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한테 당하기만 하는 아이를 강하게 하려면...

속상한엄마 조회수 : 2,372
작성일 : 2011-09-02 12:15:11

꽉찬 5살 여아 입니다. 등치며 생긴건 나중에 애들 꽤나 때리게 생겼다 소리 들을 정도로 모태 우량아 입니다.

 

하지만 정말 지금까지 단 한명도 때리거나 울려본 적 없는 여리디 여린 감수성 와방인 소녀랍니다.

 

우리 아이가 매번 당하기만 하고 눈물 바람이니 키크고 덩치 커도 애들이 괴롭힐 맛이 나는가 봅니다.

 

어릴때는 그런 친구들은 피하기라도 할텐데 5살이면 나름 사회생활을 할 나이잖아요.

 

어린이집도 다니고. 동네 친구들과도 놀고. 발레도 배우고요...

 

지금이야 괴롭혀도 원초적인 방법으로 때린다거나 하면서 몸에 상처를 주는건 아니지만 주로 말로 상처를 주더라구요.

 

약을 올린다거나 뜬금없이 따돌림을 시킨다거나... 

 

뭐...  그러고 나서도 담날 되면 다 까먹고 또 신나게 잘 놀긴 하지만..

 

말로 약올리거나 할때 아이가 너무 상처를 받아요.  아니라고 반박을 하거나 그러면 되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서럽게 울기만 합니다.  그러면 그 친구는 신나서 더 심하게 놀리고...  더울고...

 

그러고 집에 오면 하루종일 우울해 해서 풀어주기도 힘들어요...

 

그런 모습을 하루이틀 보는게 아니다 보니 이젠 너무 속상하기 그지없습니다. 

 

어제도 그런일이 있어서 '니가 울어서 친구가 더 약올리는 거다. 울면 지는거다.'라고 열심히 설교를 했는데도 안들어 먹어요.

 

뭐 성격이 하루 아침에 바뀌겠습니까만....

 

나중에 학교 가서는 어쩌려는지...  정말 걱정입니다.

 

강하게 키울 방법 없을까요?

 

IP : 124.80.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살이면 아직 아기네요
    '11.9.2 12:24 PM (122.34.xxx.6)

    울면 지는 거다..라는 현실적인(?) 얘기보다...아이의 감정을 받아주세요 .

    우리 ##가 그런 말 들어서 많이 속상했겠다........엄마도 너가 속상해 하는 걸 보니 엄마도 마음이 안좋다.

    친구를 때리는 것도 나쁘지만 나쁜 말로 다른 사람 마음 아프게 하는 것도 나쁜 건데...그 친구는 아직

    그걸 못 배웠나봐.....그 친구의 말은 사실이 아니야..##는 귀하고 예쁜 아이야 하면서 다독여주세요.


    저도 기질적으로 순하고 여린 아이 키우고 있어서 님의 속상한 마음 잘 알아요. 아이의 그런 성격 쉽게 바뀌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제일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인 것같아요.

    말이 쉽지..저에게도 늘 숙제같은 일이에요.

  • 2. 욕 먹을라나...
    '11.9.2 12:35 PM (175.114.xxx.199)

    저는 펀치, 발차기 연습 시켜요. 니몸은 소중한거고 니몸은 지켜야하기 때문에
    힘을 키워야한다고.... 친구를 때릴려고 하는게 아니고 혹시나 널 괴롭히는
    친구가 있으면 니몸을 지켜야한다고,
    한대 맞으면 한대 때리라고 합니다.
    대신 먼저 때리지는 말라고 하고.
    남자아이라 어느정도 먹혀요.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면 운동 시킬려구요.

  • ...
    '11.9.2 4:04 PM (123.212.xxx.170)

    자기 호신의 수준은 필요하긴해요..
    특히나 남자아이들 그렇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걸 알아듣기는 아직 어리지요..; 폭력으로 해결하는거.... 쉽게 생각되어지고.. 실행되더군요.

    몸 집 작은 남자 아이들.......
    어려서 부터 엄마가 우리앤 작아서..이러면서 걱정반이였던 아이들...

