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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촉같은게 맞았던 적 있으세요? 저는 대학 다닐때

..... 조회수 : 7,754
작성일 : 2017-06-23 16:12:29
학교생활을 거의 안해서 입학한지 3년차 되서야 담당 교수님을 첨 뵜거든요
상담 끝나고부터
얼굴모를 교수님 부인이 저한테 내 남편이랑 바람폈냐고 해코지하는 광경이 스쳐지났거든요
저는 남자도 안사겨본 쑥맥이였는데 말이죠...드라마도 안보는데 그런 상상이...
에이 설마 했는데
나중에 교수님이 저를 여자로 보셨는지 어느날 전화해서 추근대서 놀랬쬬...

그 교수님 수업도 딱 한번 들었었고 
사적으로 찾아가기는 커녕 질문같은것도 안하고 성적 정정도 안하러 갔었거든요
제가 도의적으로라도 꼬시고 할 그런것도 없었는데말이죠

중간에 휴학신청하러 화장 다 끝내고 오늘의 운세를 보는데
유부남한테 고백받는데서 '설마 그 촉이 맞는걸까'하고 학교 안가버린 적도 있었거든요

잘생기고 젊어서 인기 많고 이미지 좋은 교수님인데 그럴줄이야...



이밖에도 어떤 잊혀진 연예인이 떠오르면
며칠 후 그 연예인이 오랜만에 티비에 나오고


며칠전에도 도라이바가 생각이 나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다음날 선풍기 배송와서 조립했네요


IP : 27.35.xxx.8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3 4:13 PM (220.118.xxx.236)

    도라이바... 정겹네요. 연세가..?

  • 2. ....
    '17.6.23 4:14 PM (27.35.xxx.82)

    아직 20대예요 ㅋㅋ 도라이버 도라이바..뭐라고 해야하죠 ㅠㅠㅋㅋ

  • 3. ㅡㅡ
    '17.6.23 4:15 PM (223.62.xxx.92)

    뭐 그건 그렇고
    학교 생활을 제대로 안해서
    담당교수를 3학년때 처음 봤는데
    3학년까지 된것도 신기하네요

  • 4.
    '17.6.23 4:16 PM (223.62.xxx.11)

    도라이바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뭔가 했네요ㅋㅋㅋㅋ

  • 5. ㅋㅋㅋㅋ
    '17.6.23 4:16 PM (223.62.xxx.92)

    도라이바...
    아이스크림 이름인줄 ㅋㅋㅋㅋ

  • 6. ...
    '17.6.23 4:17 PM (110.70.xxx.80) - 삭제된댓글

    아무 생각 없이 밥 먹다가 저 사람 저러다 죽겠네 라고 말이 갑자기 툭 튀어나온 적이 두 번 있는데요.
    한 분은 며칠 후 자살했고 또 한 분은 심장마비로 자다가 떠났어요.
    특히 심장마비로 떠난 사람은 저랑 가까운 사람이어서 그 후로 몇 년간 많이 괴로웠네요. 촉같은 건 없었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말이 그냥 갑자기 나왔어요.

  • 7. 편입했어요??
    '17.6.23 4:18 PM (1.238.xxx.39)

    그렇지 않고서야 그게 가능해요???
    말이 어수선하니 뭔가 정줄 놓은듯 하고...

  • 8. ...
    '17.6.23 4:18 PM (27.35.xxx.82)

    휴학을 1학년때부터 해가지구요 ㅋㅋ

  • 9. ...
    '17.6.23 4:19 PM (27.35.xxx.82)

    110/ 신기가 있으신듯하네요 ㅠㅠ 110님때문은 아닐거예요

  • 10. 드라이버는
    '17.6.23 4:20 PM (218.234.xxx.167)

