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모님 아픈분들 예전에 부모님 모습 그리우세요.??ㅠㅠ

...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17-06-24 11:33:25

전 한번씩 예전 저희 아버지가 많이 그립거든요..

예전에 저희 아버지는  완전 딸바보에.....ㅠㅠ 저 정말 많이 사랑해준 아버지였는데

그런 사람은 어디로 가고 왠 낯선  노인이 있나 싶을때 있거든요..ㅠㅠㅠ

뇌경색 부작용인지 한번씩 진짜 어린 아이들처럼

 자기 마음에 안들면 떼 같은것도 막 쓰고 그렇네요

근데 힘든거 보다는.. 막 슬퍼요...ㅠㅠㅠ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죠..ㅠㅠ 전혀 생각지도 않던 아버지 모습 보구는

이제는 몇년 시간 지나니까 힘든거 보다는 예전 우리 아버지는 이젠 더이상 못보는게

슬퍼요....

저는 한집에  아버지랑 같이 사는 자식이라서 그런지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시면

분가해서 사는 동생보다 훨씬 더 그리울것 같은데

한번씩 아버지 없는 삶 상상도 해보거든요.. 그럼 차라리 지금 힘든게 낫지...

나중에는 얼마나 많이 그리울까 싶은데

또 한편으로는 예전에 그 아버지 모습을 못보는게 너무 슬퍼요.

한편으로는 부모님 치매있는 자식들은 얼마나 슬플까 싶기도 해요

내이름도. 내 얼굴도 못알아본다면요..ㅠㅠ 가슴 찢어지게 슬플것 같아요..ㅠ







IP : 175.113.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4 12:08 PM (125.178.xxx.120)

    그립지요... 생각하면 슬프고 가슴이 저려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섬망 왔을때 화내시고 짜증 부리시다 정신이 드시고 황망해 하시던 눈빛...
    먼길 떠나시던날 아침에 이제 그만 하고 싶다시던 작아진 모습...눈물이 납니다 49재날 새벽 꿈에 환하게 빛나는 얼굴로 이제 괜찮으니 걱정 말라시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 2. ㅠㅠ
    '17.6.24 12:29 PM (39.7.xxx.28)

    저희 아버지께선 엄하셔서 딸바보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는데도 암투병하시고 완전 노인이 되시니 제 마음도 원글님이나 윗님 같아요. 젊으셨을 때 모습, 항상 부지런하게 일하시던 모습, 자식들 차에 태우고 놀러다니시던 모습들이 자꾸 생각나서 애들 없을 때 가끔 펑펑 울어요.
    하지만 누구나 걸어야 할 길이고 제가 행복한 게 아버지께도 좋은 거라 믿어요. 원글님 아버님께서도 그러실 거예요. 힘내세요.

  • 3. ㅜㅜ
    '17.6.24 1:45 PM (219.248.xxx.165)

    원글 댓글만 읽어도 눈물나네요..
    아직 건강하신 70중반 부모님 계신데 가끔 헤어질 상상하면 감당이 안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1752 강원도의 힘은 뭐라 생각하세요 4 ㅇㅇ 2017/06/24 1,022
701751 한승희 "종교인 과세인원 20만명 추정..실제 세부담은.. 샬랄라 2017/06/24 537
701750 저도 요즘 인기 많은 신비 복숭아 먹어 봤어요^^ 23 저도~ 2017/06/24 8,073
701749 남자아이 6세 바둑시키면 어떨까요?? 6 .. 2017/06/24 2,373
701748 인천 미성년 살인사건 공범 박양 재판 후기라네요 9 인천 2017/06/24 7,245
701747 이니실록 44일차, 45일차 29 겸둥맘 2017/06/24 1,836
701746 가부장적이고 가정폭력이 있던 집에서요 17 .... 2017/06/24 4,370
701745 제일 질리는 사람 부류 14 ,, 2017/06/24 6,424
701744 SKT, 단말기 안 팔고 통신서비스만 한다. ;;;;;;.. 2017/06/24 743
701743 '비밀의 숲' 이 부분 이해가 안가는데.. 7 ........ 2017/06/24 5,629
701742 신용카드를 세탁기에 돌렸는데 아무이상없네요 6 dd 2017/06/24 11,088
701741 윤종신 이번 노래 진짜 좋아요 !! 4 .... 2017/06/24 1,795
701740 日, 文대통령 '위안부 문제 日사과하라' 발언에 항의 8 한일군사정보.. 2017/06/24 936
701739 시어머니랑 방금 통화한 내용 좀 봐주세요 135 휴휴 2017/06/24 20,912
701738 인천 청라국제도시 오피스텔 분양 어떤가요? 5 부동산초보 2017/06/24 1,719
701737 강석 김혜영 지겨운분 계세요??? 25 지겨워 2017/06/24 5,306
701736 꽃배달업체? 2 설화 2017/06/24 1,002
701735 에고 뭔 이런일이 5 어떡해 2017/06/24 1,842
701734 자궁근종 담주수술 ~이게하혈인가요? 2 무서워 2017/06/24 1,859
701733 개콘 안보는 사람 입장에선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53 ... 2017/06/24 4,726
701732 문재인대통령 당선기념 특별판 ; 운명을 읽고 3 문짱 2017/06/24 679
701731 문재인 지킴이 앞장 정의당 노회찬의 입 14 고딩맘 2017/06/24 2,523
701730 박보검 배우 차기작 소식은 없나요 8 답답 2017/06/24 1,814
701729 미국 시카고 가볼만 한가요? 9 수박먹고시퍼.. 2017/06/24 1,794
701728 이 못된 여자의 심리는 뭘까요? 9 ㅁㄴㅇ 2017/06/24 4,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