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돌쟁이 두 아이 키웁니다.
저희 집에 거실엔 스탠딩 에어컨 , 안방엔 벽걸이 에어컨이 있는데
벽걸이 에어컨은 바람을 어떻게 조절해도 침대에 바람이 내려꽂혀요
몇번 벽걸이 틀고 잤다 아이들이 열감기 걸려
이제는 거실 스탠딩 에어컨을 켜놓고 안방문을 열어놓고 잡니다.
물론 좀 아깝긴한데 그래도 애들 안아픈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그리해요
온도는 26도로 해놓고 선풍기 당연히 같이 돌리고요.
그런데 남편은 이게 엄청난 낭비라고 너무 뭐라고 하네요.
거실 틀지 말고 안방문 닫고 안방 에어컨만 틀고 자라는거죠.
남편은 주말 부부라서 평일엔 어차피 집에 안옵니다.
솔직히 없는 동안 내내 그러고 사니까
그거 가지고 뭐라한들 의미는 없죠.
남편 없으면 또 그렇게 하고 살테니까요.
근데 무슨 죄짓는 것도 아니고
땀많은 애들 잘자게 하려고 하는 행동을
낭비한다며 비판하니 제가 좀 화나서요
제가 그렇게 잘못하는 건가요??
어른이야 대충 찬물로 샤워하고 선풍기 틀고 자지만
아이들은 그게 잘 안되쟎아요,
바쁘다는 이유로 애들 잠 재우는 게 1년에 10번 될까 말까인데..
이런거 지적하니 성질나네요
아.. 외벌이니 아끼는게 미덕이라고 하시는 분 있을까봐.. 쓰지만..
연봉 비슷한 맞벌이입니다.
주중엔 완벽하게 육아는 제 차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