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멜론 멜론 멜론..
너 이거 못하니?
너 이거 못하니?
잔뜩 긴장해서 간 예비시댁에서 들은 한마디
엄마가 예쁘게 깍아다준 멜론만 먹다가 이걸 내가 깍아서 이집 식구들 먹여야하는게 결혼인가..하는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을듯
우~왕 엄마ㅠ하면서..내 엄마한테 미안도 하고..
1. 참말
'17.6.26 12:14 PM (223.62.xxx.192)그런거라면 참말 벤뎅이 소갈딱지.
2. ...
'17.6.26 12:15 PM (223.62.xxx.93)지 입에 들어갈 멜론은 깔 수 있대요?
못까서 못먹는다고 울었을라나...3. 멜론
'17.6.26 12:15 PM (110.70.xxx.185)이 사건에서 가장 큰 잘못을 한 건 사람이 아니고 멜론입니다.
4. 흠흠
'17.6.26 12:16 PM (125.179.xxx.41)저도 결혼후 명절때 시댁갔는데
메론이 선물로 들어와있더라구요
식사후에 위풍당당하게 칼을들었는데
잠깐 이게 ...어떻게해야하는거지???하고
급 당황 난감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ㅋ
같이 있던 시누이도 못했음
결국 어머니가 하셨는데 별 타박은 안들었네요
암튼 메론이 나빴음...5. 아니 왜?
'17.6.26 12:20 PM (61.80.xxx.94) - 삭제된댓글나도 처음 시댁간날 부엌일 시키니까 친정엄마 생각에 눈물 나던데요?
설거지한번 안시킨게 당연한게 아니라 날 아껴서 안시킨거구나..
며느리가 딸처럼 아까우면 부엌일이 당연히 며느리일이란 생각 안하죠
멜론 깍으란건 며느리는 앉아서 대접받는 자리가 아니라 대접해드리는 자리다..뭐라도 하그라..그거잖아요6. 앉으라해도
'17.6.26 12:23 PM (223.62.xxx.192)계속 엉거주춤 서있으니 그럼 이거라도 해라 했다잖아요.
나같으면 메론 깎는법 배우며 친해질 기회로 삼겠구만
첨부터 고슴도치 털을 바짝 세우고 있으니
모든게 서럽고 고깝게 느껴지죠.7. ㅁㅇㄹ
'17.6.26 12:26 PM (218.37.xxx.74) - 삭제된댓글이친구 언제 결혼했지?
8. 그렇게
'17.6.26 12:27 PM (123.215.xxx.204)다 자랄때까지
엄마가 해주는것만 먹었데요?
하루 잠자는 시간 빼고 일만 한것도 아니고
공부만 한것도 아닐테고
그럼 친정엄마는 평생 가정부였나요?
집에서도 다 자랐으면
틈틈이 엄마일 도와야 하는것 아닌가요?
아들도 돕고 딸도 돕고9. 잘 못
'17.6.26 12:28 PM (123.215.xxx.204)잘 못 키우신거죠
집에서도 다 자랐으면
저희집 남편도 주말엔 설거지도 해줍니다
아들은 없지만
딸도 열심히 돕구요
뭐 친정에서 아무것도 안돕고
엄마만 일키시고 산게 자랑이라고10. 왜
'17.6.26 12:29 PM (123.215.xxx.204)엄마만 딸을 아끼고
다자라 힘이 더 좋은
딸은 엄마를 못 아끼세요?11. 넹
'17.6.26 12:46 PM (61.80.xxx.94) - 삭제된댓글결혼전까진 부엌 근처도 안갔어요
시키지않는데 일부러 가서 뭘해야할지도 모르죠 당연
지금은 시어머니가 김치도 해주시고 반찬거리 챙겨주시지만 첨엔 부엌일 시키지못해 안달나던거 기억나요
요리 잘하고 살림 잘하시는분이 며느리가 도와봐야 도움도 안됐을걸 왜 그렇게 꼭 며느리가 해야할일이라고 바득바득 시켰는지 모르겠어요
아들은 물도 안떠다먹는데ㅎ
울엄마가 날 아껴서 일안시켰던거 깨달아서 친정에 무지 잘해요^^12. ....
'17.6.26 1:44 PM (222.235.xxx.185) - 삭제된댓글전 친정에서 하도 일해서..
다만 혼자 일하는 사람으로 찍히는 건 싫어서 남편과 항상 같이 했고.. 아들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서 요리도 설거지도 잘해요.
요리나 설거지 한 사람은 커피나 과일준비 안 한다..가 저희집 규칙이라서.. 설거지 하고 오면 커피가 대령되어 있게 교육시켰는데.. 커피만 타놓고 이넘이 컴터하러 도망가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