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결혼이예요.
나이도 어느정도 되고 하니 집에다가 손안벌리고 저희끼리 알아서 준비중입니다.
잠깐 옆으로 새자면.. 그래도 엄마한테 서운한건 너무너무 많네요. 남매인데 남동생한테만 하나밖에 없는 누나가 되고, 저한테는 하나밖에없는 남동생이 되지는 않네요. 동생보낼때랑 똑같이 해달라고 해봤어요. 소용없는 짓이었지만....
현재 예랑이보다 제가 모은돈이 더 많아요. 저도 부지런히 모은건 아닙니다. 작은회사 월급으로 악착같이 아끼며 산것도 아니고 여행이나 문화생활 등 하고 싶은거 크게 고민없이하고 살아서 제 나이치고는 많은 돈도 아닙니다. 예랑이가 가진돈이 적은 이유는 저 만나기전에 어떤 상황으로 인해 가진돈이 다 들어가야해서 현재는 많이 없어요.
날짜 잡기전에 집얘기를 하면서 자금얘기할때 정확히 얼마있다고는 안하고 대략 이거저거하고 대출받아야지..식으로 얘기했었어요. 저도 집은 무조건 남자가 해와야한다는 생각은 없어서 결혼자금 반반으로 잡고 있었죠.
제가 어리바리 헛똑똑인거 지금 다시 확인사살중이네요. 집보러 부동산방문 후 제가 디테일하게 얘기했더니....
하........... 둘이 반반해도 택도없네요.
주위 기혼자들은 절대 니돈 다 까지말아라... 하는데..(큰 돈도 아니지만 ㅜㅜ)
다 숨기고 가지고 있다가 펀드 주식으로 돈 까먹은 지인도 봤기에... 집에 묻는게 그나마 돈버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하다가... 그래도 어느정도 현금은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생각도 하다가..
대출한도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기본 자금조차 바닥이니 머리가 터질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