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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이 폐암말기 진단을 받으셨어요.

어쩌나.. 조회수 : 8,639
작성일 : 2017-06-26 18:44:36

허리가 많이 아프다고 하셔서 정형외과에 갔더니 검사 끝에,
큰 병원 가보라고 심상치 않다고 해서 대학병원 진료받으셨어요.
폐에서 시작되어 자궁, 척추까지 전이된 상태라고 6개월 정도 사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약물 치료를 하시면 1,2년 정도 더 사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구요.
어머님 연세는 올해 75세이십니다.

지금 상태로는 통증이 심하셔서 우선 입원하여 통증만 경감시키는 치료를 받기로 하셨고,
약물치료를 병행할지 말아야할지는 자식들한테 결정하라고 하네요.
더 사실수만 있다면 약물치료든 방사선이든 받아보겠는데
어머님이 많이 힘드실까요. 어떻게 하지요.. 어디에 물어야할까요..
치료를 받으실 경우 경제적인 여건이 나쁘진 않아 병원비 걱정은 좀 덜합니다..

너무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시누들도 남편도 정신을 못 차리고
저도 멍하니 있다가 누구한테든 묻고 싶어 82에 들어왔어요.
어머님은 그저 허리가 안좋아 큰 병원 온줄로만 알고 계시는데 어째야하나요..
IP : 59.0.xxx.196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6.26 6:47 PM (223.62.xxx.61)

    75세시면 항암을 해도 안해도 살수있는 시간이 같아요
    항암치료 하지마세요,,,,시아버지때보니 항암치료 시작부터가 지옥이셨어요 부작용 말도 못하구요
    .

  • 2. ...
    '17.6.26 6:47 PM (58.230.xxx.110)

    며느님은 일단 결정하는데서 빠지세요...
    이러든 저러든 힘든 일이구요~
    직계가 결정해야죠...
    당신 의사도 중요하구요~

  • 3. 그냥
    '17.6.26 6:51 PM (61.102.xxx.208)

    남편 위로해주세요. 결정은 직계 가족과 본인 몫이죠.
    연세도 있구요. 요새 폐암이 참 많이 보이네요.

  • 4. 표적치료제
    '17.6.26 6:52 PM (211.117.xxx.109) - 삭제된댓글

    먹는 약으로 된 표적치료제 처방 받고 싶다고 하세요.
    보험돼서 한달에 몇 만원 안 하고, 운 좋으면 몇 년 편안하실 수 있어요.
    일단 뼈까지 전이 됐으면 통증이 엄청나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할 순 없어요.
    그밖에 남의 여생이 한달이든, 5년이든
    통증을 최대한 줄이고 편안히 가실 수 있게 돕는게 중요해요.

  • 5. 그냥
    '17.6.26 6:52 PM (61.102.xxx.208)

    근데 항암하지 말라고 쉽게 말하지만 말기 환자가 항암하고 방사선 치료하는건 통증 때문이에요. 그 고통이야 환자 외에 누가 알수 있겠어요??

  • 6. 폐암
    '17.6.26 6:53 PM (125.180.xxx.52)

    전이되면 무조건 4기라고는해요
    우린 폐암인데 뇌로 전이됐어요 임파선하고요
    폐암4기라는데 언제까지산다 뭐 그런말은 아무도 안해주고
    치료하는데까지 하자고해요
    우린 신촌세브란스 삼성병원 일산암센터 3군데 병원진단서및조직검사슬라이드이런거들고 상담다녔어요
    수술안된다고해서 일산암센터에서 항암하고있어요
    우선 다른병원전화로 예약하고 필요한서류물어보고준비해서 상담가보세요
    보호자상담 가능해요
    다른병원이야기도 들어봐야죠

  • 7. ...
    '17.6.26 6:55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님이 결정할일 아니예요..당사자랑 직계가 결정하면 그냥 따르세요

  • 8.
    '17.6.26 6:58 PM (125.180.xxx.52)

    유전자검사해서 표적치료제가 맞으면 좀더 쉽게 치료할수있어요
    임상실험도할수있구요
    우린 다 안맞아서 항암밖에 할수없대요
    신촌세브란스가 친절하고 대화많이 나눠주고 임상실험도 많대요
    우린 실험대상이 아니라서 항암 최고권위자 찾아갔네요
    네이버 폐암사이트 들어가보세요

  • 9. ㅇㅇ
    '17.6.26 6:59 PM (122.34.xxx.123)

    대소변 받을 준비 하셔야겠네요.