    선풍기 배송될 걸 아니까 떠오른 게 아닐까요

  • 11. ㅎㅎㅎ
    '17.6.23 4:21 PM (14.39.xxx.232) - 삭제된댓글

    쓰신 내용이 어떤 건지 알아요.
    간단하게 말해서, 다른 사람보다 냄새를 잘 맡거나 맛을 잘 보는 것과 별다를 것 없는 기능이예요.
    냄새가 더 잩아져서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듯이
    그런 촉이 발달해서 좋은 점이 있고 나쁜 점이 있죠.
    좋은 점은 험한 꼴과 상황을 덜 만나다는 것이고, 나쁜 점은 안마나 맛사지를 못받는다는 거죠.
    맛사지 해주는 이의 머리 속이 그대로 카피되어서 제 머리 속에 재현되곤 하니까요.
    저도 느닷없이 생각나는 사람을 며칠 안에 길에서 만나는 일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보기 싫은 사람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애를 쓸 정도였어요.
    남이 안보이는게 보인다는 것은 내게는 어찌보면 일종의 장애물입니다.
    자만하지 말고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신호려니 하고 받아 들이는게 제일 좋겠다는게...제 나름의 결론입니다.
    테드창의 단편소설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한번 읽어 보세요.
    원글님이라면 얻는 바가 많으실 거예요.

  • 12. ....
    '17.6.23 4:22 PM (27.35.xxx.82)

    14/ 혹시 그 책 영화로 나온거 맞죠? 테드 창 들어본 것 같아서요 !

  • 13. ㅎㅎㅎ
    '17.6.23 4:24 PM (14.39.xxx.232) - 삭제된댓글

    네. 영화로 얼마전에 개봉한 원작소설이요. 영화는 외계인의 방문에 좀 더 기울었는데, 소설은 약간 다른 부분에 대한 내용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미래건 뭐건 모든 것을 이미 다 아는 삶은 어때야 하는 것인지..

  • 14. 흠흠
    '17.6.23 4:26 PM (125.179.xxx.41)

    82에선가봤던 댓글이 생각나네요
    차기다리며 서있는데 엄청나게 와장창 사고나는 소리가들려서 깜짝놀라 쳐다봤는데 아무일도 없었더라는...
    그런데 잠시후 그 사고가 실제로 났대요;;;;
    시공간이 꼬인걸까요?

  • 15. ....
    '17.6.23 4:33 PM (222.238.xxx.103) - 삭제된댓글

    박양 집안에 대해서는 무슨 촉 안 오세요?

  • 16. ....
    '17.6.23 4:34 PM (27.35.xxx.82)

    신기해요 이런 경험담들이 은근 튀어나오는걸 보면 이 세상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긴한것같아요

  • 17. 비슷해요
    '17.6.23 4:36 PM (220.118.xxx.92)

    저도 가끔 가다 불현듯 훅~ 스쳐지나가는 장면이 나중에 실제로 되는 경험이 좀 있어요...
    되려 막 걱정하면서 몇 번씩 곱씹는 건 그렇게 안되는 경우가 많구요...

    가령 친구한테 선물로 그릇을 줬는데 갑자기 와장창 깨지는 장면이 확 떠올랐는데 진짜로 난데없이 그 친구네 설거지 정리대가 확 쓰러지기도 했구요.
    고속도로 달리다가 차 바퀴가 빠지는 생각이 들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바람 빠지는 거 발견하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김자옥씨 돌아가시기 이삼일 전에 출근하면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최백호 노래가 똭~ 나오는거에요.
    유난히 처량맞게 들린다 했더니 며칠 후에 부고 기사 뜨고....
    연예인들 이외에도 한동안 뜸하다가 갑자기 얼굴이 떠오른다 싶음 실제로 컴백한 케이스 부지기수이고...
    암튼 엄청나게 많아요.
    주변 사람들은 저보고 돗자리 깔라고 그래요.

