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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들이 기레기라 불리는 이유!

고딩맘 조회수 : 419
작성일 : 2017-06-27 09:09:49
[박성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들이 
다음달 발표할 용역보고서에 
'경유세를 휘발유세의 95%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을 
어제 일부 언론이 취재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 없습니다. 

그러나 그 언론은 <단독> 타이틀을 붙여 
'경유값 최대 1400원까지 오른다. 
정부, 경유세 인상 검토중' 이라고 써버립니다. 

'국책연구기관 = 정부' 라는 공식이 해괴하지만 
상관없습니다. <단독>이니까. 

당연히 오늘 하루종일 경제뉴스는 
'경유세 인상' 논란으로 도배됩니다. 

모든 언론들이 
운수업계와 자영업자 다 죽는다면서 난리치고, 
야당은 국회에서 호통치고, 종편 패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서민들부터 잡는다'고 조집니다. 

그런데 문제의 연구용역은 작년 박근혜정부 때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발주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현 정부는 경유세 인상을 검토한 적 없다고 급히 발표합니다. 

그러면 언론은 어떻게 기사를 써야 할까요? 

'경유세 인상 검토한 적 없다'고 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같은 보도가 나오게 된 배경도 
설명해 줘야 합니다. 이게 팩트입니다. 

그런데 지금 나오고 있는 기사들 좀 볼까요? 

- "경유세 인상 안한다" 서둘러 진화 
- 정부 경유세 인상 백지화 
- 경유세 인상 방침 철회 
- 경유세 인상 반발 여론에 화들짝 

'진화' '백지화' '철회' '화들짝' 같은 단어를 써서 
현 정부가 경유세 올리려고 했다가 
반발여론에 밀려 두 손 든 것처럼 쓰고 있죠. 
거의 모든 언론이 비슷한 제목을 뽑았네요. 

일단 조져놓고 앞뒤가 안 맞아도 
그냥 밀어붙이는 거죠. 
그런 거 아니라고 팩트를 제시해도 무시합니다. 

차라리 '아니면 말고' 식으로 
입이라도 다물면 좀 나은데 
오히려 백지화 했다고 의기양양 또 속보를 씁니다. 
이쯤되면 말장난을 넘어선 왜곡입니다. 

잊지 맙시다. 
언론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그리고 언론개혁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원문보기 : https://www.facebook.com/psjmbc/posts/765109570359876




IP : 183.96.xxx.2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론
    '17.6.27 9:25 AM (58.120.xxx.6)

    적폐들 청산이 시급하죠.

  • 2. 고딩맘
    '17.6.27 9:28 AM (183.96.xxx.241)

    노종면피디의 사장 임명으로 YTN이 먼저 그 신호탄을 쏘길 기대합니다 ~

  • 3. 그니까
    '17.6.27 9:31 AM (112.151.xxx.203)

    단독 처음 쏜 게 연합이었어요? 연합뉴스 사장 바뀌기 전 마지막 발악 많이 하네요. 벌써 몇번째.

  • 4. 고딩맘
    '17.6.27 9:37 AM (183.96.xxx.241)

    연합의 저런 조작보도질이 한 두번이 아니죠

  • 5. 세월호 조작보도
    '17.6.27 9:56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한국 기레기사에 길이 길이 남을 명품 허위 조작 보도. realism ㅋㅋㅋ

  • 6. 미네르바
    '17.6.27 10:32 AM (115.22.xxx.132)

    연합뉴스가 "트럼프대통령 격노"라는 작품도 발표하셨죠!!!

  • 7. 고딩맘
    '17.6.27 10:42 AM (183.96.xxx.241)

    연합이 나서 북치고 장구치고... 진정 ㅆ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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