  • 10. ..
    '17.6.26 7:04 PM (175.223.xxx.66)

    그돈으로 요양원이나 간병인 알아보는게 나아요
    표적치료제 같은거 엄청고가입니다..
    1-2년 더 사는게 무슨의미일런지

  • 11.
    '17.6.26 7:04 PM (14.47.xxx.244)

    저희 이모부도 폐암이었는데 6개월 선고 받았고 6개월 사셨데요.
    증상도 없었다는데 항암하시다가 폐렴에 걸리는 바람에 중환자실에서 지내다 가셨어요.
    폐렴이 제일 무서운거 같더라구요.
    자식들은 뒤늦게 후회하더라구요.
    이왕 6개월 사는거 먹고싶은거 드시고 그냥 그렇게 할껄 하고요...
    한병원에선 항암 의미없다고 했는데
    다른병원에서 희망을 주는 바람에 .....

  • 12. 위에
    '17.6.26 7:04 PM (211.36.xxx.123)

    이런 댓글은 뭐하러 쓰는지..ㅉㅉ

  • 13. ..
    '17.6.26 7:06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웬 대소변 받을 준비..-_-

  • 14. 신촌세브란스
    '17.6.26 7:08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수술한다고 개복해서 너무많이 전이가 되어 도로 덮었어요
    그런데 이때부터 의사의 영업이 시작됩니다
    암커기를 줄여서 수술을 하자고하더군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고..아무 치료도 안하면 괸히 죄책감드는 보호자의 심리를 알더군요
    한번에 백얼마하는 중성자 뭐시기라는 걸 쏘면 암커기가 작아진다고 해서
    3천만원 넘게들어 그걸 했어요
    줄어들기는 ...개뿔
    그리고 좋다는거 다 했어요
    덕분에 6개월 선고받고 3년을 더 살았어요
    그런데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나 약은 의료보험 혜택을 못받는게 많아
    한달에 2백-많게는 4백정도 나왔어요
    그리고 환자는 점점더 힘들어하고 간에까지 전이가 되니 사람이 흑인처럼 되더군요
    손바닥만 희고...
    나중에 환자도 보호자도 지쳐 정말 사람이 사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나중에는 하루라도 편히 눈감았으면...그생각 뿐이 안들어요

  • 15. ㅇㅇ
    '17.6.26 7:08 PM (203.226.xxx.169)

    항암이 통증경감과도 관련있는건가요??
    통증치료는 항암치료와는 다른 치료인걸로 알고있는데요

  • 16. 신촌세브란스
    '17.6.26 7:09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수술한다고 개복해서 너무많이 전이가 되어 도로 덮었어요
    그런데 이때부터 의사의 .......
    암크기를 줄여서 수술을 하자고하더군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고..아무 치료도 안하면 괸히 죄책감드는 보호자의 심리를 알더군요
    한번에 백얼마하는 중성자 뭐시기라는 걸 쏘면 암커기가 작아진다고 해서
    3천만원 넘게들어 그걸 했어요
    줄어들기는 ...개뿔
    그리고 좋다는거 다 했어요
    덕분에 6개월 선고받고 3년을 더 살았어요
    그런데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나 약은 의료보험 혜택을 못받는게 많아
    한달에 2백-많게는 4백정도 나왔어요
    그리고 환자는 점점더 힘들어하고 간에까지 전이가 되니 사람이 흑인처럼 되더군요
    손바닥만 희고...
    나중에 환자도 보호자도 지쳐 정말 사람이 사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나중에는 하루라도 편히 눈감았으면...그생각 뿐이 안들어요

  • 17. 표적치료
    '17.6.26 7:10 PM (211.117.xxx.109) - 삭제된댓글

    이레사, 타세바처럼 보험 되는 표적치료제 있고요,
    아직 시중에 나온지 얼마 안 돼 보험 적용 안 되는건 비싼데
    어차피 병원에서 보험 되는거부터 시작해 줄 거예요.
    얼른 유전자 검사부터 하세요.

