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도 케이크 먹을 줄 안다고요!

생일이 뭐라고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17-06-26 10:26:40

1남 2녀인 집안에 막내인 우리 남편.

큰시누,작은시누 있는 집입니다.

생일이 뭐 그리 대수라고 모든 집안 사람들 생일생일 타령하면서

모이려고 하는 집이예요.


큰시누 남편 생일이라고 작은 시누네 모여서 밥을 먹었어요.

(작은시누는 사람들 불러서 밥해먹이는거 좋아해요.무슨 형부 생일은 손수 차리는지..)

저는 새댁이라고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아침부터 을지로 백화점까지 가서 비싼 케이크를 사왔더랬죠.

(지금같으면 절대! 안했을텐데.. ㅠㅠ)

모두 모여서 밥 먹고 케이크와 과일 내와서

다같이 초 켜고 노래부르고

어머 맛있는 케이크 사왔네~ 뭐 그런 소리 하니까

잘사왔다 싶었어요.

그러고는 막내 며느리인 저는 역시나 설거지를 하러 갔지요.

맛있는 케이크 먹을 생각에 기분 좋게~ ㅎㅎㅎ

그리고 설거지 하고 와서 보니....

케이크 어디갔노?

정말 한조각은 커녕 그냥 텅텅..


남편이 젤 나쁜놈인거 알아요.


정말 너무 서운하고 황당했던 기억이..


제 위치가 그 정도 뿐이였던거겠죠. ㅠㅠ

다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이후로 너~무 많은 일들을 겪었고 이젠 일년에 1~2번만 보는걸로..


IP : 175.211.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7.6.26 10:30 AM (123.214.xxx.3)

    진짜 싸가지들.

  • 2. ㅇㅇㅇ
    '17.6.26 10:30 AM (175.223.xxx.247)

    아..,,싫어요 ..저 상황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며느리 순식간에 하녀 호구 만드네요
    남편분은 또 뭐람 ㅠㅠ

  • 3. 샤라라
    '17.6.26 10:33 A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저기 밑에 메론글 보세요..............원글님 처지가 바로 그 메론처자가 곧 차지하게 될 자리에요.
    그 메론처자가 서러워서 펑펑 울게 된 것 저는 이해가 가고요. 그 결혼 진짜 다시 재고해봐야할 자리인데..
    한국시엄니들이 다 그렇겠죠 안그런분들이 극히 소수일뿐 이겠지요.

    답답해요.........

  • 4. 비슷한일
    '17.6.26 10:37 AM (125.138.xxx.131) - 삭제된댓글

    신혼때 다들 저녁먹고 설거지하고 딸기를 씻어서 어른들주고
    애들 방에 딸기 주고 들어갔더니
    딸기를 다먹고 비틀어진 새끼손가락 같은거 남겨두고
    너먹으라고 남겨 놨다는거예요

    전 안먹겠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입에 넣어주려는 거예요
    정색하며 태교때문에 안먹겠다고 했더니
    분위기 쏴~~~해졌어요
    결혼한지 두달 이었거든요

    결혼 17년차인데 딸기만 보면 지금도 그생각이나서
    남편에게 뭐라고 해요
    남편이랑 애들은 외우겠다고 해요 ㅎㅎ

    그때 느꼈던 모멸감이 안잊혀져요

  • 5. ㅋㅋ
    '17.6.26 11:32 AM (61.102.xxx.208)

    맞아요. 포인트는 모멸감 같아요.

    나도 임신중 시누도 임신중인데 명절에 시누 와서 뭐 가지러 가려하니 니가 왜 가냐고...ㅡㅡ 며느리 시켜야지 .

    지금은 감히 그러지 못하죠. 근데 그때 잘 하셨어야지 그 모멸감 평생 가네요.

  • 6. 원글
    '17.6.26 11:36 AM (175.211.xxx.108)

    맞아요!! 모멸감!!!
    솔직히 케이크 따위 안먹어도 괜찮아요~
    아예 며느리는 무시해버리고 굳은일 시킬때나 찾고..

    전에 글 올렸었는데 애기 낳고 한달만에 시가에서 오라고 해서 갔더니만
    큰사위 준다고 장어를 숯불에 구워서 주시는데..
    큰시누랑 우리 애기가 한달차이거든요.
    애 보고 있느라 못먹다가 남편이 줘서 한입 먹었더니 꿀맛!!
    남편이 애기 안아주고 먹으라고 해서 쌈하나 싸서 먹으려니
    시아버지 방에 들어오다 보시더니
    넌 그만 먹고 애보라고?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시누들도 민망했는지
    지금 처음 먹는거라고... ㅋㅋㅋ
    아 진짜 소름끼치게 싫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2418 pinto bean 파는 곳 아시는 분 ~~ 2 lush 2017/06/26 497
702417 야한 광고 계속 2 쿠이 2017/06/26 851
702416 자유당과 바당도 편승해서 문준용씨 물고 늘어졌던거 같은데... 8 문짱 2017/06/26 1,144
702415 스텐냉장고 뭘로닦을까요? 7 a 2017/06/26 1,483
702414 영어책은 읽기독립이 됐는데 한글책은 안됐어요 1 2017/06/26 731
702413 스티븐연 배우 아시나요? 신선하네요 11 비정상회담 2017/06/26 4,455
702412 돈있는 사람이 갑일수 밖에 없나요 7 ㅡㅡ 2017/06/26 2,572
702411 이유미 이름이랑 창조경제 같이 검색하니 2013년부터 나오던데... ㅇㅇ 2017/06/26 642
702410 와 언론들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ㅋㅋㅋ 7 신의 아들 .. 2017/06/26 2,808
702409 프랑스 남자배우 이름 좀... 8 프랑스 2017/06/26 1,286
702408 "김미경, 문준용 문제 국회열고 한번 까보자".. 17 richwo.. 2017/06/26 4,813
702407 울 강아지 남편에게 딱 붙어 자네요 ㅋㅋ 1 ㅎㅎ 2017/06/26 3,288
702406 궁금해서 누가 국당인가 찾아봤습니다. 채식 2017/06/26 401
702405 냉장고 위에 먼지.. 8 111 2017/06/26 2,892
702404 머리카락 개털됐는데,,몇달 참고 기르면 그래도 괜첞을까요 1 예쁘고싶 2017/06/26 1,107
702403 집주인이 월세로 돌린다고 하는데 7 ㅇㅇ 2017/06/26 2,563
702402 문대통령 성격에 취업청탁을 할리 없는거 6 ㅇㅇ 2017/06/26 2,460
702401 카시오 손목시계 차는 사람들 보면 이미지가 어떤가요?? 11 나도 날몰라.. 2017/06/26 4,872
702400 일본배우 오다기리죠~!! 궁금합니다 31 일본영화 2017/06/26 3,744
702399 안철수가 기자들 질문에 절대 대답안할 때 7 richwo.. 2017/06/26 1,826
702398 문준용씨 특혜제보가 조작이라는거 자수한건가요? 13 이제 2017/06/26 2,977
702397 지들은 아니라는거 다 알고 괴롭힌거네요 3 결국 2017/06/26 831
702396 #근데 문준용은?? 요지랄 조직적으로 하던 82버러지들 19 두어달전에 2017/06/26 1,674
702395 나꼼수에서 챨스를 쉴드치던데 19 궁금 2017/06/26 2,992
702394 아파트에서 밤새 짖는 개 1 ㅁㅁ 2017/06/26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