    초등가서... 장난에 여아들 괴롭히는 경우.. 많이 봐요..
    엄마눈엔 장난꾸러기 정도 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 특히나.. 상대에 대한 배려나 공감의 교육이 덜된경우.... 참 힘듭니다.
    (뭐... 글쓰신분은 아니겠지만... 울 딸아이 반 아이들의 경우 그래서..;;;제가 예민해졌네요..;)

    첫 댓글님 말씀처럼 자존감을 높여주는게 더더욱 필요하단 생각이 들구요..
    자기 호신의 경우...성향이 워낙에 여린아이인 경우는 부모의 말에 바뀌지 않고...
    몸과 마음이 자라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경우..가 많고.. 그때에 부모의 도움도 늦지 않습니다.
    너무 어린아이에게.. 폭력을 조장하는건.... 위험하다 보여요..

  • 3. ㅡ.ㅡ
    '11.9.2 12:45 PM (118.33.xxx.102)

    니가 우니까... 라고 하면서 잘잘못을 따지면 아이는 더 주눅듭니다... 울든 말든 약올리는 그 아이 잘못인데 왜 애 잘못으로 돌리시나요. 아이는 그러면 그럴 수록 내 잘못이다.. 나 때문이다.. 그런 자책만 하게 되고 자존감은 그저 낮아지기만 합니다.

    아이 교육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자기 주장 잘 못하는 아이가 애들의 괴롭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자기 주장 못하는 아이 보면 그 부모님이 아이에게 공감해주지 못하고 정서교감의 대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거의입니다.. 부모님 대화 방법에서 해결방법을 찾으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18 냉장고(혹은 김냉)와 천장사이 좁으면 안되는건가요??? 불안 2011/09/04 1,279
11117 쌀도 상할 수 있나요? 4 ㅠㅠ 2011/09/04 5,167
11116 월간 윤종신 좋아요 1 ,,,, 2011/09/04 1,412
11115 전기후라이팬을 사야하는데 어디꺼가 괜찮을까요? 2 며늘 2011/09/04 1,839
11114 남편의 도가 지나친 스킨쉽 44 어쩜좋아.... 2011/09/04 31,837
11113 저는 곽노현 교육감 안심이 되어요 4 카후나 2011/09/04 2,191
11112 대문글에 시아버지 회갑준비하는 며늘 6 형수 맘 이.. 2011/09/04 2,795
11111 명절때 선물할곳도..선물 들어올곳도 없네요. 4 슬픈현실 2011/09/04 1,974
11110 피부관리실 남은 횟수,,, 환불 되나요? 4 돈아까워서 2011/09/04 2,191
11109 아이허브 10% 추가 할인되네요...낼까지~ 4 82퇴근 2011/09/04 1,833
11108 독일 뮌헨에 가면 1 여행 2011/09/04 1,989
11107 브랜드 종류 ...제일 다양한 화장품 쇼핑몰... 어딜까요? 1 이뻐질라고 2011/09/04 1,882
11106 엄마의 편지 5 나팔꽃 2011/09/04 1,719
11105 돌답례품으로 천일염 받으면 어떨것 같으세요. 16 ... 2011/09/04 3,857
11104 주식왕초보인데, 대우조선 어떤가요? (급질문) 2 주식... 2011/09/04 1,903
11103 저같은 헤어는 타입이 뭔가요? (샴푸 추천 부탁) 7 지성?건성?.. 2011/09/04 2,031
11102 여인의 향기에서 은석이는 왜 처음에 은재에게 존댓말을 쓴거에요?.. 2 espres.. 2011/09/04 2,629
11101 세상에 이런 드라마 같은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지네요. 44 d 2011/09/04 29,585
11100 답답해서.. 6 yena 2011/09/04 2,612
11099 여인의 향기 보고 눈물이 안나요 24 울보 2011/09/04 8,401
11098 택배 보내려는데 받는곳 연락처를 모를 때 8 바람이분다 2011/09/04 7,214
11097 앞으론 돈빌릴때 차용증 쓰면 죄가 되는겁니까? 2 .. 2011/09/04 2,072
11096 지금 참치통조림 사도 안전할까요??? 2 참치캔 2011/09/04 2,049
11095 (폄) 안철수-박경철, 윤여준 투톱으로 뉴라이트 신당 창당? 5 그린 2011/09/04 3,030
11094 불안한 나의 진로..잠못드는 밤 6 내나이 40.. 2011/09/04 2,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