  • 18. 누구나 다 가지고 있삼
    '17.6.23 4:36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몸이 더 정갈해서 그런거 잘 온다고 합니다.
    티비에서 보니깐 그렇다고 하네요. 기를 닦는다고 할까? 그런 기운을 잘받는 건 남자들은 담배 술이라든가 지저분한거 많이해서 기운이 탁해서 잘 못한다고하고 여자들이 몸이 더 깨끗해서 더 잘받는다고해요.

    원글님 누구다 다 가지고 있어요. 나또한 20세를 기준으로 폭발하다못해서 27세경에는 다 보였어요. 세상의 모든 기운을 다 봐서 내가 미친줄 알았어요. 드디어 방울을 찾아야되는갑다 이랬다니깐요.
    티비에서 한일 축구전하면 몇대몇으로 누가 이긴다 라는게 머릿속에 떠요. 내가 원하지도 않는 정보가 그냥 들어옵니다. 미치죠......
    나와 교류가 될 사람을 딱 만나면 앞으로 그사람이 어찌될 지 눈에 보여요. 그게 어찌 보이냐면 그사람의 기운이 색으로 온몸에 두르고 있어요. 안좋은 사람은 뭔가 안개 끼인듯이 얼굴이 잘 안보이고 흐릿하게 보이고 더더 안좋은이는 검게 회색을 온몸에 두르고있어요. 냄새까지 더럽게...납니다. 영혼의 냄새.....ㅋㅋㅋ

    더 말해줄까요. 밤에 잠을 못자요. 눈 감으면 미래가 보이고 귀신이 보일까봐요.
    지치죠.

    잘봅니다. 눈감고 잘 때 귀신이 내 곁에 오면 다 보여요. 이러니 밤 잠이 무서울밖에....

    무당 무꾸리 엄마가 갈 때 따라가서 물어보면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촉이 좋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영이 맑으면..보인다고 합니다...................네. 저가 행동이 그래요. 남친도 없고(귀찮아서. 그남자 미래가 보이는데 구린넘을 옆에 둘 수가 없...) 술 담배 안하고, 항상 밤마다 운동해서 몸 단련하고 ///

  • 19. 누구나님
    '17.6.23 4:43 PM (211.58.xxx.224)

    그럼 인천초등생 살해공범 박양은 어느집 딸인지 느낌 없으신가요

  • 20. 산들바람
    '17.6.23 4:43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엄청난 끌림으로 어떤 분을 만났는데 볼 때마다 끝이 안 좋을 것 같다는 예감이 계속 스치는 거예요.
    정리를 해야 하는데 정리가 안 되고.
    자석처럼 끌리는 것 같달까.
    이게 뭘까, 뭘까, 뭘까.
    결론은 안 좋게 끝을 맺었네요.
    악연이었는지.

  • 21. ....
    '17.6.23 4:46 PM (27.35.xxx.82)

    182/ 첫만남때 엄청 끌리는건 악연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 22. 000
    '17.6.23 4:47 PM (121.131.xxx.214)

    나도 있어요

    어떤 책의 등장인물에 대해 이야기 하다

    "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린 " ..이란 문득 단어가 생각나서 말했는데
    나중에 그 책을 읽어보니 그 책에 이 문구가 나오더군요
    그 등장인물과 연관된 핵심 내용이었죠 .

    그 책은 내가 이 문구를 이야기 할때는 아직 안 읽어본것이었구요
    나중에 책에서 이 문구를 발견하곤 깜짝 놀랐죠

  • 23. 저도 한번 보태보자면ᆢ
    '17.6.23 4:47 PM (112.152.xxx.220)

    고등때ᆢ 학교 뒷산 언덕위에 청소하러 올라가서
    콜라캔을 줍는순간ᆢ
    친구 얼굴이 딱 떠올랐어요

    청소끝나 농담으로 친구에게ᆢ
    야ᆢ너 어제 학교왔지? 언덕위에 콜라캔 왜 안치우고갔냐?
    했더니 깜짝 놀라디라구요
    친구들 몰래 연애시작해서 학교 뒷산에 왔다갔다네요 ㅎㅎ

