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석희- 문에게는 싸대기, 안에게는 우쭈쭈

한걸음 더 조회수 : 3,290
작성일 : 2017-06-27 21:48:30

두 후보가 당내 경선 마치고 난 직후 손석희가 이들에게 직격 인터뷰하는 것을 비교 차원에서 봤기 때문에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먼저 2017년 4월 3일 더민주당 당내 경선 직후, 손석희가 당시 문재인 후보와 하는 인터뷰입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448625&pDate=2017...

1'53"부터 4'11"까지 2분 20여초 동안 시작해서 문준용씨에 대해서만 묻습니다. 그리고 마치 세간의 평인듯  '명쾌하지 않았다' '적절치 않은 것이다 라는 특정 워딩을 사용함으로써 부정적 이미지를 집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나중에라도 묻겠다', '그럴 기회를 주실 거죠'라며 똥 묻은 휴지를 얼굴에 갖다 대는 듯이 지분댑니다.

다음은 바로 그 다음날인 4월 4일 국민조작당 후보 안철수와의 인터뷰입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449196&pDate=2017...

그런데 문후보와는 5분 조금 넘게 인터뷰했고, 안철수와는 15분도 넘게 인터뷰했네요. 다른 언론사와도 취재하기 때문에 갈게 하지 못한다면서 정작 전날 문후보에 비해 3배 정도의 시간을 배정했습니다.

손석희류의 '기계적 중립'은 여기에도 등장합니다. 그게 3'11"초쯤에 등장하는 불법동원 운운인데요. 문후보에게 2분이 넘도록 한 이슈만 집중적으로 물어뜯던 것과는 달리 4'49"에 '아직 상황파악이 다 안 된 것 같으니 일단 알겠습니다'로 마무리합니다. 1분 40초 정도 시간이 배당된 건데 철수의 단답에 비해 손석희의 장황한 상황설명이 매우 깁니다. 심지어 안철수가 잘 이해를 못한다 싶으니 그 유려한 말솜씨의 손석희가 심지어 버벅대기까지 하면서  열심히 설명을 해 주었으니 그 시간도 기계적으로 일일히 비교해서 빼면 몇십초가 더 줄어들겠죠. 

그 이전에도 문후보가 다른 이슈로 나왔을 때 단순한 정세 분석에 관한 의견을 '상황을 이해못하고 있는 것 같다''내 말을 이해 못하고 잇는 것 같다'며 노골적으로 얼굴에 짜증을 드러내던 손석희가 불법일지도 모르는 이슈에 대해 안철수가 파악이 안 된 것 같다는 이유로 이렇게 구렁이 담넘어가듯 넘어가니 비교가 돼요, 안 돼요?

제가  오죽하면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해서 이렇게 금방 찾아내겠습니까?

이건요, 문대통령을 지지하거나 팬이거나 하는 것과 상관 없습니다. 하루 상관으로 너무 비교되는 인터뷰를 하고, 누가 봐도 편향된 태도를 보였으니 그 이전에 손석희를 지지하던 제 생각에 균열을 준 사건이었어요. 그 이전에는 문후보에게 까칠하게 해도 저건 손석희의 원래 태도겠거니, 언론인의 자세겠거니라고 생각했어요.

문후보에게 까칠하게 한 건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그 까칠함이 뭘 해도 어색하고, 시원하거나 명쾌하지 않은 안철수에게는 발현이 안 되니 당연히 이상했던 거죠.

그리고 문준용씨 관련 집요했던 보도, 이래도 니가 인정안 할 거냐, 팩트 체크는 어디서 햇는지 개떡같은 내용만 늘어놓고요, 노룩 취재에 절대 사과 않는 궤변....

한겨레가 하루아침에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개돼지 같은 민중이라도 이상하다고 공통적으로 느끼는 지점이 있어요. 그게 축적되면 결국 자기 무덤 되는 겁니다.

손석희씨,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상하다고 할 땐 이상한 겁니다. 지금은 권력이 불의한지 상대적으로 나은지에 대한 정확한 계량 없이 미친듯이 물어뜯는 걸 정의라고 인정해 주는 사회가 아닙니다. 영문도 모르고 그만 좀 개로피십시오!!