  • 18. ..
    '17.6.26 7:10 PM (121.141.xxx.230)

    본인의의지가 중요해요~~~ 사실 항암안하고 진통제만 쓰시면서 드시고싶은거 맘껏드시면서 정리하시는게 나은데 본인이 살고자하시고 치료받고싶으면 말릴수없어요~~~ 치료해도 똑같이 아프시고 얼마나 사실지모르겠지만 가족후회없는 방향으로 결정해야죠~~~ 아는집은 6개월산다고 얘기해도 본인이 믿지못하시고 치료원하더라구요~~결국 치료하시다가 8개월에 돌아가셨어요~~그래도 드시고싶은거 맘껏 드셨다고하더라구요~~

  • 19. ,,
    '17.6.26 7:11 PM (175.127.xxx.57)

    폐암만이라면 항암 생각할 수 도있지만
    이미 전이가 많이 됐다면..남은 기간 통증 줄이는거에 촛점을 맞추는게 맞습니다.

    암은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들이 천천히 진행됩니다.
    예전에 노인들은 암인줄도 모르고 돌아가신분들 많다잖아요
    남은기간이 6개월이라고는 하지만...그건 아무도 모르는거구요
    그러니 어머님한테 절대 암이라고 하지 마세요. 그럼 예상보다 더 일찍 가실수 도 있어요

  • 20. ..
    '17.6.26 7:19 PM (175.127.xxx.57)

    병원에 노인환자분들과 가족분들 지켜본 입장에서...
    1-2년 생명연장은 정말 무의미합니다.

    차라리 하루라도 더 날 좋을때
    좋은곳, 맛있는 음식 드시며 통증치료만 하시는게 맞다고 봐요.
    병원 입원하는 순간부터 지옥입니다.
    환자나 보호자 모두

    병상에 누워 몇년을 더 살아봐야 아무 의미 없다는걸 너무나도 잘알기에
    저역시 나이들어 생명연장은 절대 안할거예요.

  • 21. 며느님은 남편 뒤에 서 계세요
    '17.6.26 7:27 PM (39.118.xxx.211)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죠
    본인의지에 따르세요
    항암치료만이 효는 아닙니다.
    항앙치료하고 이레사표적치료해도 병원비는 얼마안들어요.본인부담금5프로만 내던데요
    집에서 요양하실동안 간병비가 비싸죠

  • 22. ...
    '17.6.26 7:29 PM (58.236.xxx.37)

    작년1월 친정아버지 폐암말기로 병원에선 2,3개월 예상하고 준비 하라고 했는데 급격히 안좋아 지더니 채 한달도 못버티시고 돌아가셨어요

    말기여서인지 약물도 잘듣지 않아 돌아가시기전 일주일 정도는 밤에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시더라구요

    가족들은 암말기라고 차마 알려드릴수 없어서 아버지 당신은 몸이 아프다는것만 알고 가셨어요

    병원에서는 암말기 보통6개월이라고 하지만 특히 폐암은
    진행이 빨라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셔야 할듯 하네요

  • 23. ...
    '17.6.26 7:36 PM (58.236.xxx.37)

    작년77세 아버지도 허리통증과 배변보기 힘들다고 해서 검진해보니
    말기라고...너무갑작스럽고 당황스럽고 믿기지 않아서 여러군데 검사했는데 결과는 같아서 돌봐드리지 못한죄책감에
    그슬픔은 말할수 없었어요

  • 24. 힘든게
    '17.6.26 7:37 PM (203.128.xxx.25) - 삭제된댓글

    폐암하고 췌장암이래요
    그래도 자식으로써 최선은 해드리세요

  • 25. ```
    '17.6.26 7:52 PM (123.111.xxx.9) - 삭제된댓글

    ㅍㅖ암 말기 신데 4군데 퍼져 있었고 표적치료해서 6개월 사신다고 했는데 6년반 사셨어요

  • 26. 폐암...
    '17.6.26 8:06 PM (175.193.xxx.66)

    엄마가 지금 폐암이예요. 폐암 중에 무슨 암인가요? 폐암도 종류가 많아서, 어떤 건지 알아야 답변을 드리는데...

