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썩어빠진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작성일 : 2011-09-02 08:47:30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하고 신체를 촬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려대 성추행 의대생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의 징계 조치가 지지부진한가운데 고려대 의대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가해 학생들이 다시 돌아올 친구니 잘해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있다. 

고려대 의대 측은 지난 5월 21일 사건이 발생 한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징계 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일부에서는 가해 학생들을 비호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피해 여학생 A씨는 2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학교 측 징계 절차와 관련해 “여러번 교수님들한테 여쭤봤지만 답변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19일에 교수님이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가해학생들이 다시 돌아올 친구니까 잘해줘라’라고 했다더라”며 “현재 학교 안팎에서는 ‘출교’가 되지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6월 가해 학생 B씨가 고려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피해 학생에 대한 악의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설문지에 가해학생에 유리한 주장이 적혀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교수님들이 설문지에적힌 그 내용을 많이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대 의대 측은 지난 29일 “설문조사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사건 이후 가해 학생과 부모들이 합의를 강요하고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등 2차 피해로 심적 고통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설문조사가 6월 중순에 진행됐지만 나는 두달 후에 알았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학교에갔을 때 애들이 인사를 해도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왕따를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피해자일뿐인데 나한테 왜 이럴까’ 싶었다”고 말했다.

설문지를 돌린 가해학생 B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이에 대해 “B씨가 첫번째 경찰조사를 받은 이후 ‘미안하다. 후회하고 있다’고 문자를 보냈다. 학교 양성평등센터에서도 사실을 다 인정했다. 하지만나머지 두명은 사진과 타액 DNS가 있어 확실한 불증이 있는 반면 B씨는 내 기억과 진술자료밖에 없어서 인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말했다.

A씨는 “다시 그들과 학교를 다닐 자신이 없다. 현재 우울증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고 매일 수면제를 먹는 등 치료를 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저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을 이야기하고 믿는 것들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m.com

IP : 218.158.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 8:52 AM (125.152.xxx.84)

    헉~ 쓰레기..........고*대

  • 2. ........
    '11.9.2 9:10 AM (112.148.xxx.242)

    정말 치가 떨리는 상황입니다... 쓰레기 같은 민족*대....

  • 3. 고려대학생들
    '11.9.2 9:22 AM (1.246.xxx.160)

    요즘엔 낯부끄럽다는 말이 뭔지 모르나봐요.
    본인이 나서기 전에 고대생들이 스스로 나서고 가해자는 쥐구멍을 찾게 만들어야 하는데 ㅉㅉㅉㅉ

  • 4. 아침해
    '11.9.2 9:49 AM (175.117.xxx.62)

    헐~~~한 때 고대는 민족정신의 총체였는데...
    참 ~~선배 한 명 때문에 위상이 더러버지기시작하더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8 코스트코 비타민, 아이허브 비타민,,,어디것 할까요? 1 결핍증 2011/09/02 3,592
10517 친구가 한말이 너무 기분나빴어요. 36 정말 그럴까.. 2011/09/02 13,138
10516 검찰, 곽노현 압수수색…“7조 박태규는 왜 안털어?” 2 참맛 2011/09/02 1,545
10515 안철수가 한나라당 윤여준과 손잡는한...!! 25 인지부조화 2011/09/02 2,831
10514 6학년 방정식 가르칠때요 3 .. 2011/09/02 2,060
10513 브로커 박태규, 집에 현금 보관하다 수시로 사용 3 세우실 2011/09/02 1,283
10512 고대의대 출신 의사가 바라보는 후배성추행사건 83 고대의대 2011/09/02 14,802
10511 코스트고 어디가 제일 크고 물건이 많나요? 6 가을하늘 2011/09/02 2,386
10510 여러분 고생하셨어요 PD수첩 이겼답니다.. 18 .. 2011/09/02 2,631
10509 중고차 어떻게 사야되나요 1 ,,,, 2011/09/02 1,393
10508 아이스커피스틱 따뜻하게 마셔도 똑같나요? 4 궁금 2011/09/02 2,007
10507 곽노현 교육감 언론에 입 닫고, 절대 사퇴마라 3 참맛 2011/09/02 1,377
10506 잠원동 30년된 아파트 어떨까요....,,,ㅜㅜ 3 새댁 2011/09/02 3,523
10505 경우가 바른 사람은 보통 어떤 사람인가요? 11 각양각색 2011/09/02 3,197
10504 안철수교수가 출마한다면.. .. 2011/09/02 1,158
10503 세라믹칼 살려고 하는데요 4 새댁 2011/09/02 1,929
10502 안철수 출마 - 존재감 확인과 몸값 인상 4 Analys.. 2011/09/02 1,717
10501 명일동 아파트 어디로가야할지요? 3 강동구 2011/09/02 3,335
10500 서민·중소기업 2고·2난 "열흘 앞 추석이 두렵다 세우실 2011/09/02 1,030
10499 옥수수삶기 3 ... 2011/09/02 1,475
10498 "그냥 내가 번 돈은 덤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냐?" 1 2011/09/02 1,395
10497 82의 부작용 ('o' )';; 10 제이엘 2011/09/02 2,348
10496 시판두유 첨가물 너무 많지 않아요? 3 우유대신 두.. 2011/09/02 3,634
10495 전세금..올리는거..언론도..한몫하는거같아요.. 6 ... 2011/09/02 1,540
10494 더바디샵 어떤 제품 자주 사용하세요? 2 화장품. 2011/09/02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