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과를 하지 않는 중1 아이

놀자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17-06-27 19:40:56
우리집 딸인데요
여러모로 혼자 잘 자라가는 아이에요
잘 알아서 해요.
저도 아이가 주도적으로 살도록 돕고요.
하고 싶다는 대로 의견 존중해주고
평소에 아주 사이 좋아요.

아이 성격은
어릴적 분리불안 극심했고, 선택적 함구증 증상도 있었고
지금도 기본 불안,강박이 좀 있으나
명랑하고 총명한 아이죠.

그런데 유독 사과를 안해요.
분명 자기가 잘못한거 알아요.
오늘도, 좀 예의없이 계속 툴툴거리길래
엄마한테 이렇게 해야하는 거니? 그러면
아뇨, 하면서도 어쩌라고 ?하는 눈빛으로
적반하장 표정으로 가만있어요.

늘, 아이가 점차 성숙해지겠지..
그렇게 내가 먼저 다시 용서하고 했지만
오늘은 그러면 안되겠단 생각이 드네요.
화가 나서 오늘은 나도 아이에게 거칠게 대하고
이번에도 사과 안하면
그냥 없던일처럼 되지 않을거다..했는데
또 쌩~ 가버리네요.

작은일인데도 너무 속이 상하고 기운빠져요.
아이가 자존감이 낮나 싶고요.

아..어떻게 내맘도 다스리고
아이에게도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 줄수 있늣지 ..ㅜㅜ
IP : 180.69.xxx.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ichwoman
    '17.6.27 7:47 PM (27.35.xxx.78)

    님 아이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아시면 좀 위로가 되실지?
    제가 해본 방법은 잘못을 했을 때는 어떤 벌이 있을거라고 얘기해요.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대로 행하세요. 봐주고 그런 것 없어요.
    두번만 그대로 하면 애들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물론 잘 했을 때에는
    아낌없는 칭찬.

  • 2. ..
    '17.6.27 7:47 PM (182.224.xxx.39)

    엄마가 젤 만만하니 사과안해요.시간지나면 표정이나 행동이 미안해하던데요.자식한테 대놓고 사과받아본적 없네요.

  • 3. 사과하면
    '17.6.27 7:48 PM (175.223.xxx.140)

    인정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그게 자존심인 줄 아는 유형
    아집이 점점 늘어날 겁니다

  • 4. richwoman
    '17.6.27 7:49 PM (27.35.xxx.78)

    사춘기 때는 다 반항을 하는 법이죠.

  • 5. 원글
    '17.6.27 7:51 PM (180.69.xxx.24)

    전..어릴때부터
    자기 잘못 인정하는게 용기있는거다 골백번 가르쳤거든요.
    아이는 특히 혼날땐 입을 꾹 다물어버리고
    감정차단까지 하는것 같아요.

    진심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작은 사과..가르치고 싶어요.

    참고로 아이 유아시기 선택적 함구증 증상으로
    (진단 받은건 아니고 심리학 책보니 그렇더군요.
    매일 보는 사람 외에는 매를 들어도 눈도 못마주쳤었죠)
    남에게 안녕하세요..하기까지 거의 10년 걸렸어요.

  • 6. 원글
    '17.6.27 7:53 PM (180.69.xxx.24)

    미안해요..한마디가 그리도 어려울까

  • 7. richwoman
    '17.6.27 7:55 PM (27.35.xxx.78)

    아이들 마음 이해하기가 참 어려워요. 너무나 사랑스럽다가도
    내 자식이 맞나 싶을 때도 있고....

  • 8. 사춘기
    '17.6.27 8:02 PM (1.246.xxx.142)

    한창 사춘기 아닌가요?
    그래서그럴거 같은데...
    저도 그랬어요 사춘기때
    반항어린 눈빛
    어른글한테만

  • 9. ...
    '17.6.27 8:08 PM (220.75.xxx.29)

    제 딸과 같은 나이에 같은 기질..
    두번째 단락까지 읽으며 둘이 도플갱어인가 싶게 똑같아요. 심지어 선택적 함구증까지...
    제 딸도 잘못 인정 잘 안해요. 죄송해요 할 때도 영혼없는 그냥 하는 말인거 저도 알고 딸도 알아요. 말투도 외우듯이 그냥 툭...
    그 아이한테는 그냥 그게 사과인거고 같은 잘못을 다시 하지는 않으려 노력하니까 저는 넘어갑니다.
    아직 크는 아이라는 점을 항상 생각하려고 하구요 매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믿어요.
    친구관계도 되게 힘들다가 요즘은 제법 나아지는 거 같고...

