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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피아노 교육에 너무 신경쓰는 남편

왜이러는지 조회수 : 3,908
작성일 : 2017-06-22 19:41:31

저희애가 초4인 남자 아이인데...피아노를 1학년 때부터 배웠고요.


별로 안 좋아해요. 싫어하는 것 까지는 아닌데 그냥 남편이 하라니까...또 그렇게 싫은 것 정도는 아니니까 합니다.


일주일에 두번 가고요, 집에서 연습도 안해요. 그러다보니, 배운 기간은 길지만 지금 체르니 30번 초반부 쳐요.


잘 못친다고 봐야죠.


저는 그냥 애가 상식적으로 악기에 대해 배우고 조금 친숙함을 느낀다, 피아노 학원에서 음악 이론을 배운다...이 정도 만으로도 만족해요. 전공은 커녕 취미로도 할 것 같지도 않으니까, 그냥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자꾸 저보고 피아노 개인 선생님을 구하라고 합니다 =_=


학원 보내서 진도 안 나가니까 피아노 개인 선생님 구해서, 밀착 시켜 피아노 시키래요. 피아노 잘 치는게 아주 중요한 일이래요;;;; 아니 이게 뭐가 중요하다고;;; 정말 기가 막히는데 왜 이렇게 억지를 부릴까요.


답답해 죽겠어요 ㅠㅠ


도대체 피아노 뭐가 중요한가요? 남편 말로는 남자애들은 무조건 피아노 잘 쳐야 한다는데, 도대체 왜 그런가요?


IP : 61.82.xxx.18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니가 배워라. 피아노
    '17.6.22 7:42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아마 남편이 배우고 싶었나 보죠.

  • 2. ....
    '17.6.22 7:43 PM (115.41.xxx.78)

    남편분 어렸을때 악기 배운 사람이 부러웠나봐요...ㅎㅎ

  • 3. //
    '17.6.22 7:44 PM (70.187.xxx.7)

    진짜 신기하네요. 근데 애는 재능이 없어 보여요.

  • 4. ..
    '17.6.22 7:45 PM (110.70.xxx.80) - 삭제된댓글

    여자 꼬시려고 그러나 봐요.
    제 남동생이 여자 꼬시려고 특정 몇 곡만 주구장창 연습했어요.

    그런데 그런 걸로 여자들이 넘어갈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예전에 피아노 전공하던 남자가 피아노 쳐주곤 했는데 감탄은 했지만 그걸로 남자사람친구가 남자친구가 되진 않았거든요.

  • 5. 원글
    '17.6.22 7:45 PM (61.82.xxx.181)

    당연히 재능 없죠. 지금도 그냥 좀 악기 배워보라 하는 생각에 보내는 것 일 뿐이에요.

  • 6. 원글
    '17.6.22 7:46 PM (61.82.xxx.181)

    여자 꼬시려고요? ㅋㅋㅋㅋ;;;아, 만약 그런 생각이라면 진짜 너무 한심해서 짜증 날 것 같은데, 설마 그런건 아니겠죠=_=

  • 7. 무명
    '17.6.22 7:47 PM (175.117.xxx.15)

    애가 싫어하지 않음 남편 하자는대로 하세요.
    원글님 아들이기도 하지만 남편 아들이기도 하잖아요.
    자기 로망을 아들을 통해 이루고 싶은건가보죠.
    이왕하는거 개인렛슨하고 연습시키고 하면 확 좋아집니다
    사실 설렁설렁 하느니 안하는게 낫구요

  • 8.
    '17.6.22 7:48 PM (121.168.xxx.236)

    피아노와 언어 수학이 연관된다는 얘기는 있죠.
    음감이 언어와
    박자나 리듬은 수학과 관계가 있어요.
    공대 남자아이 둘 아는데
    모두 작곡도 능하고 굉장히 잘 치더라구요.
    얘네들 외국어도 잘 함..

    악기 두 개는 기본이긴 하죠.요즘은 피아노 외에 다른 악기를 배우니까요.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본인이 좋아해서 해야 하는 게 우선이죠.

