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주었구요.
자동연장되서 지금 3년째 살고 계세요.
전세가가 좀 올랐는데 저희는 자동연장이 1년인줄 알고 안올리고 그냥 했는데 2년인걸 알고 아차 했어요.
저희도 전세 살고 있어서 올려줄께 걱정이라서요.
어쨌든,,
집 사서 저희가 거주한적은 없고
전 주인이 계속 살다가 저희한테 매매하면서 세입자가 들어왔어요.
지금 세입자가 두번째 세입자예요.
아파트는 좀 오래되서 낡은 부분이 많이 있죠.
소소하게 수리비용 좀 들어갔고요.
몇 달 전 세면대쪽이 낡아서 배관이랑 팝업 부품 등 교체해야겠다며 전화하셨어요.
저희가 부담하는게 맞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부동산에서 그 부분은 딱히 뭐라 말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반씩 냈어요.
근데 얼마전에 전화하셨는데 물이 새서 아래층 화장실로 흘러내렸는데
본인은 안방 화장실이라 물 안쓰면 될줄 알고 이제까지 수리 안했대요.
전화해서 비용얘기 하는게 곤란하니 그랬나봐요.
예전에 저랑 통화하면서 그 얘기를 하긴 했는데 굳이 수리 얘기를 안하니 저도 흘려 들었고요.
근데 아래층에서 자꾸 물이 흘러내린다고 얘기를 하니 그제서야 저한테 전화한거 같더라고요.
수리하시라고 하고 비용 보내드렸어요.
오늘 아침에 그 아래층에서 전화가 왔네요. 화장실 거울 교체해달라고..
물이 계속 흘러내려 자국이 생겨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다고.
그걸 저희가 교체해드리는게 맞나요?
한 번 와서 보면 알거라고 그러는데 벽지가 젖은것도 아니고
제가 수리 못하게 한것도 아니고
냉정하게 얘기하면 이렇게 되기까지 상황을 방치한건 세입자 아닌지..
물론 돈 얘기 하는거 치사하고 거북한거 이해합니다.
저도 집주인한테 전화하기 거북해서 웬만한건 저희가 고치거나 그냥저냥 살거든요.
근데 바로 수리했으면 거울은 멀쩡했을텐데 몇 달 방치해서 이렇게 된걸 저희 책임이라고 하기엔 쫌 억울한데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걸까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