    전 가끔 ᆢ이런증상 있는데
    공기가 알려준다고 생각해요 ㅎㅎ

  • 24. 지금 생각해도 놀라움
    '17.6.23 4:53 PM (211.224.xxx.236)

    판매하는 직영점 경리로 일했었는데 가끔 오는 지점 대리가 문열고 매장 들어오자마자 제가 반갑게 인사하고 오늘 뭐 주실거죠? 했더니 대리가 놀라면서 그걸 어떻게 알았냐며 그거 알아맞추면 주겠다고. 근데 제 입에서 잠시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에버랜드 입장권 했더니 대리가 어떻게 알았냐며 정말 놀라면서 절 주고 갔어요. 자기도 갑자기 생겨서 이것 아무도 모르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전 장난으로 그런건데 정말. 것도 4인 자유이용권여서 친구들 데리고 놀러갔던적이. 지금도 그때 일 생각하면 ㅎㄷㄷ. 제가 신기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비슷한거 믿거나 보통때도 그런거 잘 맞추고 그러는 사람도 아닙니다. 사람한테는 누구한테나 초능력같은게 있는것 같아요. 그날 제가 기분이 무진장 좋았고 업되어 있었거든요. 저 윗분 말대로 생각하고 자시고 없고 그냥 입에서 나왔던거 같아요

  • 25. ...
    '17.6.23 4:53 PM (27.35.xxx.82)

    공기가 알려준다는 표현이 귀여워요

  • 26. 흠흠님
    '17.6.23 5:39 PM (223.38.xxx.118) - 삭제된댓글

    그 교통사고 글 올렸었어요.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나요.
    삼성역 3번 출구 나와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어요.
    갑자기 교통사고 소리 쾅하고 연달아 세 번 크게 났는데 사고난 차들이 사방 아무데도 안 보였어요.
    버스 기다리던 사람들 모두 두리번 두리번 하다 잘 못 들었나 했어요.
    그 때는 스마트폰도 없던 때라 사람들은 모두 버스 오는 쪽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몇 분 후 신호등이 주행신호로 바뀌고 차들이 달려오더니 아무 소리도 없이 눈 앞에서 팍팍팍 연달아 세대가 접촉사고 났어요.
    정류장에 20여명 쯤 있었는데 다들 알 수 없는 공포감에 휩싸여 서로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어요.
    이 글 올렸더니 어떤 분이 매트릭스 같다셔서 지금도 그 상항이 무엇이었을까 의문이예요.
    프로그램 오류로 시공간의 뒤섞였을까요?

  • 27. ...
    '17.6.23 5:41 PM (122.43.xxx.92)

    촉은 커녕 홀어머니 심정지로 돌아 가신거 상상도 못했구요 얼마 전엔20년 지기 젤 친한 언니랑 그 분 어머니랑 동생분이랑 한꺼번에 돌아 가셯어요 평생 꿈 잘 맞는다고 생각 했는데 다 부질 없네요ㅠㅠ

  • 28. 한때
    '17.6.23 6:26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느낌이 잘 맞아 무서운적 있어요.
    그러나 어린 맘에도 발설은 하지 않았고요.
    시집온 새신부가 푸짐한 인상에 고왔지만 ,힘들겠구나... 남편여위고 집안도..
    또 집안의 사돈쯤 되는,당시엔 부자여서 귀부인같았지만 내눈엔 기구한여자로..
    아이 친구엄마 중 남편도 잘나가고 시댁도 노터치, 아무 근심걱정 없이 사는 사람인데 웬지
    거지느낌..
    또 가족이 될사람을 처음 보는데 순간적으로 짜증이 화악~
    또다른,처음 딱 보는데 그렇게 예쁘고 기분이 좋았어요.
    세월이 흐르고 보니 그느낌 그대로 ..
    잘되던 사업 불시에 망.사고가 너무 처참,
    짜증은 일부러 그러는건 아닌거 같은데 둔하고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는데 약기까지 해서
    정말정말 민폐덩어리들 왕짜증나서 옆에 오는것도 싫고요.
    만날일도 거의 없는데 걔로 인해 제입지가 괜찮아진 케이스..
    잘사는데 왠 거지느낌?알고보니 밖의 이놈저놈 들에게 화대받고 살더라고요.절대 안이쁨, 맹녀로 기억.
    그런데 이제 그런건 하나도 없어요.
    아이나 남편의 속마음 하나 못맞추고 보이는게 전부거니 하고 살아요.

