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 중 과호흡 증상

ㅇㅇ 조회수 : 1,374
작성일 : 2017-06-22 18:40:36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인데요.
큰애 다섯살 둘째 두돌입니다.
아까 택시에서 과호흡 증상이 왔는데,
저는 작은 애를 힙시트에 앉히고 있고 작은 아이는 계속 움직이고요.
큰애는 창밖을, 또는 차 안에 있는 것들을 보며 물어봐요.
이건 뭐야? 왜 차가 멈췄어? 왜 빨간불에 멈춰? 왜 빨간색이야?
왜 멈춰야 해? 우리 동네야? 여기로 가면 할머니네 집인가?
왜 택시는 사람들을 데려다 줘? 왜 탣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
저 사람들은 어디를 가는거야?
아이가 말이 좀 느렸고 늦돼다고 생각해요. 왜? 라는 질문이 성가시지만 아이가 영특해지려고 하는거니까 최대한 대답을 잘 해줄려고 해요. 정말로 노력을 담아서 대답 해줍니다. 근데 그게 문제였나봐요.
숨이 안쉬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작은애가 나를 누르고 있어서 그런가 생각도 되고..
피곤한데 집에 가서 아이들 밥 먹여야하는데 그런 생각에 초조하고..

종종 이런 적이 있었어요. 숨이 막히는 느낌.
친구한테 말하니 과호흡 증상이라는데 지금까지 이게 뭔지도 몰랐어요.
근데 공통점이 큰애가 왜 라는 꼬리를 물었을 때..집이 아닌 밖에서 작은애를 안거나 어디에 태우고 있고 그것만으로도 벅찬데 아이가 끊임없이 말을 할 때 그게 너무 힘드는 그때 나타나는 것 같아요..
며칠 전에는 아이들이 낮잠을 스킵하고 잠시도 쉴 새 없이 저녁 준비하는데 가스불과 제 사이에서 왔다갔다 할 때. 저리가라고 경고 했는데도 왔다갔다하고 불안하게 해서 혼내주려고 소리를 질렀는데 소리 지르고 나서부터 숨이 안쉬어졌습니다..

병원에 가봐야할까요?
죽을 것 같은 느낌은 아니고, 숨이 안쉬어지니 차라리 목매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잠깐잠깐 들기도 합니다. 실행할 정도의 그런 건 아니고요. 쉬면 나을 것 같다. 애들이 자고 나도 누우면 괜찮아질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애들이 안자고 내가 누운들, 애들 소리가 들려서 해결이 안될 것 같은 느낌..
IP : 218.51.xxx.1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2 6:45 PM (222.111.xxx.169)

    저도 참 말 많은 아이들 키우고 있는데...
    정말 체력이 딸릴때가 있어요.

    저는 그냥 넘 힘들때는
    아이한테 상처 안 받게 지금은 조금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엄마가 조금 힘들다고 말하구요.
    내 상태를 극으로 몰고 가지 말고
    아이들에게도 조금 주의를 주고 그때는 쉬시는 게 좋을듯 해요...

  • 2.
    '17.6.22 6:56 PM (202.136.xxx.15)

    스트레스로 나타나는거 같아요. 병원에 가보세요.

  • 3. moomin11
    '17.6.22 8:15 PM (115.143.xxx.112)

    님..제 생각엔 공황장애 증상이신것 같아요..저도 공황장애 였어서...정신건강의학과 가셔서 진단받으시고 약 드시면서 인지치료 받으심 좋은데...제가 지금 나가봐야 해서..여기서 공황장애 검색해보세요..아마 정보 많을건대 일단 그런 증상 올때 이건생각이야 이걸로 죽지는 않는다..이렇게 생각하시구요 그런 증상 오려할때 스스로 알아채는게 중요해요 그래서 인지치료 하는거구요 육아 힘들어서 그로신듯 한대 일단은 병원과 약물치료 인지치료 권해드려요..님 너무 걱정마세요 잘 하실거예요..엄마는 강하잖아요..

  • 4. 과호흡
    '17.6.22 10:02 PM (220.80.xxx.68)

    마음이야 무한정이지만 체력은 한정적이라 아이들에게 해 주고픈 것들이 원글님 체력의 한계치를 넘어서는 바람에 과부하가 일어난 것 같아요.
    그래서 몸이 좀 쉬자고 원글님에게 신호를 보내 것 같네요.

    아이들과 놀고 대화하는 시간과 집안일 하는 시간을 철저하게 구분하고, 엄마 타임을 만드세요.
    아이들에게 규칙을 정하고 엄마 아빠를 배려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교육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937 깍두기 담았는데 여름 무라그런지 써요.ㅜ 10 어우우 2017/06/22 1,927
700936 예전 지인들과 오랜만에 길에서 마주치면 어떻게 하세요? 4 ????? 2017/06/22 1,237
700935 미씨 usa 화력 대단하네요..제윤경 백혜련 사무실에 전화한 분.. 29 해외애국자 2017/06/22 18,350
700934 文대통령, 英 언론 인터뷰 "사드, 당초 1기만 합의됐.. 5 샬랄라 2017/06/22 908
700933 경단녀를 위한 여가부 새일센터 적극 이용해 보세요. 11 추천 2017/06/22 2,613
700932 음모주라는게 이해 가나요? 23 궁금 2017/06/22 5,378
700931 저희 의원 의사들 쪼잔한걸 떠나 손발 오그라 드네요 8 .... 2017/06/22 2,404
700930 과외샘이 컵에 루즈를 묻히는데 74 22 2017/06/22 22,968
700929 생리전에 배가 터질거같은데요 6 궁금 2017/06/22 3,473
700928 벤츠나 독일차 정답은 뭘까요? 5 벤츠 2017/06/22 1,776
700927 에이미 삼촌은 아직도 파워가 쎈가요? .. 2017/06/22 1,280
700926 정치 모지리인데요 탁현민. 알려주세요 29 .. 2017/06/22 2,494
700925 혹시 부적 붙이고 집 팔아보신 분 9 그렇지만 2017/06/22 3,072
700924 자유한국당 5행시 써봤어요. 10 어용시민 2017/06/22 1,288
700923 백병원 김여사사고 39 ... 2017/06/22 20,005
700922 언론이 현정권에 비판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와 대응책. 5 필독이욤 2017/06/22 592
700921 국민들이 또 나서야할듯) 일자리 추경으로 5행시 보내줍시다.... 4 보라 2017/06/22 613
700920 뉴스룸에 왜 일산백병원 차량사고 보도 안해주나요?? 4 사고보도 2017/06/22 1,769
700919 동물보호단체는 어디가 믿을만한 데인가요. 12 .. 2017/06/22 886
700918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3 궁금 2017/06/22 1,423
700917 약 복용 잘 아시는 분 3 몸살 2017/06/22 567
700916 혹시 다음카페 활동정지 아시는 분 1 ㅇㅇ 2017/06/22 906
700915 지금 국회는...정우택때문에 마비중이랍니다. 13 내란죄 2017/06/22 5,075
700914 다래끼 초기엔 찜질만으로도 낫더라구요 8 .. 2017/06/22 5,236
700913 딸같은 며느리(펌) 12 ㅁㅁ 2017/06/22 6,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