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는 좋아해도 개 같은 주인은 너무 싫음

개할아버지 조회수 : 580
작성일 : 2017-06-22 13:00:30

예전 글 기억하시는 지 모르겠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개가 짖으며 빠르게 덤벼들어서

제가 너무 놀래서 엉엉 운 적이 있었어요. 아이랑 같이 타는 상황이었다면 분명히 아이가 다쳤겠죠.

그 때도 좀 목줄을 짧게 잡으시던가 안고 타시라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우리 개는 안 뭄. 우리 개는 귀여움! 이러고 사라졌...

(그나마 목줄도 저랑 엄청 실랑이 하시다가 벌금 신고 얘기 하고나서야 하고 다니시는 분)


암튼 어제 아이랑 엘리베이터 타려다가 1층에서 그 개 할아버지랑 딱 마주친거예요.

애기도 같이 타야하니까 '개 좀 안아주시겠어요?' 했더니


- 물었어요?

= 예?

- 우리 개가 물었냐고.

= 물기 전에 안으시라구요.

- 우리 개는 안 물어요.

= 아저씨는 주인이니까 안 물지만 저희는 물 수도 있는거잖아요.

- 그냥 옆으로 타요!

= 이 아파트 개 키우는 집이 얼마나 많은데, 아저씨만 개 안 안고 그냥 타시잖아요.

- 타지마.

= 예?

- 타지 말라고. 나 금방 내리니까 나중에 타요.



이러고 닫음버튼 눌러서 올라가버림 ㅋㅋㅋ 워후 진짜 대박 ㅋㅋㅋ

아줌마는 괜찮으신 분 같던데 저 아저씨만 왜 저러나 모르겠어요.

저번에도 애들 노는거 뻔히 보면서 놀이터 앞에서 담배피지를 않나... 자기 집에 가서 피던가...

이 아저씨 한명만 문제도 아녜요. 개 두마리 아파트 1층에 그냥 풀어놓고 달리게 해서 애 무섭다고 엉엉 울고

슬금슬금 도망가는 아저씨 쫓아가서 공동주택인데 목줄 좀 하시라고 했더니 우리 개는 안물어요.

지금 물라고 해서 쫓아온 거 아니냐고. 증거있냐고! 막 목청 높이시길래

엘베 앞이니까 CCTV 까자고 다 녹화되었을거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놀이터 모래위에 온통 개똥 천지, 공원가면 아예 신나게 달리라며 사냥개 같은 애들 본격적으로 줄 풀어주고

얼마나 빠르게 뛰어다니는지 놀던 애기들 다 비명지르고 도망나오는데 신고할라니까 일요일이라고 전화 안받더라구요.

좁은 골목에서 입마개 안한채로 다가오는 대형견 무서워서 옆으로 피하면 ㅉㅉ 소리나게 비웃는 썩소에

아주 가관입니다.


개는 너무 귀엽고 예쁜데. 죄 없는 개는 정말 착하고 귀여운 동물인데

이제 개 같은 주인때문에 개들도 너무 싫어요. 그 개 주인들은 내가 싸가지 없는 새댁이라고 욕하겠죠.

저는 진심, 개 아파트나 단지 따로 지정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개 주인들 개만 알고 사람은 몰라라하는 태도가 너무 싫어요.


IP : 116.40.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rco
    '17.6.22 1:02 PM (14.37.xxx.183)

    어제 저녁 공원을 가로질러가는데
    개새끼가 사람 앉는 벤치를 돌아다녀도 좋다고 깔깔...
    어휴 끓어...

  • 2. 샬랄라
    '17.6.22 1:13 PM (211.36.xxx.30)

    개같은 주인이 아니고 개보다 훨씬 못한 주인이죠

    사실 개가 아이큐가 좀 높으면

    개 목줄을 벗겨 주인이 목줄해야 되는 것들 많아요

  • 3. 견주님들
    '17.6.22 1:15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

    공원에서 애완견 수도꼭지 빨면서 물좀 먹게 하지 말아 주세요. 그순간 애완견은 개쉑끼 되고 견주님들은 개쉒끼엄마아빠 되더라구용

  • 4. ...
    '17.6.22 9:03 PM (223.38.xxx.49)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저도 공원에서 목쥴풀림 개 천지라 82에 글 올렸더디 그러면 119에 신고하라고 해서 담에 그러면 신고하려구요

  • 5. ...
    '17.6.22 9:07 PM (223.38.xxx.49)

    그러게요. 저도 공원에 목쥴풀린 개 천지라 82에 글 올렸더디 그러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해서 담에 그러면 신고하려구요
    2008년 개정된 동물보호법에따라 공공장소에서 목줄 안하면 과태료 5만원 부과된다고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453 창문이 완전히 닫히질 않는데 구멍 안 뚫고 해결할 방법 없을까요.. 1 창문 2017/06/22 494
700452 아무생각없이 강아지 입양한건 아닌데요... 16 ... 2017/06/22 3,604
700451 41살 검정색 옷에 손이 안가요 님들은 어떠세요 17 dd 2017/06/22 5,242
700450 더위에 약한 허약체질 자녀들 무슨 음식 해먹이시나요? 2 음식 2017/06/22 1,152
700449 자일리톨분말 어디에사용하나요 삼산댁 2017/06/22 382
700448 전 여자친구 흉기로 30여 차례 찔러 살해…징역 30년 3 흠흠 2017/06/22 3,385
700447 저처럼 직장 스트레스 거의 없는분 계세요?(디자인전공하고 싶어하.. 9 design.. 2017/06/22 2,387
700446 왜 요즘은 줌인아웃에 반려묘나 반려견들 소식이 뜸할까요? 2 냐아아옹 2017/06/22 518
700445 여자가 운전 능력이 떨어지나요? 21 사랑 2017/06/22 4,852
700444 조합권을 사거나 분양받으려는데요. 조언부탁드려요 1 조언구해요 2017/06/22 742
700443 교사가 여학생 허벅지에 사랑해라고 썼대요 14 이런미친 2017/06/22 5,526
700442 이사청소 너무 속상하네요 2017/06/22 1,213
700441 속초에가는데 아바이 마을 한번 다녀오는게 좋을까요? 7 ,,, 2017/06/22 1,705
700440 임신하고 체중이 별로 안 늘었던 분 계신가요? 15 블랙구스 2017/06/22 3,227
700439 오늘 저녁은 만두라면 먹을 거에요 1 치팅데이 2017/06/22 1,037
700438 탁현민.....? 10 한여름밤의꿈.. 2017/06/22 1,128
700437 부산에서 토플공부 빡세게 하는곳 3 영어. 2017/06/22 556
700436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커피먼저시킨 사람심리 11 wnstkd.. 2017/06/22 2,534
700435 반문 세력들이 작전을 바꾼거 같네요. 10 ㅇㅇㅁ 2017/06/22 1,276
700434 백병원 김여사 대박이네요.JPG 54 .. 2017/06/22 28,807
700433 몇 년 방치한 피아노 소리가 안나는건 왜 그런건가요? 2 중고피아노 2017/06/22 740
700432 다이어트약먹고 정신질환 생겼다는데ᆢ ᆢ 4 팩트? 2017/06/22 3,084
700431 온라인판매용 홈페이지 만들고 싶은데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4 .. 2017/06/22 528
700430 트럼프가 한국에 분노했다는 가짜뉴스! 8 richwo.. 2017/06/22 650
700429 최악의 가뭄, 초원이 된 호수…제한급수 확대 가능성 3 ........ 2017/06/22 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