  • 9. 오멋진걸
    '17.6.22 7:50 PM (49.164.xxx.133)

    전에 남편이 우리 아들에게 얘기한적 있어요 피아노 치면 여자 꼬시기 잘 된다고 ㅋ 웃겼었는데..
    그때가 파리의연인에서 박신양이 피아노 치면서 노래 부를때 였던것 같아요ㅛ

  • 10. 82
    '17.6.22 7:52 PM (1.233.xxx.76)

    저는 아들이 지금 대학생인데요,,
    아들 초등5학년때 피아노 그만 둔게 후회됩니다

    남편분이 피아노를 못하게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권장하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음악을 듣기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연주까지 할 수 있다는 것
    참 멋진것 같아요

    게다가 어린시절 손가락 소근육을 많이 쓰면
    머리도 좋아진답니다

    얼마전 수서SRT역에 내렸는데 밤11시경이었어요
    역사안에 그랜드피아노가 있는데 누구나 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고등학생 남자아이가 치고있는데
    너무 멋있어서
    한참이나 보고 서 있었어요..
    그냥 영화의 한 장면이더군요


    아이가 도망가도록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잘 구슬려서 개인레슨 해주시면 좋겠네요

  • 11. 82
    '17.6.22 7:58 PM (1.233.xxx.76) - 삭제된댓글

    여자든 남자든 악기를 잘 다루면
    인생이 풍요로와지지요

    그리고 특히 남자가 악기를 잘 다루면
    제 개인적은 생각인데
    잘 교육받은 집안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지요

  • 12. 위에 흠님ᆢ
    '17.6.22 8:23 PM (112.148.xxx.240)

    전 7살때부터 초등 내내 피아노 배워서 체르니 40번까지는 쳤고 음악도 좋아하고 음감도 있는편인데
    수포자에요ㅜㅜ초등부터 고등때까지 수학때문에 괴로웠어요
    예외도있나봐요

  • 13. ..
    '17.6.22 8:29 PM (175.223.xxx.106) - 삭제된댓글

    일주일에 겨우 두번가는데 진도 죽 나가기 바라나요. 개인레슨보다 일주일모두 보내세요

  • 14. 남편이
    '17.6.22 8:36 P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짝사랑하던 상대를 피아노 치는 놈이 낚아챈 과거가 있을까요?^^
    뭐가 되었건 시간, 에너지, 돈이 허락한다면 배워두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초 6 아들은 5학년부터 갑자기 들어봤던 곡들을 치면서 재미를 붙여 아직도 너무나 좋아해요. 사립이라 학교 콩쿨도 좀 힘든데 지치지 않고 연습합니다. 신기해요. 원래 너무나 싫어했거든요.
    여러가지 면에서 전 지속하시라 하고 싶은데 방범을 좀 바꿔야겠죠.

  • 15. ^^
    '17.6.22 9:11 PM (223.62.xxx.205)

    그렇게 강요하면 애도 그분위기를 느끼고
    주눅들고 하기싫어해요
    예체능은 무조건 칭찬과 남앞에서 뽐낼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좋아요
    우리도 공들이고 개인레슨 시킨 첫째는 망하고
    둘째는 좀 그만두라는데도 계속 친다고 다닙니다

    30번 들어가면서 애가 좋아하는 연주곡을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칠수있게 해줬어요
    만화주제곡이어도 좋아해주셔야해요
    저희는 썸머랑 스프링이었어요
    그두곡 열심히 연습해서 학교 재능발표
    내보내서 애가 으쓱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뒤 40 들어가지 말고 연주곡만 하라는데
    자기가 40 친대서 치고있고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주1회 가는데도
    숙제 전혀없게 해달랬어요
    그래서 저는 유지만 시켜주고 내키면
    밤마다 치기도 하고 숙제부담없이
    즐겁게 다니니까 좋아해요
    남자애들은 30번 정도 친다음엔
    연주곡 하고싶은것만 골라서 연습 시키는것도
    좋아요
    평생에 잘치는곡 열곡만 있어도
    스트레스 풀리고 인생도 풍요로와져요^^

  • 16. 저도
    '17.6.22 9:59 PM (173.244.xxx.187)

    피아노 억지로 시키는 엄마인데...사실 좀 반반이에요. 제가 쳐보니 어릴때 배워놓은게 도움이 되고 애가 사실 스스로 배우겠다고 하는게 거의 없거든요. 마냥 너 싫으면 말아라하고 내버려놓으면 부모가 할일은 뭔가 싶기도하고..
    근데 애가 정말 질색할정도로 싫어하면 좀 놔줘야할것도 같고요 그 중간을 찾기가 힘든거같아요.

  • 17. 도망만안가면두세요
    '17.6.22 11:00 PM (221.145.xxx.131)

    음악ㆍ운동은 어디 안가요
    목표가 딱히 없더라도 결과 떠나 하나를 꾸준히 한 것 도 어디안가구요
    시간ㆍ돈 아까와 하실 필요없어요
    나중에
    엄마ㆍ아빠가 나 이런거에 신경도 써줬지
    고맙게 생각할거예요

  • 18. 어디세요.
    '17.6.22 11:13 PM (180.224.xxx.23)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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