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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아픈분들 예전에 부모님 모습 그리우세요.??ㅠㅠ

... 조회수 : 1,085
작성일 : 2017-06-24 11:33:25

전 한번씩 예전 저희 아버지가 많이 그립거든요..

예전에 저희 아버지는  완전 딸바보에.....ㅠㅠ 저 정말 많이 사랑해준 아버지였는데

그런 사람은 어디로 가고 왠 낯선  노인이 있나 싶을때 있거든요..ㅠㅠㅠ

뇌경색 부작용인지 한번씩 진짜 어린 아이들처럼

 자기 마음에 안들면 떼 같은것도 막 쓰고 그렇네요

근데 힘든거 보다는.. 막 슬퍼요...ㅠㅠㅠ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죠..ㅠㅠ 전혀 생각지도 않던 아버지 모습 보구는

이제는 몇년 시간 지나니까 힘든거 보다는 예전 우리 아버지는 이젠 더이상 못보는게

슬퍼요....

저는 한집에  아버지랑 같이 사는 자식이라서 그런지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시면

분가해서 사는 동생보다 훨씬 더 그리울것 같은데

한번씩 아버지 없는 삶 상상도 해보거든요.. 그럼 차라리 지금 힘든게 낫지...

나중에는 얼마나 많이 그리울까 싶은데

또 한편으로는 예전에 그 아버지 모습을 못보는게 너무 슬퍼요.

한편으로는 부모님 치매있는 자식들은 얼마나 슬플까 싶기도 해요

내이름도. 내 얼굴도 못알아본다면요..ㅠㅠ 가슴 찢어지게 슬플것 같아요..ㅠ







IP : 175.113.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4 12:08 PM (125.178.xxx.120)

    그립지요... 생각하면 슬프고 가슴이 저려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전 섬망 왔을때 화내시고 짜증 부리시다 정신이 드시고 황망해 하시던 눈빛...
    먼길 떠나시던날 아침에 이제 그만 하고 싶다시던 작아진 모습...눈물이 납니다 49재날 새벽 꿈에 환하게 빛나는 얼굴로 이제 괜찮으니 걱정 말라시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 2. ㅠㅠ
    '17.6.24 12:29 PM (39.7.xxx.28)

    저희 아버지께선 엄하셔서 딸바보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는데도 암투병하시고 완전 노인이 되시니 제 마음도 원글님이나 윗님 같아요. 젊으셨을 때 모습, 항상 부지런하게 일하시던 모습, 자식들 차에 태우고 놀러다니시던 모습들이 자꾸 생각나서 애들 없을 때 가끔 펑펑 울어요.
    하지만 누구나 걸어야 할 길이고 제가 행복한 게 아버지께도 좋은 거라 믿어요. 원글님 아버님께서도 그러실 거예요. 힘내세요.

  • 3. ㅜㅜ
    '17.6.24 1:45 PM (219.248.xxx.165)

    원글 댓글만 읽어도 눈물나네요..
    아직 건강하신 70중반 부모님 계신데 가끔 헤어질 상상하면 감당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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