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주물러 달라는 게 너무 싫어요.

어깨와 등 조회수 : 7,659
작성일 : 2017-06-21 16:18:14

전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어깨와 등 주물러 드린 적이 거의 없어요.

당연히 인정머리 없는 애라고 싫어 하셨죠. ㅠㅠ

일단 어떻게 주물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손에 힘이 없는건지. 주무르는 게 힘들고 귀찮고 싫어요.


한데 남편이 매일 등과 어깨 주물러 달라고 해요.

그것도 퇴근하고 와서 쉬려고 앉아 있으면 어김없이 옆에 앉아서 등을 디밀면서 주물러 달라고 해요.

물론 좀 주무르다 말죠.


안마 의자를 사기도 하고, 안마하기 좋으라고 편백 베개에 홈 파인 것도 사다주고, 마사지 샵에 가라고 말했어요. 열심히 운동을 하거나,


남편은 운동도 않고, 마사지 받으러도 가지 않고, 편백 베개로 해볼 척도 않고(아마 남이 말하면 들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안마 의자 사줘도 좀 쓰다 말고,


저는 그게 너무 귀찮고 싫어요. 그걸 참고 할말큼 남편이 이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어요. 왜 내가 해야 할 게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저는 밥도 하고 돈도 벌고 왜 안마까지 해야해냐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편은 삐진 모양입니다. 아이에게 해달라더니, 아이도 대충 해주니 아마, 아, 세상 허무하다, 나는 마음 붙일데가 없네. 싶겠죠.


아, 인생은 고해입니다. ㅠㅠㅠ



IP : 223.62.xxx.22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17.6.21 4:19 PM (220.68.xxx.16)

    싫어요.
    일단 살이 잘 쥐어 지지도 않고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힘들어요 나도.

  • 2. 초딩 아들
    '17.6.21 4:20 PM (223.62.xxx.98)

    주무르는 것도 힘든데, 남편은 더 그렇죠.

  • 3. 사람손이 최고
    '17.6.21 4:20 PM (118.221.xxx.35)

    저도 사람손으로 안마받고 싶어요.
    가끔 어깨 아플때...기계로 하면 사람손으로 하는것만큼 시원하지 안잖아요.
    그러나 부탁하는게 미안해서 안할뿐이지요....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자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 4. ...
    '17.6.21 4:21 PM (49.142.xxx.88)

    타이마사지 한번 데리고 가세요. 저희 남편도 맨날 주물러달랬다가 이제는 못가서 안달이에요. 중독성 강하거든요.

  • 5. 타이홀릭
    '17.6.21 4:22 PM (221.150.xxx.222)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 발 마사지해주면서 깨워주는데요 ㅎㅎ

    임신 막달이라 제 몸은 힘들지만 그래도 아침에 곤히 자고 있는 남편 얼굴 보면 사랑스러워서 안마해주면서 깨워요. 남자들은 와이프가 주물러 주면 좋은가봐요. 저희 남편도 원래 마사지 싫어했었는데, 제가 피곤할때 한번씩 해준게 좋았는지, 종종 어깨나 목, 발 주물러 달라고 해요.

    대신 제가 해달라고 해도 안마해주고요. 서로 해줘요 ㅋ

    남자들 그리고 마사지샵 찾아 가는거 싫어해요.

  • 6. 그거
    '17.6.21 4:22 PM (211.114.xxx.70)

    남편이 이기적인거죠?
    자기는 해주고 주물러 달라고 하나요?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자꾸 해달라고 하나요?

    제 남편도 운동 후 근육 뭉친데 주물러 달라고 해서 신혼때 몇번 해주다
    나중에는 성질버럭 내고 말았어요.
    세상에 산후조리중인데 좀 주물러 달라고 하더라구요.
    화내니까
    안해주면 그만이지 왜 화를 내냐고
    내참. 어떻게 그렇게 철딱서니가 없는지
    그 이후로 절대 안해줘요.

