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찬 5살 여아 입니다. 등치며 생긴건 나중에 애들 꽤나 때리게 생겼다 소리 들을 정도로 모태 우량아 입니다.
하지만 정말 지금까지 단 한명도 때리거나 울려본 적 없는 여리디 여린 감수성 와방인 소녀랍니다.
우리 아이가 매번 당하기만 하고 눈물 바람이니 키크고 덩치 커도 애들이 괴롭힐 맛이 나는가 봅니다.
어릴때는 그런 친구들은 피하기라도 할텐데 5살이면 나름 사회생활을 할 나이잖아요.
어린이집도 다니고. 동네 친구들과도 놀고. 발레도 배우고요...
지금이야 괴롭혀도 원초적인 방법으로 때린다거나 하면서 몸에 상처를 주는건 아니지만 주로 말로 상처를 주더라구요.
약을 올린다거나 뜬금없이 따돌림을 시킨다거나...
뭐... 그러고 나서도 담날 되면 다 까먹고 또 신나게 잘 놀긴 하지만..
말로 약올리거나 할때 아이가 너무 상처를 받아요. 아니라고 반박을 하거나 그러면 되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서럽게 울기만 합니다. 그러면 그 친구는 신나서 더 심하게 놀리고... 더울고...
그러고 집에 오면 하루종일 우울해 해서 풀어주기도 힘들어요...
그런 모습을 하루이틀 보는게 아니다 보니 이젠 너무 속상하기 그지없습니다.
어제도 그런일이 있어서 '니가 울어서 친구가 더 약올리는 거다. 울면 지는거다.'라고 열심히 설교를 했는데도 안들어 먹어요.
뭐 성격이 하루 아침에 바뀌겠습니까만....
나중에 학교 가서는 어쩌려는지... 정말 걱정입니다.
강하게 키울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