  

 

IP : 119.64.xxx.19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봤음
    '17.6.27 9:50 PM (219.255.xxx.83)

    그때 부터 뭔가 찜찜했어요
    안철수는 말도 안되는 변명하는데 부드럽게 넘어가 주던........
    문재인 후보 인터뷰땐 어찌나 까칠하던지...

    저사람 대체 뭐지 했어요.

  • 2. 더...러워서...
    '17.6.27 9:52 PM (122.38.xxx.28)

    할 말도 없고...
    이제 방송 그만 하시길..

  • 3. 그것뿐만아니죠
    '17.6.27 9:52 PM (211.209.xxx.156)

    그래프 주작질도 있고 하나둘씩 보다 안 봅니다.

  • 4. 자스민향기
    '17.6.27 9:53 PM (125.183.xxx.20)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친구를 보면
    알수있어요 유유상종...

    그따위에게 영혼을 팔았으니
    딱 그 수준인거죠

    기대를 버립시다
    손사장은 그냥 찰스 딱까리..

  • 5. ...
    '17.6.27 9:59 PM (218.236.xxx.162) - 삭제된댓글

    둘 다에게 제일 곤란한 질문 던진 것이었죠
    언철수는 경선 불법 버스동원, 렌트카 동원에 모른다 답이 나올 것 같지 않은 분위기였고 문재인 당시 후보는 최선을 다해 의혹에 대해 말씀하셨죠

  • 6. ...
    '17.6.27 10:00 PM (218.236.xxx.162)

    둘 다에게 제일 곤란한 질문 던진 것이었죠
    언철수는 경선 불법 버스동원, 렌트카 동원에 계속 모른다고 답이 나올 것 같지 않은 분위기였고 문재인 당시 후보는 최선을 다해 의혹에 대해 말씀하셨죠

  • 7. ..
    '17.6.27 10:00 PM (180.224.xxx.155)

    민주당 대선후보 되어 나온날. 얼마나 더럽게 인텨뷰하던지..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나중에 팩트체크하라했죠..
    손석희가 문재인 대통령한테 집어던진 공이 손석희한테 되돌아왔으니 본인을 다시 팩트체크해보길
    그거 못함 꼰대인걸 인정하시던가

  • 8. 까방권 소멸
    '17.6.27 10:07 PM (110.70.xxx.66)

    두 인터뷰 저도 정확히 기억해요.
    저때도 마음 한구석은 서운한 감정이 있어도
    '그래 제일 유력한 후보니 더 까칠하게 하는거야...'라고 애써 누르려고 했고
    스튜디오 인터뷰때도 문후보를 너무 몰아세워도 '그래
    유력후보니까...'
    하지만 그게 아니였던거예요.

    손사장님!
    사람 보는 눈 좀 키우세요!

  • 9. ......
    '17.6.27 10:09 PM (110.70.xxx.6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손사장님!
    꼰대질 훈계질하는 앵커브리핑
    오글거려서 못보겠어요. 그만하세요.

  • 10. 까방권 소멸 22222222
    '17.6.27 10:13 PM (125.129.xxx.107)

    저때도 마음 한구석은 서운한 감정이 있어도
    '그래 제일 유력한 후보니 더 까칠하게 하는거야...'라고 애써 누르려고 했고
    스튜디오 인터뷰때도 문후보를 너무 몰아세워도 '그래
    유력후보니까...'
    하지만 그게 아니였던거예요. 22222222

  • 11. 1234
    '17.6.27 10:18 PM (175.208.xxx.169)

    손석희도 마음속에서 지웁니다.
    앞으로 언론개혁이 되면 kbs로 갈아 타야겠어요.

  • 12. ....
    '17.6.27 10:18 PM (1.237.xxx.189)

    믿질 못하겠네요
    저 똘똘한 머리로 안철수를 지지하겠어요 설마?
    안철수에게 부드러웠던건 토론할 가치도 없어 그랬다고 생각했죠
    그래도 괜찮은 언론이였는데 어째 하나같이 똑같이 변해가는지

  • 13. ..........
    '17.6.27 10:23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손때문에 jtbc는 면제부 줬었는데..
    이제보니 그냥 종편이네요.
    좃선, 동아, 매경이랑 같이 하루 빨리 사라지길.

