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친이랑 김밥먹고 싶어서 김밥집 들렸다가,-유명한 프렌차이즈죠; 지금은 반댓말인 지옥으로 부르고 싶은..
김밥하고 알밥시켰어요.
밑반찬에 김치, 무짱아찌, 미역초무침 등등이 있었어요.
미역 초무침 입에 넣어보곤, 비린내가 작렬하더군요. 이 반찬 먹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알밥이 나오더라구요. 뚝배기에 제대로 진 밥...걱정했었죠. 보기만 해도 입맛이 뚝.
알밥에 밑반찬 들이 그대로 잘게 썰어져서 올려져 있더군요. 전부 다 밑반찬.-.-
진짜 성의없어보임.
날치알은 왜이리 많은지...혹시나 한숱갈 먹었는데 입안에 가득찬 비린맛....ㅠㅠ
원래 식탐이 있는 편이라서 더구나 배고픈순간이라 웬간하면 자리뜨지 않으나..
이건 뭐 해도 너무너무 하던지라...비려서 도무지 먹을 수 없더라구요..
아주머니 불러서 이거 좀 너무 비리다고 하니까,
다른 손님들은 알밥 시켜서 잘 먹고 갔는데 왜 그러시냐고 하더라구요.
한숱갈 먹고 가는데도 받을 건 다 받더군요. 뭐 그게 정당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철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돈내고 먹는게 아까웠어요.
진짜 밥먹다가 화가 난 경우는 처음..확 뒤집고 싶었지만 -생각만-
참고 나왔어요. 진짜 서비스 엉망인것도 참고, 음식재활용-직접 확인 안한이상-도 다 참는데,
음식이 정말 비린거랑 성의없는 건 못 참겠더라구요.ㅠㅠ
본사에 전화하고 싶지만 머 본사에 전화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잘 받아주지도 않는다네요.
그래서 여기에서 속풀려구요...
82님들께 최악의 음식점은 어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