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아이 6세 바둑시키면 어떨까요??
유치원까지 밖에서 흙으로 노는곳이예요.
좀 차분한 활동도 필요할것 같은데
바둑 어떨까요?? 좋은점이 있을지 궁금해요.
아이 성향은 머리회전이 빠르고 잔머리가 뛰어나요ㅜㅜ
승부욕 경쟁심이 과한 편이라 제가 그거 찍어 누르느라..
(그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일때도 그럴때말이지요)
힘겨울때도 있구요.
근데 12월생 6세라 그런지
약간 아기다운 모습이 아직 있어서
자기가 이기고 싶은데 어떤 규칙이나 룰에 의해
그게 깨져버릴때는 확 안해버리기도 해요.ㅜㅜ
이런 아이 바둑어떨까요??
또는 이런아이에게 어울릴 다른 좋은게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1. 긔요미마노리
'17.6.24 2:05 PM (220.72.xxx.171)저는 초등학교 때 바둑을 배워봐서.. 바둑 배우는것 강추하는데, 지금은 너무 이른것같아요.
적어도 초등학교는 들어가서 학교의자에 앉는게 익숙해진다음에 시키세요.
주변에 바둑을 같이 둬줄식구가 있어야 재미를 붙일거에요.
영재발굴단에 바둑영재가 나온걸 본적있는데, 실은 바둑강사인 아빠 영향으로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아이더라구요. 나이답게 키우는게 좋을것같아요.
차라리 수영같은 운동을 시켜보세요.2. ...
'17.6.24 2:08 PM (1.237.xxx.189)그게 시킨다고 다 하는게 아니라 집에서 오목이라도 둬 보면 알텐데요
우리애도 흙만지고 노는거 좋아하는 활달한 애인데 오목 싫어하더라구요
알까기만 함3. 샬랄라
'17.6.24 2:09 PM (125.176.xxx.237)다양한 활동이 중요하고 독서를 좀 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둑은 비추4. 긔요미마노리
'17.6.24 2:13 PM (220.72.xxx.171)전 초등고학년때 2년정도 배웠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원래도 정적인 성격이라 저랑 잘 맞기도 했는데. 바둑학원 다니면 처음보는 오빠언니들하고도 대국을 두는데 나이를 초월해서 승부경기 하는게 정말 재미있었네요.
저는 두살위 친오빠랑 같이 배웠는데, 집에 오면 오빠랑 네알 깔고 시작하고.. 저희 아버지도 바둑 잘 두셨어요.
아이의 집중력 유지 시간 이런것도 필요하니.. 바둑은 몇년 후에..5. ㅡ
'17.6.24 2:17 PM (223.62.xxx.233)저희아들 여섯살때부터 바둑했어요
실제로 학원에 여섯살짜리들도 대여섯명 있었구요
다들 좋아서하는 분위기였어요 일주일에 두번가는반이었는데 매일오고싶어하는 분위기요ㅋㅋ
근데 저희아들은 여섯살때 이미 보드게임류,장기,고스돕을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지면 이길때까지 안끝내는ㅋㅋ6. ...
'17.6.24 3:00 PM (183.101.xxx.64)한두번 시켜보면 알아요 아이가 좋아하는지요
다만 넘어려서 괜히 바둑에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을까 걱정이네요~ 7살정도 되면시키세요 게다가 12월생이면 어리네요. 어느정도 글도잘읽고 알아들을때해야 재밌어요 형들이랑 대국해서 좀 이겨야 재미도나고요
저희아이둘은 학교방과후로 시작했는데 넘좋아하네요7. 안됩니다
'17.6.24 11:08 PM (1.229.xxx.205) - 삭제된댓글바둑을 몇 년 둬본 경험자 자격으로 말 올리겠습니다.
바둑에 대한 이야기 많을 수 있습니다.
[많을 수 있습니다]8. 바둑이란
'17.6.24 11:18 PM (1.229.xxx.205) - 삭제된댓글바둑을 몇 년 둬본 경험자 자격으로 말 올리겠습니다.
바둑에 대한 이야기 많을 수 있습니다.
[많을 수 있습니다]9. 바둑
'17.6.25 12:02 AM (1.229.xxx.205) - 삭제된댓글바둑을 몇 년 둬본 경험자 자격으로 말 올립니다.
거두절미
머리 꼬리 떼고 몸통만 [바둑이란 잡기를 배우면 안됩니다]
지극히 개인적 주장입니다.
바둑에는 전투 작전 전술 전략이 적용됩니다. 이게 바둑판에서는 바둑판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의 측면에서 첫 돌이 놓이고 차례로 전술 작전 서로의 돌을 잡아먹는 전투, 쌈박질로 이어집니다.
바둑은
인간의 삶에 있어 닥치는 위기 난관 돌파 기회 그 기회의 포착 미래 설계 등등의, 삶에 교훈을 얻을만한 요소가 바둑놀이에 분명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는 때때로 참아야하고 참을 수밖에 없는 순간순간이 너무 많습니다. 아이 때는 부모의 가르침 공교육 스스로의 학습 등으로 인내심을 배우고 스스로 기르지요. 간접경험의 인내심 기르기에서 바둑은 어느정도일까요? 바둑은 참지 못하면 상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이점은 분명합니다.