  • 7. Mmmm
    '17.6.21 4:22 PM (118.218.xxx.117)

    그게 안마의 의미보다 부인의 손길이 필요한거겠죠

  • 8. .....
    '17.6.21 4:23 PM (218.236.xxx.244)

    귀찮고 싫어도 원글님이 먼저 주물러 달라고 선제공격을 하세요.
    오늘 짐을 많이 날랐더니 너무 힘들다...이러면서 징그러워도 한시간쯤 줄창 주물러 달라고 하세요.
    하다가 힘들다고 슬쩍 손 내리면 똑같이 아~ 허무하다, 나는 돈도 벌고, 살림도 하고, 애도 키우는데
    꼴랑 돈 하나 버는 남편놈이 이런것도 안해주네....해보세요.
    아마 다시는 주물러 달라는 소리 안할겁니다. 저런 사람은 당해봐야 알아요.

  • 9. 원글이.
    '17.6.21 4:23 PM (223.62.xxx.224)

    저는 남이 제 몸 만지는 것도 싫어요.

    물론 외국가서 맛사지 받을 때 좋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안고 뽀뽀하고 손 잡고 그런 스킨쉽은 좋아도 안마는 글쎄요.

    저는 운동 열심히 하면서 어깨, 허리, 아픈 거 거의 사라졌는데.....

  • 10. 원글이
    '17.6.21 4:29 PM (223.62.xxx.224)

    아뇨, 저는 어떻게 주물러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일단 너무 힘들어요. 손도 그렇고, 시간이 더디 흐르면서 인내심이 마구 날아갑니다.
    왜 제가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겟어요. 자기가 알아서 해결하지, 하루이틀도 아니고,

    아프면 운동을 하던가, 병원을 가던가, 술을 끊던가,

    어쩌자는 건지...
    이게 남편이 그다지 이쁘지 않아서겠죠. ㅠㅠ

  • 11. ...
    '17.6.21 4:3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제가 요새 목하고 어깨가 아파서 고생하고 있거든요.
    자다가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나 봐요 ㅠㅠ
    그러면 남편이 자다가 여기저기 주물러주는데 그럼 확실히 덜 아프고 그래서 고마운 마음 한가득이었는데...

  • 12. ...
    '17.6.21 4:36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제가 요새 목하고 어깨가 아파서 고생하고 있거든요.
    자다가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나 봐요 ㅠㅠ
    그러면 남편이 자다가 여기저기 주물러주는데 그럼 확실히 덜 아프고 그래서 고마운 마음 한가득이었는데...

    그런데 저희 남편은 오히려 제가 안마해 주려고 하면 싫어하더라구요.
    저는 남편 안쓰러워서 주물러 주고 싶은데...

  • 13. 잘될거야
    '17.6.21 4:40 PM (211.244.xxx.156)

    저는 제가 가끔 주물러 달라는데 남편도 님처럼 싫을 것 같기도 하네요 아이가 이제 저보다 더 커져서 절 자주 주물러 주기도 하는데 그 때가 바로 공부하랄 때네요ㅎㅎ 공부보단 그게 낫고 안마 해주면 들어가서 공부하란 소리 못하는 엄마인걸 알기에ㅎ

  • 14. ㅎㅎㅎㅎ
    '17.6.21 4:42 PM (125.186.xxx.152)

    안마보다 부인의 손길이 필요한거라고 추측한 님. 틀렸어요.
    사람 손 안마를 안마기는 절대 못 따라와요.
    그냥 안마 중독이에요.
    부인이든 누구든 상관없어요.
    유료 맛사지 가면 시간당 5-6만원해요.
    비싸서 못 가고 만만한 아내에게 해달라는 거임.

  • 15.
    '17.6.21 4:44 PM (222.238.xxx.106)

    저도 신혼때는 힘들어도 아무말없이 땀흘리며 열심히 주물러줬는데 지금은 손도 대기 싫어요. 그때보다 삶이 고달프긴하지만 미워서 그런가봐요.