  • 10. 엄마한테만 그래요
    '17.6.27 8:29 PM (115.164.xxx.244)

    우리아이 벌써 대학생 원글님 아이와 아주 비슷한 증상에 나름 완벽주의자 야단맞는거 죽기보다 싫어하고
    그러니 책잡히는 행동을 거의 안하지만 삶이라는게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잖아요.
    뭔가 잘못되면 자기 잘못이 아니고 주변을 탓해요. 빼도박도 못하게 자기잘못이면 만만한 엄마한테 죽상하고 있죠.

  • 11. 엄마한테만 그래요
    '17.6.27 8:34 PM (115.164.xxx.244)

    가만 생각해보니 남편도 그러네요. 심성이 나쁜건 아닌데 가까운 사람을 들들볶는...
    다행히 머리는 좋아 공부는 잘하지만 사회생활은 어찌할런지 걱정이예요.
    정말 엄격하고 예의범절 가르쳤다고 자부하는데도 타고난 성격은 어쩔수 없나봐요.

  • 12. 원글
    '17.6.27 8:34 PM (180.69.xxx.24)

    ...님, 정말 똑같네요.
    인정할때는 영혼없이 허공에 뜬 눈동자로
    대사외우듯 해요
    저희 아이도 예전 생각하면 지금 저리
    학교생활 밝게 하는게 신통하죠.
    네..일반 아이들과는 다른 속도로 자라고 있죠.

    그러나
    가끔, 저도 에너지가 무척 빨립니다ㅜㅜ

  • 13. 원글
    '17.6.27 9:10 PM (180.69.xxx.24)

    네 저희 아이도 완벽주의 성향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2966 한여름에도 국 있어야 밥먹는다는데 14 2017/06/27 2,817
702965 손석희 미쳤나봐요 70 이거레알 2017/06/27 18,050
702964 식당에서 애기엄마의 요구 2 진상 2017/06/27 3,958
702963 쌈 마이웨이 진짜 진희경 정체 뭔가요? 13 쌈마이웨이 2017/06/27 6,111
702962 곪는 상처에 프로폴리스 2 메이 2017/06/27 2,609
702961 머리좋고 공부잘하고 단체생활싫어하면 17 ㅇㅇ 2017/06/27 4,157
702960 밤만되면 다리가아파요 ㅜ 10 하늘 2017/06/27 2,456
702959 한겨레 절독 후의고통 17 ㅎㅎ 2017/06/27 3,331
702958 에어컨 사러갔다가 그냥 왔네요 ㅠㅠ 73 ㅠㅠ 2017/06/27 26,827
702957 단기 다이어트 독하게 할 떄 얼마나 안먹었어요? 11 //. 2017/06/27 3,062
702956 내일 아침 뭐 해먹죠? 3 벚꽃 2017/06/27 1,371
702955 딸아이 친구문제 1111 2017/06/27 758
702954 불매운동은 안하나요? 20 미스터피자 2017/06/27 3,004
702953 나는 네가 대선전에 한 말을 알고 있다 4 richwo.. 2017/06/27 989
702952 불쌍해요. Oo 2017/06/27 479
702951 어제의 그 직설적인 손석희싸장님 어디가셨나.jpg 2 ㅇㅇ 2017/06/27 1,775
702950 이번 문정부 내각은 특이하네. 64 .... 2017/06/27 5,723
702949 (긴글)경제관념 상실. 그지마인드.....시댁.남편 9 후아 2017/06/27 2,913
702948 국민의당 대선 공작 게이트 SNS반응 3 ... 2017/06/27 1,171
702947 괴물..어쩌고 하는 웹툰광고ㅜㅜ 저만 뜨나요 1 ㅜㅜ 2017/06/27 418
702946 효리 보니 낭만적 연애 그후의 삶이 느껴져요 7 알랭드보통 2017/06/27 7,275
702945 이런 어린이집 정말 보내고 싶으세요????? 6 alice 2017/06/27 1,687
702944 언론이 철수 띄우는 이유 22 이유 2017/06/27 3,457
702943 쉐어하우스 개조하려는데 님들이 방을 고른다면..?의견을 듣고 싶.. 7 ㅇㅇ 2017/06/27 1,368
702942 저작권 위반 고소 당했어요 11 저작권 위반.. 2017/06/27 5,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