    우선 유전자 변이 있으신지 체크하고 egfr이나 alk나오면 표적항암제(먹는 항암제) 쓰실 수 있어요. 저는 포기 안 하셨으면 해요. 항암은 부작용도 사람마다 다르고, 요즘은 쓸 수 있는 약도 많아요.. 키투루다, 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는 부작용도 거의 없어요. 정보가 더 필요하시면 네이버에 숨소리, 숨사랑 찾아보시구요. ㅠㅠ

  • 27. 윗님
    '17.6.26 8:13 PM (125.180.xxx.52)

    어머니 식사는 어떻게해드리시나요
    음식좀 공유해요
    저흰 항암중인데 뭘해줘서 힘내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먹는건 잘먹는편이니 힘낼수있는 음식좀 알려주세요

  • 28. 폐암
    '17.6.26 8:24 PM (218.154.xxx.153)

    우리 친정 엄마가 폐암으로76세에 돌아가셧어요 말기이고 의사가 아무치료도 소용없다고
    돈버리고 고생하고 못살린다고 오래살아야 6개월 8개월사셧어요

  • 29. Ppajks
    '17.6.26 8:29 PM (118.46.xxx.175)

    제 친정아버지는 처음에 항암치료가 잘되셔셔. ㅡ말기라고 3개월 받았어요ㅡ
    그런데 좋아졌다고 하고 수술하셨는데 3개월뒤 안 좋아지셔서 돌아가셨어요
    항암치료 한번 해보고 좋아지지만 조금씩 해보고
    한번 하고 안 맞으시면 하지 마세요

    한번 받고 아예 안좋아져셔 요양병원 가신분도 있어서요

  • 30. ........
    '17.6.26 8:40 PM (58.140.xxx.164)

    절대 치료하지 마세요. 치료 시작하면서 바로 식사 못하고 말라죽습니다.
    그냥 편하게 돌아가시는 날까지... 즐거운거 다 해드리세요.

  • 31.
    '17.6.26 8:49 PM (175.125.xxx.152)

    시부모님 두 분 다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한 분은 폐암이셨구요. 결론은 3기 이후면 항암, 방사선, 수술 어떤 것도 하지말자.입니다. 삶을 연장하지도 못했고 고생 엄청 하시다 가셨어요. 치료 안받았으면 남은 시간 여행이라도 다녔을텐데...

  • 32. 폐암말기
    '17.6.26 8:52 PM (122.40.xxx.31)

    아버지. 벌써 3년 전이네요.
    수술도 안 받고 치료도 안 받고 사시다가 .
    몇 달 전부터 숨차고 하셔서 병원 입원.퇴원 반복하셨고요.
    지금은 계속 병원에 계시네요. 갑자기 어찌될지 모르니까요.

    지금 그렇게 힘들어하실 정도면 그냥 진통제 꾸준히 활용하시고
    하고싶은대로 사시는 게 나아요.

    제 아버지, 진통제 복용하시니 2년여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으셨어요. 병원에 계신 지금도요. 가끔 힘들어하시고요.

  • 33. ....
    '17.6.26 9:21 PM (175.193.xxx.66)

    엄마가 폐암이라고 쓴 댓글이입니다.
    저희는 가리는 거 없이 다 잘 먹어요. 매운거 짠거는 원래 못 드셨구요. 아침에는 7가지 색깔의 과일 및 야채 샐러드, 점심/저녁에는 단백질 위주로 드세요. 요즘은 면역항암해서 드시는 건 무리가 없어요.

    세포 독성 항암하실 때는 처음 1주 정도 2차 병원에서 영양제 맞으셨고, 나오셔서는 황태국이나 개고기, 추어탕 같은 거 먹으면서 속을 달래고 천천히 일반식 하셨어요. 그 외에 특이한 건, 없구요. **즙, **버섯 같은 거 피하셨고 비타민 끊으셨어요.

    항암은 근육량 관리 (단백질 섭취, 운동) 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34. ....
    '17.6.26 9:23 PM (175.193.xxx.66)

    그리고 3기b로 시작한 저희 엄마는 지금 투병 2년 반이 좀 넘었는데 머리카락하나 안 빠지고 정말 건강하게(?) 투병 잘 하세요.. 3기 이후면 항암 안한다는 이야기가 참 뼈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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