  • 16. 대충
    '17.6.21 4:47 PM (211.222.xxx.99)

    대충하세요 그럼 안시원하니 해달라고 안하죠 아님
    하기 싫다고 솔직히 얘기해요.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는 본인 문제고

  • 17.
    '17.6.21 4:50 PM (223.62.xxx.51) - 삭제된댓글

    바디프렌드 대여하세요.
    아주 삭신이 뽀샤지게 주물러줍디다

  • 18. 얼마나
    '17.6.21 4:52 PM (110.70.xxx.252)

    힘든지 모르는 거나 이기적인 거죠.
    저희 친정 아버지가 매일 몇십분씩 다리 안마를 시키셨어요.
    오빠랑 저랑 주무르다 힘들면 주먹으로 콩콩 치는데
    그러면 또 시원하지 않다고 주물러 달라고 하시고요.
    저희가 대학교쯤 가서는 안마하는 일이 뜸해졌는데
    대신 맞벌이였던 엄마가 매일 몇십분씩 대신 하셨네요.
    아버지가 다른 면으론 줗은 분이고 가족들과 관계도 좋았지만
    그 일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나요.
    이삼분도 아니고 이십분씩 남의 안마를 받으려면 제 기준으론 엄청 이기적이고 강심장이어야 가능할 거 같거든요.
    하여튼 저는 자식한테나 남편한테 절대 안마 안 시켜요.
    먼저 해준다 해도 미안해서 일분도 가만 못 누워 있겠어요.

  • 19. 저도
    '17.6.21 4:53 PM (211.108.xxx.103)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제가 마사지 받는것도 싫고 남 해주는것도 싫어요
    그냥 다른사람이 (남편의 스킨쉽제외) 제몸에 손대는 것 자체가 싫다고해야하나요? ㅎㅎ
    그래서 저는 그냥 저는 싫다고 못해준다고 얘기했고요 남편도 그래서 더이상 얘기는 안하지만 마사지해줬으면 하는 눈치이긴하지만 그냥 무시합니다.
    원글님만 그러신거 아니라고 그런사람 또 여기있다고 알려드릴려고 댓글답니다.
    그냥 동네 찜질방 마사지기나 여유되시면 바디프랜드 같은걸로 대체해보세요~ ^^

  • 20. 000
    '17.6.21 5:02 PM (121.131.xxx.228)

    사람마다 사랑의 언어가 있데요

    누구는 말이 누구는 스킨쉽이 누구는 같이 있는 시간이 누구는 선물 ,즉 돈 .

    5가지 사랑의 언어
    http://www.yes24.com/24/goods/3765949?scode=032&OzSrank=1

    원글님 남편은 스킨쉽이 사랑의 언어네요.

    님이 바라는 것 요구하고 남편이 원하는것 주면서
    서로 원하는 사랑의 언어 , 어디까지 들어줄지 타협하세요.

    아니면 남편이 집밖으로 돌거나 꾸준히 서운해할듯하네요.

  • 21.
    '17.6.21 5:12 PM (218.234.xxx.167)

    사랑이고 관심이라는 분들 안마 해보셨나요??
    얼마나 힘들고 관절에 안 좋은대요
    정말 이기적인 겁니다
    제 남편은 제가 해준다고 해도 힘들다고 하지말라 그래요

  • 22. ...
    '17.6.21 5:37 PM (220.69.xxx.7)

    몇년간 열심히 해주다가 손목나갔습니다.
    눈치껏 대강 해주시던가 해주지 마세요.

  • 23. dd
    '17.6.21 5:52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진짜 다들 안마 안 해보셧어요?
    그거 십분이상 하면 팔아프고 손목 아프고
    그래서 안마의자 같은 대체용품 나왓는데도
    인간의 손맛이 좋다고 저러면
    나중에 마누라 골병들면 자기가 책임진답니까?
    안그래도 여자들 집안일 많이해서 나이들면
    손목 어깨 많이들 아파해요
    그냥 힘들고 니 몸은 시원할지 몰라도
    내 손목이랑 팔은 골병들어서 못한다 그러세요

  • 24. 남편에게
    '17.6.21 5:56 PM (115.137.xxx.76)

    요가배우라 하세요 ㅋ

  • 25. ..
    '17.6.21 5:57 PM (210.118.xxx.5)

    세상에...
    본인이야 시원하고 서비스 받는다는 느낌에 좋겠지만
    내 관절들은 어쩌고요

    무거운거 잠깐 들어도 다음날 골골대는데...(나이먹으면 정말 그래요)
    주물러주는거 절대 하지마세요.
    관절 나가는거 금방입니다.

