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주말, 궂은 날씨에 모인 3천여 명은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김민성 / 경북 김천시·율곡중 2학년 : 대통령님, 제발 미국 대통령을 만나서 '노 사드' 이 한 마디만 외쳐 주십시오. 대통령님의 그 한마디가 우리 촛불 시민, 나아가 이 땅의 평화를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촛불 시민'의 의지를 미국에 보여줘야 한다며,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이주은·유현주/ 인천 동춘동 : 트럼프한테 당당하게 얘기하려면 국민이 사드를 많이 반대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문재인 정부에게도 힘을 실어주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주최 측은 사드 배치 결사반대를 외치며, 서울광장부터 미국 대사관까지 약 1.6km를 걸었습니다.
구호는 미국 대사관 주변에서 절정을 이뤘습니다.
주최 측은 행정법원이 허락한 20분 동안, 미국 대사관을 둘러싼 채 사드 반대 메시지를 명확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