바둑은 아마추어 9급과 프로 9단이 맞붙어 싸울 수 있는 놀이, 즉 칫수고치기란 방법으로 비교적 동등하고 공정한 출발로 쌈박질을 하는 놀이, 놀이? 하여튼 놀이든 뭐든 바둑은 동등함과 공정함이 기본 중의 기본인 겨루기며 놀이입니다.
물론 모든 겨루기는 기본적으로 공정함에서 출발합습니다.
바둑은 출발 진행 결과에서 다른 모든 겨루기보단 매우 엄격한 규칙이 적용되는 놀이며 제 3의 요소가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대국장의 제 3요소는 두 대국자에 똑같이 영향을 미치며 대국자 개인의 건강상태는 그 개인의 능력에 포함되는 요소로 간주합니다.
이런게 지켜지지 않으면 바둑을 두지 않고 둘 수도 없습니다. 규칙에 어긋나면 그건 사기바둑이 되고 멀지 않은 과거에 사기바둑으로 몇 10억을 사기쳐먹은 일당도 있었고 지금도 있을 것입니다. 바둑만큼 사기치기 좋은 겨루기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런 건 논외입니다.
바둑은 외로운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감독도 코치도 그 어떤 제 3의 요소도 개입할 수 없고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없습니다. 그런 게 있다면 그건 사기바둑입니다.
그래서 프로바둑. 오직 개인의 능력만이 전부인 프로바둑이 그나마 명맥을 이어갑니다.
아직까지 바둑 팬이 남아 있는 건 동등함과 공정함에서 바둑만한 게 없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바둑 자체에 사람이 빠져들만한 요소가 있겠지요. 바둑은 출발이 전략에서 전술로 작전으로 그리고 흑백의 돌이 맞부딪치는 쌈박질로 진행되는 전형적인 전략놀이입니다.
이 전략놀이에 빠져들면 빨 빼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당근 두말할 필요 없이 개인의 성향 호불호 기질 등이 절대적이지요.
치밀한 사고형의 인간, 거대 구조의 설계와 말단 구조의 동작상태 등을 설계하는 공장 자동화 설계사 등등 이런 사람들이 바둑에 빠져들면 아무래도 일정 정도의 경지에까지 오르기 위해 바둑을 중간에서 그만두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여튼 옛날에는 아마추어 1단 또는 초단이라 하지요, 아마 초단에 이르기까지 집 한 채 값이 든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 집 한 채 값이란 건 직접적인 금전투입보단 바둑 두는데 쏟아부은 정력과 바둑 두느라 허비한 기간을 말합니다. 바둑 두는 시간, 이게 보통의 지능을, 그냥 임의로 보통의 지능 수준의 인간이 아마 초단에 이르는 기간 그게 한 10년 걸렸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성인 기준 직장생활 유지하며 휴식 시간 대부분을 바둑 두는데 투자했을 때 말입니다.
또물론 지극히 개인적이기 땜에 절대기준이 아닙니다.
바둑 두느라 들인 돈, 그 시간(기간). 이 두가지 이유로 바둑은 절대 둬서는 안됩니다.
취미로라도 절대 둬서는 안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바둑만큼 재미 있고 빠져들 놀이란 없습니다.
고스톱? 전문적 도박 아니고 술내기 100원 짜리, 그게 화투든 트럼프카드든 도박장의 룰렛이든 그게 무엇이든 바둑만 못합니다. 바둑만큼 재미 없습니다.
바둑은 아마 9급에서 시작합니다. 이 출발에서 전략이란 그냥 정석 기보에만 있고 말로만 있는 것이지 초보는 느끼지 못합니다. 7급이나 5급 수준에서도 머리로는 아는데 바둑판의 돌에서는 그게 구현이 안됩니다. 적어도 한 3급 수준에 도달하면 바둑판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에 따라 흑돌이든 백돌이든 돌들이 반상에 놓여야합니다.
여기에 상대의 마음을 읽을 한 수 상대를 유인하는 수 상대의 평정을 흔들어버는 수 결정타 비세를 승세로 바꿀 비장의 한 수......
현제의 레드오션의 국제 전투현장. 미국의 단 중 장기 미국국방계획과 경제정책 유대 자본의 미래 지구촌 경영전략 등등등을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알아내야 삼성이고 현대고 엘지 에스케이가 살아남을 것입니다.
바둑은 이런 단,중,장기의 국제 정세 경제 전쟁의 판세를 읽는데에, 미래의 국제 지형을 읽는데에 아주 약간, 눈꼽만큼, 병아리 오줌만큼 인간의 사고 폭을 넓히고 깊게 하는데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나도 모릅니다요.
인간은 불완전하다는 전제 하에. 기래서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것. 최적의 기회를 잡고 그 기회라고 판단하면 단칼에 적을 양단, 반상의 적 흑돌을 반쯤 잡아먹어서 바둑판에서 들어내버리는 것. 뭐 이런 건 바둑판에서는 일상적이지요.
컴퓨러 게임 전략시뮬레이션? 바둑에 비하면 유치원 장난입니다.
하여튼간에 애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는 건 절대로 반대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개인의 기질 성향에 따라 바둑은 컴퓨러 게임보다 붹만 배는 더 재미 있는 놀이입니다. 절제가 안되면...... 바둑을 둬서는 안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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