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양 글 읽다보니 떠오르는게 있어요

사이코 조회수 : 3,384
작성일 : 2017-06-24 17:44:43
우리 애랑 같은 학교 다녔던 친구(?)가 있었어요
입학식때 교장,담임샘등등께 질문하는 시간 있었는데
엄청 까다롭게 굴던 엄마가 있었어요
질문 하는것만으로도 숨이 막혀서 그집 자식 참 힘들겠다..싶었어요
그런데 그 애는 집에서 할수 있는게 공부밖에 없대요
컴퓨터 못하게 안방에 놔둬서 감시하고 tv도 당연 볼수 없구요
애가 반항심에 늦게 들어오거나 반항하면 끌어다가 머리를 박박 밀어버렸어요
여학생이었는데요
아빠가 의사였어요
부모가 어쩌다 외출하게되면 불시에 집에 와서 컴퓨터랑 티비를 만져 본답니다
따뜻하면 방금 껏다는 증거니까 맞아 죽는대요
이 아이가 틈만나면 몰래몰래 목숨걸고 보고 싶어했던것들이 사이코패스 스릴러물 공포물 그런거래요
다른건 재미없어 못본댑니다
몸이 뚱뚱한건 아니고 살은 찐편이었어요
피부 하얗고 쌍꺼풀 없는 눈에 안경 끼고 좀 안예쁘고 감정없게 생겼어요
지금 대학생돼서 부모랑 독립해 산다는데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네요
외동딸인데 입학식날 본 엄마 모습은 자식이 제정신으로 살수 있을까 싶었어요
들들 볶아대는게 우리애들이라면 10분도 못견뎠을 거 같앴어요

우리남편도 시어머니가 엄청 볶아대서 숨을 쉴수가 없을 정도였대요
본인 속에 잠재된 분노가 본인 스스로도 무서울때가 있다고
부모 살해한 자식들 사건 접하면 자신은 이해가 된다는 말을 할 정도예요
저희 시어머니도 자식 사랑은 엄청납니다
그 방법이 너무나 잘못돼서 자식을 죽이고 있었다는것을 모르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죠
IP : 112.164.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7.6.24 5:53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그러면 박상한처럼 지 부모나 죽이지..

  • 2. 말씀을 하시니 저도
    '17.6.24 6:25 PM (1.239.xxx.41)

    생각하는 게 있네요.
    몇 년 전에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뒤에서 어른 여학생 둘이 하는 대화가 너무 기가 차서 얼굴 좀 보려고 뒤돌았더니
    정말 모범생 같이 생긴 초딩 둘이 서 있더라구요.

    대화 내용은 엄마*이 어쩌고 저쩌고;;;

  • 3. 지금도
    '17.6.24 6:38 PM (112.150.xxx.158) - 삭제된댓글

    감옥에 있는 이은석군도 고대 학생이었는데, 부모를 엽기적으로 살해한 사건 기억나네요.

    엄마가 아들 둘을 달달 볶아댔는데, 자기한테 반항하는 큰아들은 쩔쩔매면서~
    순종적인 작은아들에게는 독재자처럼 굴고~아버지는 정없고 자녀문제 방관하고~

    결정적으로 큰아들 집밖에 나가산다는데, 순한 작은아들 이름으로 대출내서 큰아들 준게...분노폭발 한거죠.
    그 엄마도 밖에나가선 작은아들 명문대생이라고 자랑은 되게 했다네요.

  • 4. 지금도
    '17.6.24 6:39 PM (112.150.xxx.158) - 삭제된댓글

    감옥에 있는 이은석군도 고대 학생이었는데, 부모를 엽기적으로 살해한 사건 기억나네요.

    엄마가 아들 둘을 달달 볶아댔는데, 자기한테 반항하는 큰아들은 쩔쩔매면서~
    순종적인 작은아들에게는 독재자처럼 굴고~아버지는 정없고 아들문제 방관하고~

    결정적으로 큰아들 집밖에 나가산다는데, 작은아들 이름으로 전세금 대출내서 큰아들 준게...분노폭발 한거죠.
    그 엄마도 밖에나가선 작은아들 명문대생이라고 자랑은 되게 했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789 이제 가을옷 사야하나요..여름옷 잔뜩 샀는뎅... 7 서늘 2017/08/10 3,557
716788 주방용 온도계 추천부탁드립니다 1 키친 2017/08/10 396
716787 중학교 중국어 교재 추천과 공부 수준은? 1 중학 2017/08/10 673
716786 강아지 형제와 같이분양하는게 좋을까요? 7 ... 2017/08/10 1,114
716785 스케일링 글 답글 쓰다가 6 Go 2017/08/10 1,533
716784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8.9(수) 6 이니 2017/08/10 540
716783 ..... 25 ........ 2017/08/10 6,055
716782 여름 쉰내 제거용 식초 사용법 부탁드려요, 용량, 시기 등이요 7 식초 2017/08/10 2,847
716781 행복은 어디에서 온다고 생각하시나요? 21 행복 2017/08/10 3,091
716780 건강보험 보장성확대 찬성합니다 4 ㅇㅇㅇ 2017/08/10 549
716779 펌)어느 고등학교 학부모의 글 34 꼼수세상 2017/08/10 5,748
716778 미국 중학교 입학시 예방접종 Td로 Tdap을 대신할 수 있나요.. 1 Td 2017/08/10 821
716777 뉴스공장 3부 한전의 예산낭비 팩트 꼭 들어보세요 10 고딩맘 2017/08/10 1,099
716776 군함도 추천합니다 16 영화 2017/08/10 1,423
716775 트럼프가 저러는거 2 ㅇㅇㅇ 2017/08/10 1,206
716774 수영복(래시가드) 어디에서 사세요? 8 .. 2017/08/10 2,057
716773 "이철성 민주화의 성지 글 삭제 외압".. .. 1 샬랄라 2017/08/10 412
716772 유독 신경 뻗치는 날들 있으신가요? 7 제길 2017/08/10 925
716771 살 좀 쪘어도 예쁜 연예인 누굴까요 13 제목없음 2017/08/10 5,367
716770 탈퇴하기 눌러도 탈퇴가 안되네요 9 탈퇴하기불편.. 2017/08/10 1,306
716769 우병우는 감옥 안가고 끝나는건가봐요? 2 .... 2017/08/10 1,942
716768 현금 보유중인데 통일되면 어찌되나요? 8 .... 2017/08/10 3,346
716767 아기에게 김 매일 먹여도되나요? 7 Dfgh 2017/08/10 2,584
716766 바이탈이온트? 효과 있나요 2 ... 2017/08/10 638
716765 수육 잘 만드는 방법이 정말 다양하네요 25 요리 2017/08/10 4,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