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도 케이크 먹을 줄 안다고요!

생일이 뭐라고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17-06-26 10:26:40

1남 2녀인 집안에 막내인 우리 남편.

큰시누,작은시누 있는 집입니다.

생일이 뭐 그리 대수라고 모든 집안 사람들 생일생일 타령하면서

모이려고 하는 집이예요.


큰시누 남편 생일이라고 작은 시누네 모여서 밥을 먹었어요.

(작은시누는 사람들 불러서 밥해먹이는거 좋아해요.무슨 형부 생일은 손수 차리는지..)

저는 새댁이라고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아침부터 을지로 백화점까지 가서 비싼 케이크를 사왔더랬죠.

(지금같으면 절대! 안했을텐데.. ㅠㅠ)

모두 모여서 밥 먹고 케이크와 과일 내와서

다같이 초 켜고 노래부르고

어머 맛있는 케이크 사왔네~ 뭐 그런 소리 하니까

잘사왔다 싶었어요.

그러고는 막내 며느리인 저는 역시나 설거지를 하러 갔지요.

맛있는 케이크 먹을 생각에 기분 좋게~ ㅎㅎㅎ

그리고 설거지 하고 와서 보니....

케이크 어디갔노?

정말 한조각은 커녕 그냥 텅텅..


남편이 젤 나쁜놈인거 알아요.


정말 너무 서운하고 황당했던 기억이..


제 위치가 그 정도 뿐이였던거겠죠. ㅠㅠ

다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이후로 너~무 많은 일들을 겪었고 이젠 일년에 1~2번만 보는걸로..


IP : 175.211.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7.6.26 10:30 AM (123.214.xxx.3)

    진짜 싸가지들.

  • 2. ㅇㅇㅇ
    '17.6.26 10:30 AM (175.223.xxx.247)

    아..,,싫어요 ..저 상황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며느리 순식간에 하녀 호구 만드네요
    남편분은 또 뭐람 ㅠㅠ

  • 3. 샤라라
    '17.6.26 10:33 A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저기 밑에 메론글 보세요..............원글님 처지가 바로 그 메론처자가 곧 차지하게 될 자리에요.
    그 메론처자가 서러워서 펑펑 울게 된 것 저는 이해가 가고요. 그 결혼 진짜 다시 재고해봐야할 자리인데..
    한국시엄니들이 다 그렇겠죠 안그런분들이 극히 소수일뿐 이겠지요.

    답답해요.........

  • 4. 비슷한일
    '17.6.26 10:37 AM (125.138.xxx.131) - 삭제된댓글

    신혼때 다들 저녁먹고 설거지하고 딸기를 씻어서 어른들주고
    애들 방에 딸기 주고 들어갔더니
    딸기를 다먹고 비틀어진 새끼손가락 같은거 남겨두고
    너먹으라고 남겨 놨다는거예요

    전 안먹겠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입에 넣어주려는 거예요
    정색하며 태교때문에 안먹겠다고 했더니
    분위기 쏴~~~해졌어요
    결혼한지 두달 이었거든요

    결혼 17년차인데 딸기만 보면 지금도 그생각이나서
    남편에게 뭐라고 해요
    남편이랑 애들은 외우겠다고 해요 ㅎㅎ

    그때 느꼈던 모멸감이 안잊혀져요

  • 5. ㅋㅋ
    '17.6.26 11:32 AM (61.102.xxx.208)

    맞아요. 포인트는 모멸감 같아요.

    나도 임신중 시누도 임신중인데 명절에 시누 와서 뭐 가지러 가려하니 니가 왜 가냐고...ㅡㅡ 며느리 시켜야지 .

    지금은 감히 그러지 못하죠. 근데 그때 잘 하셨어야지 그 모멸감 평생 가네요.

  • 6. 원글
    '17.6.26 11:36 AM (175.211.xxx.108)

    맞아요!! 모멸감!!!
    솔직히 케이크 따위 안먹어도 괜찮아요~
    아예 며느리는 무시해버리고 굳은일 시킬때나 찾고..

    전에 글 올렸었는데 애기 낳고 한달만에 시가에서 오라고 해서 갔더니만
    큰사위 준다고 장어를 숯불에 구워서 주시는데..
    큰시누랑 우리 애기가 한달차이거든요.
    애 보고 있느라 못먹다가 남편이 줘서 한입 먹었더니 꿀맛!!
    남편이 애기 안아주고 먹으라고 해서 쌈하나 싸서 먹으려니
    시아버지 방에 들어오다 보시더니
    넌 그만 먹고 애보라고?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시누들도 민망했는지
    지금 처음 먹는거라고... ㅋㅋㅋ
    아 진짜 소름끼치게 싫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8566 토마스 크레취만, 장훈감독과 볼뽀뽀 2 택시운전사 2017/08/15 1,119
718565 장충기 문자와 언론적폐. 지금이 재벌의 하수인 '기레기'를 청산.. 3 참언론인의 .. 2017/08/15 403
718564 미혼분들 잘보세요 17 ㅇㅇㅇ 2017/08/15 6,958
718563 광복의 주인공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름 부른 5명은 누구? 3 고딩맘 2017/08/15 1,116
718562 압력솥을 태웠는데요... 8 압력솥 2017/08/15 1,523
718561 닭하고 계란 다 못먹으면 우째요? 5 또난리 2017/08/15 2,085
718560 1980년대의 랜드로바, 영에이지 신발 7 신발 2017/08/15 2,840
718559 공영방송 '잃어버린 10년' 그린 영화 《공범자들》 샬랄라 2017/08/15 569
718558 이니 하고싶은 거 다해~ 8.14 (월) 9 이니 2017/08/15 517
718557 수프리모 생두 굽는 법 4 수프리모 2017/08/15 619
718556 채소나 과일주스 뭘로 드세요? 2 .. 2017/08/15 1,054
718555 얼마전에 이효리 옷 궁금해하신분보세요~ 7 ㅅㄷᆞ 2017/08/15 4,951
718554 육영수는 박정희 두번째 부인인가요 세번째 부인인가요? 12 궁금 2017/08/15 5,583
718553 시판김치 익혀서 냉장고에 넣으려는데요. 포장을 뜯어야 하나요? 6 .... 2017/08/15 1,207
718552 허수경처럼 정자은행으로 아기 낳는거 합법인가요? 18 ... 2017/08/15 8,031
718551 기사) 경비직, 강사, 방과후코디 다 들고 일어났다!!! 정규직.. 36 2017/08/15 3,945
718550 [단독] 친일파 이완용 재산 최초 확인…여의도 7.7배 땅 고딩맘 2017/08/15 717
718549 오늘은 택배 안 오죠? 6 택배 2017/08/15 1,149
718548 류석춘 "대한민국 1948년 건국은 자명..文대통령 앞.. 11 샬랄라 2017/08/15 1,334
718547 급 ebs 영화 동주... 관련 질문 봐주세요 6 .... 2017/08/15 1,105
718546 계란 어디서 사요? 3 ㄲㄲ 2017/08/15 1,586
718545 대학생아들 원룸에 에어매트가 나을까요? 매트리스 받침대 .. 24 ***** 2017/08/15 5,166
718544 남편이 사정이 안되는데 19 11 ㅜㅜ 2017/08/15 9,973
718543 이제 판사들한테도 마구 물병 던져도 되겠네요 5 ㅇㅇ 2017/08/15 1,661
718542 이소라씨 정~말 노래 잘 하네요 11 어머 2017/08/15 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