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 너무 빨리 커요..

...... 조회수 : 2,475
작성일 : 2017-06-24 02:10:01

지금 21개월인데요.

이제 말 시작하고 문장 조금씩 시작해서 하루종일 쫑알쫑알 떠드는게.. 너무너무 웃긴데요.

되는말 안되는말.. 전혀 알아듣지 못할 외계어도 다 섞어서 하루종일 말이 많아요.

아마 앞으로 말 잘하게 되면 진짜 수다쟁이가 되겠지 싶어요..

밥도 잘먹어서 허벅지는 아직도 통통하고 볼살도 통통하구요.

미칠듯이 이쁘고 미칠듯이 귀여운데요..

근데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던 사진들을 쭉 보다보면.. 작년 이맘때즈음 사진들을 보면..

진짜 느무느무 뚱뚱하고 느무느무 쪼그맣고 느무느무 어린 애기가 거기 딱 있는거에요..

그때도 진짜 너무 이쁘고 귀엽고 뭐라 말할수 없이 신기해서.. 정말 너무 가슴 벅차게 이뻤었는데..

이제 보니 이제 사람형상을 하고 말도 하고 뛰어다니고 춤추고... 

생각해보니.. 그렇게 쪼끄맣고 잘 걷지도 못하고 그런 시기가 너무 휙하고 지나가 버렸어요.

근데 지금 이렇게 말시작하고 쫑알 거리는 시기도 휙하고 지나가 버리겠지요??

진짜로 애기가 너무 빨리 커서 너무 가슴아플 정도로 서운해요.

천천히 천천히 컸으면 좋겠어요.. ㅠㅠ

모든 엄마들이 모든 아기들을 이런 마음으로 키우는거겠지요???

모든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붙잡고 싶어서 안타깝네요... ㅠㅠ

나도 울엄마가 이렇게 키웠겠지요?? 그거 생각해보면 나도 참 소중한 존재였네 싶더라구요.... ㅠㅠ

IP : 192.65.xxx.1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그래요
    '17.6.24 2:12 AM (216.40.xxx.246)

    그래서 둘째 셋째가 나오죠... ㅎㅎ

  • 2. 그냥
    '17.6.24 2:50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냥 자기 감상입니다.
    결국 자식은 다 고민거리입니다.
    사춘기 말 안 듣는 자식들 보면
    초고속으로 빨리 커서
    독립했음 싶습니다.

  • 3. wisdom
    '17.6.24 7:19 AM (175.223.xxx.62)

    5세되봐요 비쥬얼, 말하는거, 가만히있어도 너무 이쁘네요
    대화되면서.. 순수한 아이의 내면에.. 푹 빠져듭니다

  • 4. 햇살
    '17.6.24 7:50 AM (211.36.xxx.71)

    너무.......이쁘죠.~~

  • 5. 맑은맘
    '17.6.24 7:51 AM (14.202.xxx.179) - 삭제된댓글

    건강하고 좋은 엄마 시네요. 저도 33개월 아들 키우는데... 전 원글님처럼 마냥 예쁘지는 않아서 좀... 슬프네요. 엄마가 되려면 무엇보다 건 강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거 같아요. 나중에 후회 하지 않으려면 잘 해야겠죠. 원글님도 아기 사랑 많이 주며 잘 키우세요

  • 6. ㅎㅎ
    '17.6.24 7:52 AM (211.221.xxx.51)

    글만으로도 이렇게 이쁜데 엄마인 원글님은 얼마나 이쁘실까요 ^ ^
    전 초등 저학년까지 애기같이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황당한 사춘기;;;
    이것도 지낼만해요 ^&^

  • 7. 바람처럼왔다간다
    '17.6.24 8:02 A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금방크죠
    애기때가 엊그제같은데
    무서운사춘기ㅜ

  • 8. 걱정말아요
    '17.6.24 8:18 AM (175.124.xxx.186)

    사춘기때도 가끔 미운짓 하고
    그외엔 평생 이뻐요
    대4
    대1
    딸 둘인데 아직도
    하는짓마다 귀엽고 이쁘네요

  • 9. 신기
    '17.6.24 9:02 AM (220.126.xxx.201)

    초등1학년인데 언제 그새 한글 익혀 저렇게 자그만 속으로 연필 잡고 앉아 글씨쓰고 있나 신기하고 기특합니다. 제법 엄마 위로해준다고 예쁜말도 하고. 어지간한 친구보다 나아서 키울수록 사랑스럽고 귀하네요. 넘 소중해서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고싶어 늘 노력중입니다. 평생 예쁘다는 분 말씀 들으니 좋아요. 노력해서 그런 관계되고 싶어요

  • 10. 우리손자
    '17.6.24 1:09 PM (218.154.xxx.105)

    미운일곱살도 없어요 이쁜 일곱살 얼마나 이쁜지

  • 11. ...
    '17.6.24 5:00 PM (110.70.xxx.171)

    그러게요 너무 아까워요 두돌되니 어린이 같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9525 요즘 연꽃이 활짝 폈나요? 1 ... 2017/07/16 1,047
709524 조신모드 궁금해서요.. ㅁㅁ 2017/07/16 434
709523 요즘 워너비맘 118D 2017/07/16 948
709522 현 집에서 5년 반 살았구요. 2 전세 복비 2017/07/16 2,052
709521 무슨 김치 할까요 3 2017/07/16 853
709520 두부조림양념..다른데 활용할수있나요? 6 너무 맛남 2017/07/16 827
709519 19평좁은집.더위.잠만자는남편.징징대는애 79 지겨워 2017/07/16 23,907
709518 한국 식료품 비싼 이유가 뭔가요? 11 .. 2017/07/16 2,494
709517 자영업자들의 자식들은 재벌 되나봐요? 2 자영업 2017/07/16 1,869
709516 베네치아에서 1박하고 3박 스위스해야 해요. 12 뮤뮤 2017/07/16 1,330
709515 40대 넘은 사람중에 8 ㅇㅇ 2017/07/16 3,581
709514 방금 지워진 가사도우미 에어컨 트냐는글 39 글지운거 2017/07/16 7,077
709513 [정리]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상공인 종합대책 1 235 2017/07/16 512
709512 보이스피싱에게 돈 다 날리고 엄마한테 막 화를 내네요. 13 열심녀 2017/07/16 4,129
709511 대출받고 1억에도 갈 곳이 이리 없을까요.. 20 ## 2017/07/16 4,690
709510 소파 브랜드나 2 ..... 2017/07/16 770
709509 친정물난리날때 2017/07/16 819
709508 카드수수료 이달 말부터 적용되는건가요? 1 dma 2017/07/16 574
709507 그 성형외과 부부는 어떻게 될까요? 4 품위있는그녀.. 2017/07/16 3,629
709506 미시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백인이 한번도 아시아인 본적 없다는데.. 19 질문 2017/07/16 5,647
709505 문 대통령 표창 받은 배우 김정은, SNS에 인증 사진 올려 3 고딩맘 2017/07/16 3,089
709504 Airbnb, 미국 인종차별은 절대 없어질 수 없네요. (한국여.. 5 미국 2017/07/16 1,601
709503 인견 속바지 입으면 안비치나요? 5 .. 2017/07/16 2,200
709502 연애때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가면 안되나요? 15 ... 2017/07/16 5,934
709501 비싼 안경이나 선글라스 확실히 좋은거 느끼세요? 5 .. 2017/07/16 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