  • 14. ...
    '17.6.27 10:25 PM (1.227.xxx.37)

    손석희는 왜 저렇게 되었나요? 정말 마음에서 지울 때가 지났는데도 충격이 너무 커서 받아들이기가 힘들 지경이네요.

  • 15. 어쩜
    '17.6.27 10:37 PM (125.183.xxx.190)

    원글님이 느낀 포인트가 제가 느낀 지점하고 똑같아요
    경선마치고 문대표님 기쁜마음으로 상기되어서 인터뷰하려는데 손석희가 찬물 한바가지 확 끼얹는기분 느낀거 지금도 충격을 잊을수없어요 제가 다 민망할정도였네요
    그때부터 손이 티를 확 내기 시작한거죠
    자기는 중립인척 (가증스럽게 ) 인터뷰잘하는척 해도 다 표정으로 읽혔습니다
    그뒤로 정나미가 떨어져서 뉴스보기도 싫어졌네요
    중립은 얼어죽을 중립이냐?????
    맨날 최선다한대 무엇을 위한 최선을 다할건대????

  • 16. ,,
    '17.6.27 10:45 PM (119.64.xxx.194)

    제 생각에 손석희는 이 사회의 약자, 소수자를 좀 더 많이 조명하고 권력에게는 굽신대지 않겠다는 태도가 하나의 고착된 병이 된 것 같아요.
    앵커 브리핑이나 초대손님 불러놓고 가끔 자기 얘길 하죠. 못 먹고 못 살았던 시절 얘기, 그래서 약자에게 빙의된 것 같은 것은 고마운 점입니다. 세월호 관련 꾸준하게 지켜봐 준 것이 그걸 반영하죠.
    그런데 30년이 넘도록 방송일을 하면서 권력자나 유명인의 뒷모습도 많이 봐왔고, 그러다 보니 그들의 이면도 잘 알 것 같습니다. 앞에선 아웅다웅 싸워도 뒤에서 형, 아우 하는 가증스런 정치인들도 일상적이었겠죠. 그래서 정치나 권력에 시니컬하고 별로 비벼댈 건덕지가 없는 동네란 것도 일찍 파악했을 거예요. 최순실, 촛불 정국, 탄핵에서는 먼 훗날 역사책에 나올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런 업적이 있다고 해서 자신이 대중의 머리 위에 올라앉은 듯한 오만하고 전지적인 자세는 용납받을 수 없죠.
    더구나 그가 공격하는 상대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공정하고, 떳떳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대통령과 그의 정치적 파트너들입니다. 공격하는 근거 자체가 자신의 뒤틀린 컴플렉스와 방어기제에서 분출된 거라서 그걸 함부로 휘두르게 국민들이 놔 둘 리가 없죠.

    계속 이 스탠스로 나가다간 혹시 이 사람도 게시판의 '문자 폭탄' '적폐국민' 운운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뉴스룸은 안 봅니다. 혼자서 얼마든지 오만하세요.

  • 17. 아 ..정말
    '17.6.27 10:45 P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기억하고 싶지않은일인데 글을읽다보니 화가 치미네요.

    경선마치고 서둘러 한 첫 인터뷰였는데
    그렇게 모욕을 주는 인간이 제대로 된 앵커 맞나요?


    부메랑이 되어 꼭 자기에게 되돌아올거에요.

  • 18.
    '17.6.27 10:56 PM (114.206.xxx.80)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예요. 이젠 기계적중립도 아닌 기레기느낌의 찰스룸

  • 19. ....
    '17.6.27 11:13 PM (222.234.xxx.193)

    오늘 뉴스룸을 통해 그동안 조작된 그래프, 몇 번의 사과 등으로 왜 자꾸 실수할까 하는 의문이 한방에 해결되었어요.
    마음 가는데 몸(행동)이 따라가는 거였어요!!

  • 20. 저는 이제
    '17.6.27 11:14 PM (223.62.xxx.71)

    제 감을 믿어요
    안철수도 다들 두고보자 좋은 사람일거다 할때 나혼자 아니라 하다 주변에서 질타받았었고 손석희도 후보들인터뷰할때 문재인에 대해서만 신랄하기에 이상타했더니 다들 거기서 다 털려야 대선운동이 쉬워지네 어쩌네하며 손석희 쉴드들 치더라구요 그때도 손씨는 안철수편이라고 했다가 미친취급당했었는데.. 제 감이 틀리지 않다는걸 이제 확실히 알겠어요

  • 21. ㅇㅇ
    '17.6.27 11:21 PM (175.223.xxx.39)

    오늘 확실히 인증됐네요
    세상에.