  • 29. MoiMoi
    '17.6.23 7:32 PM (85.76.xxx.57)

    위에 흠흠님, 와 글 따로 한번 올려주시면 안돼요|? 정말 놀랍네요. 그럼 흠흠님한테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 20명 모두한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란 말이죠? 그 사운드가 그럼 나중에 실제 일어났던 사건에서의 사운드랑 같았나요?
    20명 모두 그 사실에 대해서 아무말안햇어요 그 이후로요??? 와 정말 신기해요. 저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데, 이런이야기들으면 정말 타임루프나 이동이 가능한가 너무 흥미롭네요 ㅜㅜ 따로 글올리신거잇나요?? 다른 사람들 많이 읽엇음 좋겟어요 원글님 이야기요.

  • 30. 저는 꿈에
    '17.6.23 7:57 PM (61.78.xxx.179)

    생각하지않은 사람이 나왔는데 며칠 있으면 그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온다든지
    그런 소소한 경험들이 있을때가 있어요
    그리고 원글님처럼 드라이버가 자꾸 눈에 띄이고 밟히면
    그거 쓸일이 생기고 그런일도 가끔 있구요
    귀찮아서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생각 많이 하다보면 골치아파질거 같아서요

    그대신 좋은일 잘될 일 등을 많이 생각해요
    예를 들면 비행기 타기전에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되는 상상
    그런걸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업그레이드 받게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착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평범한 주부입니다..

  • 31. 고1때
    '17.6.23 11:24 PM (27.1.xxx.163)

    저 30대 중반인데 아직도 고1 어느날의 기억이 선명해요.
    저희 학교에 꽤 유명한 운동부가 하나 있었어요. 운동부원은 기숙사에서 먹고자고 했는데 1년에 한번씩 반 학생들에게 각자 집에서 쌀을 몇kg 가져오게끔 했어요. 모아서 운동부 기숙사 식량으로 조달한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데, 제가 반장이어서 누가 쌀을 냈는지 체크하는 역할을 했거든요. 유독 문제아같은 친구 한 명이 내가 먹을것도 아닌데 왜 쌀을 내야하냐면서 끝까지 안냈는데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아주 강제사항은 아니었거든요.) 꿈에서 등교길에 뒤에서 그 친구가 뛰어와서 절 툭 치더니 "쌀 가져왔다." 이러면서 무심히 쌀봉지를 건내주는거예요. 그 꿈을 꾼 날 아침 등교길에 정말 꿈에서와 똑같은 장면, 똑같은 지점에서 그 친구가 절 뒤에서 툭 치더니 제게 "쌀 가져왔다"면서 쌀을 주는데 조그만 파란 비닐봉지까지 똑같아서 너무 소름돋았던 기억이...

  • 32. ㅇㅁㄱ
    '17.6.26 12:25 PM (115.94.xxx.211) - 삭제된댓글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에게 촉은 신이주신 하나의 초능력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것은몰라도 내 남편 내 아이의 일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촉이 잘 들어 맞는 것 같더라구요. 남편 쪽의 촉 발동은 거의 여자 문제거나 일탈 문제라 제 자신도 발동 자체가 두렵기도 하지만요. http://cafe.daum.net/musoo 끼 발산하는 남편들과 촉세우는 여자들이 사례가 많아요. 지인통해 알게되어 도움 받은 곳인데 혹 필요하신분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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