    늙어서 그나마 따순밥이라도 얻어먹고 싶으면 시키지 말라하세요

  • 26. ㅁㅉ
    '17.6.21 7:38 PM (223.38.xxx.125)

    참... 그게 뭐라고 골병이 듭니까 골병이

  • 27. ...
    '17.6.21 7:50 PM (122.208.xxx.2)

    사랑,관심... 글만 읽어도 화가나네요
    맞벌이하고 들어와선 매일 10분이상 마사지 해줘보세요
    남의 일이라고 너무 쉽게들 말씀하시네

  • 28. 안마?
    '17.6.21 9:05 PM (112.151.xxx.45)

    당연히 받는거야 좋죠. 하기는 고되고.
    받으려고만 하는 건 당연 비호감입니다. 누구는 시원한 거 몰라서 부탁안하는 거 아니거든요. 비슷한 입장이라 흥분했나봅니다ㅋ

  • 29. 그거
    '17.6.21 10:12 PM (59.3.xxx.121)

    도수치료하는 물치사들도
    5년이면 손관절 다 나가요~
    남편분웃기시네요ㅎ

  • 30. 런투유
    '17.6.21 11:16 PM (218.50.xxx.88)

    저는 딸 다리를 많이 주물러 주었어요 종아리 아프다고 해서요
    팔이 많이 아퍼요
    남편에게 내 다리 좀 주물러 달라하면 5번 정도 하다
    안합니다
    맛사지 받으면 너무 좋죠
    하지만 맛사지 하는거는 너무 팔 아파요

    님 남편 님 심정을 잘 모르나 봅니다
    똑같이 해 봐야 아는데

    남자라 팔이 그리 아프지 않을 수도
    있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177 통영 카페 추천해주세요 6 베이글 2017/06/21 1,409
700176 무도에서 효리가 요가하면서 뭐라고 한거에요? 4 000 2017/06/21 4,396
700175 신서유기 베트남편 웃겨요.보세요.^^ 9 ... 2017/06/21 3,052
700174 YTN 사장은 2파전 11 고딩맘 2017/06/21 1,753
700173 소금물에 씻어놓은 매실이 말랑해졌는데 장아찌해도 되나요? 2 매실 2017/06/21 692
700172 지역인재 반대 공무원 수험생 들어오세요. 5 드로와 2017/06/21 888
700171 오늘 뉴스공장 '과학하고 앉아있네' 11 .. 2017/06/21 2,337
700170 지금 서울도 바람 많이 불어요? 2 바람 2017/06/21 1,031
700169 지인이 듣는책을 자주이용한다고 하는데.. 5 ㅇㅇ 2017/06/21 1,259
700168 퇴사 때 아무리 엿같아도 6 플라이 투더.. 2017/06/21 2,992
700167 샌드위치를 만들었는데 맛이 그냥그래요 10 질문 ㅠㅠ 2017/06/21 3,270
700166 최근에 인사동 산타페 가보신 분??? 2 Nn 2017/06/21 632
700165 이 아줌마 대체 뭐죠 13 이 아주머니.. 2017/06/21 4,846
700164 전원책 변호사, TV조선 메인뉴스 앵커 맡는다 14 그렇군요 2017/06/21 2,522
700163 간염예방주사 관련 해외 2017/06/21 327
700162 이유없이 습관적으로 머리카락 뽑는거 정상이 아닌건가요? 10 ... 2017/06/21 2,692
700161 6차선 대로변 25층 이상 시끄러울까요? 6 dma 2017/06/21 1,034
700160 요리하는 조선 남자 라는 책 재미있어요 3 .. 2017/06/21 1,219
700159 하루만 못생겨보면 좋겠어요 흑흑 25 몬생김 2017/06/21 6,074
700158 다운 헤어? 여기서 손질하신다는분 말에 혹.. .. 2017/06/21 440
700157 그 얘는 단지 섹스대상이라는 남자 20 왜하필 2017/06/21 9,709
700156 결혼안한 사람에게 결혼하라는 이유가 뭘까요 20 별빛 2017/06/21 3,546
700155 부케받는 사람 결혼식 복장 4 익명 2017/06/21 2,343
700154 어제 심은하글 갑자기 뭐였죠? 14 ... 2017/06/21 17,545
700153 문통령 일자리 일자리 외치는것도 이젠 듣기싫네요!! 91 ^^ 2017/06/21 3,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