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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게 하나도 없어요 무료함을 깨트릴 방법 있을까요?

SJ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17-06-27 15:30:32

10대 20대를 엄청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살았어요
열심히 공부했고 대학가서는 열심히 놀고 활동과 여행 많이다넜어요
대학 석사 알바해서 다녔고 틈틈이 돈모아서 유럽 미국 동남아 배낭여행 혼자 잘다넜어요 외국인 남친도 있었고 한때는 히피족 꿈꿀정도로 열심히다녔어요 국제기구서 인턴도 했고 연애도 열정적으로 햇ㅊ으며 대학때도 동아리 회장 학회장 다 도맡아하면서 정말 하루하루 바쁘지만 행복하게 살았어요
20대후반 지금 남편과 연애를했고 저도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고요 비슷한 집안의 성실한 남자만나서 연애1년만에 결혼. 1년뒤 아이낳고 워킹맘으로 8년째 살고있어요. 지금도 물론 정신없이 바쁘지만 이 모든일들이 다 꾸역꾸역 하는느낌이에요
신나게 웃어본지가 언제인지 재밌게논적이 언제인지..
그냥 눈뜨면 바쁘게 챙겨서 회사가고 오자마자 밥하고 애숙제봐주고 녹초인몸으로 티비잠칸보다 잠들고 주말에도 애 뒤치닥하고...
겉보기엔 참 말짱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평범한 가정인데
전 너무 재미가없고 일도 하기싫고 그저 다내려놓고싶네요
이젠 뮤치컬 미드를 봐도 재미가없고 영화는 2시간동안 몰입조차 안되며 혼자여행가는건 무서움부터 앞서는 겁쟁이에 무기력한 아줌마로 늙어가고있네요 이런 상황을 탈피하기위한 방법이있을까요
요즘 일됴 자뀨빵꾸내고...열정도없고 목표의식도없고... 그저 그냥 하루하루 꾸역꾸역 끌러다니고 겨우해내는 느낌인데 ..제안의 에너지를 못쓰는 느낌이라고해야하나...빨리탈출하고 싶어요ㅜㅜ 조언부탁드릴게요

IP : 223.62.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7 3:48 PM (61.101.xxx.88)

    저도 님과 많이 비슷한 상황,배경이였는데 책 보기 시작하니 좋더라구요. 몇년전부터. 영화,뮤지컬이랑 다르게 몇년째 즐겁네요. 가족의 즐거움 이외에요.

  • 2. 샬랄라
    '17.6.27 4:12 PM (125.176.xxx.237)

    배낭여행보다 훨씬 재미 있는 것이 독서입니다
    토지 안보셨으면 보세요

    이번에 사할린이란 책 보고 있는데 추천합니다(3권)

  • 3. 샬랄라
    '17.6.27 4:20 PM (125.176.xxx.237)

    원글을 다시 읽어보고

    러셀자서전 두 권으로 된 것 추천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 4. SJ
    '17.6.27 4:52 PM (223.62.xxx.68)

    러셀 자서전 감사합니다! 샤랄라님

  • 5.
    '17.6.27 4:58 PM (110.70.xxx.172)

    저두 그럴 때가 있었어요. 한 6개월 심각하게... 이 슬럼프에서 벗어나기위해 안간힘 쓰며 읽었던 책은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었어요. 많이 끌어올려 주었죠 그리고 책은 도끼다 추천이요. 박웅현 저. 삶을 낯설게 보기를 의식적으로 연습하면 다시 열정적이던 옛날의 원글님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 참 사이토 다카시의 self help 책들도 좋아요^^

  • 6. 샬랄라님 ~~
    '17.6.27 6:31 PM (211.107.xxx.182) - 삭제된댓글

    러셀 자서전이라면 버트란드 러셀 맞지요?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주문했는데 자서전도 괜찮다 하니 그것도 조만간 읽을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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