    정치인2 욕하며 젠틀재인카페까지 욕할 때도 설마설마했죠

  • 22. 뉴스룸 아웃
    '17.6.27 11:29 PM (223.33.xxx.63)

    그래도 괜찮아

    총수가 하는 뉴스공장 보면 됩니다~~

  • 23. 연락2
    '17.6.27 11:31 PM (114.204.xxx.21)

    저도...문통 처음 나왔을 때 말꼬리 잡고 웃기다는 듯이 비웃는 그 말투 보고 진짜 얘 싸가지 없다 라는 생각했었거든요..손석희 이제 아웃입니다.

  • 24. 답답하네요
    '17.6.27 11:32 PM (218.51.xxx.247) - 삭제된댓글

    이 글 손사장한테 좀 보내주면 안되나요?
    글 본다고 사람이 바뀌진 않겠지만...
    그래도 믿고 갈려고 했는데
    자꾸 실망을 시키네요.

  • 25. 연락2
    '17.6.27 11:41 PM (114.204.xxx.21)

    원글님 글에 완전 동감...
    유독 안철수 한테는 우쭈쭈 다른 정치인들한테는 까칠..
    파 한단??? 놀고 있네요...진짜...

    저러니 종편에서 부르니 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4437 아따~오늘 우라지게 후텁지근 하네요~ 5 찜통이다 2017/07/01 1,390
704436 올해 대딩1된 아이때문에 속이 상합니다. 14 ㄴ ㅃ 2017/07/01 6,744
704435 파리바게트 하드 넘 다네요 ㅠ .. 2017/07/01 566
704434 택배기사가 기분나쁘고 무서운 느낌이 드는데 어찌해야해요 17 택배기사 2017/07/01 4,819
704433 삼철이처럼 아닌사람은 스스로 좀 물러납시다!!! 8 ^^ 2017/07/01 986
704432 나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뿐이니 최선을 다해보는 거다 고딩맘 2017/07/01 418
704431 모든사람과 잘 지내야한다는 강박관념.. 2 냉커피 2017/07/01 1,691
704430 혹시 명품 중고거래 가능한 까페 아실까요? 4 문의 2017/07/01 1,042
704429 카톡 이름에 색깔하트? 이모티콘 어떻게 넣어요 5 ㅁ ㅇ 2017/07/01 6,794
704428 참전용사 추모로 칭찬받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기 싫었던 오마이뉴스.. 28 ㅇㅇ 2017/07/01 2,834
704427 美서 전통 누빔옷 칭찬받은 김정숙 여사, 선뜻 벗어 선물 11 ㅇㅇㅇ 2017/07/01 4,764
704426 김정숙여사와 503 한복샷 10 . . . 2017/07/01 6,988
704425 로맨스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이건 어때요? 5 와우 2017/07/01 2,181
704424 펌)펜스 부통령 부인과 오찬 회동 김정숙 여사 메이컵 관련 소식.. 9 이게 외교지.. 2017/07/01 3,372
704423 액취증 수술병원 정보부탁드려요 5 고민맘 2017/07/01 1,670
704422 올리브오일 추천이요 15 dhfflq.. 2017/07/01 6,913
704421 여사님 옷이 궁금합니다. ... 2017/07/01 644
704420 샌들 브랜드 좀 찾아주세요~ legost.. 2017/07/01 450
704419 자녀들 시험기간에는 아침밥 좀 더 신경써서 차려주시나요? 11 질문 2017/07/01 2,948
704418 어보 환수 성공! 6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8 고딩맘 2017/07/01 937
704417 트럼프, 한국산 기레기들에게 격노 5 ㅇㅇ 2017/07/01 1,242
704416 효리 가슴 보고 수술 포기했어요. 55 고민중 2017/07/01 57,124
704415 피클 국물 재활용 되나용? 3 시네류 2017/07/01 1,360
704414 문재인되면 나라망한다던 중앙일보사설 6 ㅎㅎ 2017/07/01 1,481
704413 팀셔록 기자가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쓴 기사 1 한미회담 2017/07/01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