요
그래서 한달에 350버는 아들을 빼앗아간 며느리를 미워해요
결국 그들입장에선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남동생의 이혼을 바란다는 거에요.
그래서 며느리를 엄청 괴롭히고 어이없고 딥빡치는 상상할 수 없는 말들을 하구요.9. 헉..
'17.6.27 11:03 PM (113.199.xxx.35)진짜 설정이 똑같네요ㅎ
이혼한 손위시누와 능력없는 시부모...
저희 시누부터 허영심이 대단해요 아끼면 똥된대요
사업하던 집안이고 잘살고 잘쓰던 사람들이라 그때 그돈 다 못쓰고 날린게 아까운가봐요
시부모도 말로는 아니다 하지마라
시누가 은밀하게 카톡보내 (남편에게) 부추기고
애 낳고 휴직하며 애보니 이제는 못간다 싶으니 본색 드러나나 싶은 느낌이 있어요
그냥 면상에다 시누.시모에게 한마디 하고싶은 충동...
혼자 애보면서 대사도 가끔해요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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