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연평해전이 벌어질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고 발언했다가 고발당한 정규재(60)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2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정 고문을 이날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지난 1월 8일 지상파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김 전 대통령도 연평해전 당시 일본에 축구를 보러 갔지만, 탄핵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지난 2월 "정 고문이 방송에 출연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형사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