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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때문에 집안이 조용할날이 없네요...

... 조회수 : 3,774
작성일 : 2017-06-25 23:06:11

시부가 저희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며느리가 연락도없고, 아픈데 찾아오지도않고 불만을 얘기했다데요

그래서 저희아버지께서 요즘 애들 사니 못사니 하는 젊은 사람들 많은데 둘이 큰소리 내지않고

조용히 잘살아주는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무소식이 희소식이고 자식이 성인이 되었음

잘살길 바라는게 부모마음 아니겠냐.. 사위도 1년이 가도록 연락 한통없어도 전화한통 없지만

둘만 별탈없이 잘살면 난 그거로 됐다 생각한다하니 우물쭈물거리면서 다른말 돌리셨다데요..


저희아버지랑 통화하고 밤에 저한테 전화와서 본인 아픈데 전화한통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고

너무한거 아니냐 하시길래 아버님 저희 수술하고 다쳐서 깁스해도 걱정하실까봐 연락드린적

없다.. 아버님 어머님은 어디 조금 아프셔도 난리나는데 그건 아닌거같다..

글고 아버님이 얼마전에 저보고 꼴도보기싫다 오지말라고 소리치셨으면서 안챙겨준다고

서운해하시는건 이상하다.. 아버님 말 함부러 하실때마다 너무 힘들다.. 제발그러지 마시라하니

그건 니성격이 문제라서 그런거다라고 이상한말 하시네요ㅡㅡ

아버님 제성격이 이상한게 아니라 아버님 그러시니 가족들 다 힘들어하신다

어머님부터 사위 며느리 아들 딸 다 힘들어한다 아버님은 그냥 막말하고 끝이지만 듣는사람은

상처가 된다 제발 그러지마시라 , 걸핏하면 상처주는말하고 돈돈거리시고 힘안들겠냐

제발 그러지마시라 하니 인연끊자 하시길래 그러자 했습니다..

 

자식들도 아버님때문에 다들 힘들어하는게 본인은 모르십니다

자식들 인연다끊기면 그때서야 아차하실겁니다...



IP : 222.234.xxx.17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7.6.25 11:09 PM (116.127.xxx.144)

    저는 첫번째 문단
    님의 친정 아버지 말씀에.....
    제가 다 뭉클하네요...


    저는 그런 배려 받아본적 없어서요.
    예전에 제가 힘들다고
    이혼하고 싶다고 하니까
    친정엄마....참아라....무조건 참아라 라고만 ㅠ.ㅠ 에혀...

    님...좋은 아버지 두셨군요.
    빽이 저리 좋으니
    시부보고도 저리 당당할수 있고
    (하...저는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저도 누군가...완전히 나만의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내가 무슨말을 해도 내말이 맞다고 해줄.
    내편이 되줄...
    나를 위해 싸워줄...
    님 좋으시겠어요....좋은 아버지 두셔서.....너무 부럽습니다.

    모든 친정이 다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 2. ㅇㅇ
    '17.6.25 11:10 PM (121.168.xxx.41)

    그 노인네.. 혹부리 영감 됐네요

  • 3. ㅇㅇ
    '17.6.25 11:11 PM (203.226.xxx.192)

    와 님 말 잘하시네요ㅋ
    시원시원~~~

  • 4. ..
    '17.6.25 11:12 PM (118.221.xxx.43)

    사위한테하듯만 조심하면
    시모 시부 스트레스 받는 며느리들이 엄청 줄어들텐데...
    친정아버지한테까지 전화했다니 그노인네도 알만하네요. 에혀

  • 5. 진짜
    '17.6.25 11:13 PM (114.203.xxx.157)

    저도 시부 막말로 시댁과 의절한 며느리로써 통쾌한 면도 있고 그런 말씀해주시는 친정아버지가 계신것도 너무 부러워요.
    만약 시부가 우리아빠한테 전화했음 모라 하셨을까.ㅠㅠ

  • 6. ...
    '17.6.25 11:15 PM (222.234.xxx.177)

    첫댓글님 자세한 내막 몰랐을땐 저희부모님도 참아라하셨는데 알고나니 뒤집어지셨어요...
    참아라참아라 해도 내심 잘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셨을거에요 ㅜ

  • 7. 구질구질
    '17.6.25 11:28 PM (110.70.xxx.200) - 삭제된댓글

    저아래 시부나 원글님 시부나 ..어느정도 늙으면 죽어야되는거 같아요
    사돈한테 전화해서 그지랄? 진짜 정신병이 중증..
    아들며느리끼리 잘사니 배알꼴리나본데 이참에 뒈져주는게 더 나을수도...
    며느리못봐서 아쉬운게 아니라 지 뒤치닥거리안해서 그런듯
    이참에 가서 잘해주면 인생 그시부한테 좌지우지되는겁니다
    맘 굳건히가지시길
    에휴 구질구질한 늙은이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지지리궁상

  • 8. ..
    '17.6.25 11:59 PM (221.160.xxx.114)

    토닥토닥
    저도 만만치 않은 시부 때문에 힘든 1인 입니다
    그래도 님은 친정은 정상 이시네요
    참 전 시모는 더 악질이라 2배나 더 힘들어요
    시부모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네요

  • 9. .....
    '17.6.26 12:10 AM (121.124.xxx.53)

    진짜 사돈한테까지 전화해서 저러는 인간들은 대체 나이를 어떻게 처먹은 인간들인지 모르겠어요.
    그저 머릿속에 자기밖에 없고 관심종자처럼 지만 관심받고 챙겨주길 바라니...

    그나이먹고 왜 자식며늘,사위가 다 멀어지는건지도 모르고..
    죽을때까지 모르겠죠..
    비슷한 시부를 둬서 마음이 아주 절절히 이해가 가네요.
    관심못받아 정신병걸린 관심종자들... 에휴...

  • 10. 비혼
    '17.6.26 12:37 AM (211.208.xxx.26)

    그런건 아들한테 섭섭하다고 해야지 왜 핏줄도 아니고 정도 없는 며느리한테 대접 받으려하죠?
    이것도 갑질이죠.
    이해불가의 대한민국 시월드.

  • 11. ...
    '17.6.26 6:45 AM (58.230.xxx.110)

    노인네들 인연 끊자는게 무기인가요?
    머리가 안돌아가면 입이나 무겁던가...
    어른말씀인데 들으셔야죠~
    그리고 친정부모님 전화기도 차단시키세요...
    왜 친정에 그런 봉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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