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부터 아이와 한바탕했어요 ㅠ

허니비 조회수 : 4,343
작성일 : 2017-06-21 08:42:46
아침부터 중1 아들과 한바탕 하고 아이는 학교가고 전 안방
에 와서 힘없이 앉아있습니다.
참 기분이 씁쓸한게 뭐라 표현이 안되네요.
따뜻한 밥 먹여 보낼려고 매일 아침 바삐 움직이고
아이가 사춘기 인거 같아 최대한 아이입장에서 이해하고
같이 공감해주려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제모습이 저의 노력이 아이에겐 어떻게 비춰진걸까요
순하고 착하고 속깊은 아이가 점점 변해가는게 전 너무
힘듭니다
오늘도 아침밥 먹으면서 핸폰 들여다 보고 게임하고..
2-3번 좋게 말하다가 결국엔 핸폰뺏고 화를 냈는데
아이의 그 표정이 참..
어떻게 그런표정을 지을수있는지..
좀더 지나면 대들고 속으로 욕하겠죠?
제 마음이 참..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 지금 그러네요
평상시에 아이랑 대화도 많이 하고 공부쪽으로도 같이
더 나은 방향 잡고 저는 나름대로 괜찮은 엄마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아닌거같아요.
상담을 받아야하나요?
아침부터 넘 슬픕니다..
IP : 221.139.xxx.10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는
    '17.6.21 8:47 AM (125.180.xxx.52)

    그또래에서 다하는짓이예요
    속터지겠지만 그정도는 릴렉스하세요

  • 2. ㅇㅇ
    '17.6.21 8:48 AM (49.142.xxx.181)

    원글님이 막 재미있는 드라마 보고있는데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남편이 확 꺼버리거나 다른 채널로 돌려버리면?
    아마 핸폰 보고 있다가 뺏긴 아이의 심정이 그럴겁니다.
    상대입장하고 바꿔 생각해보세요.
    아이도 원글님 입장 느껴봐야하고요.
    그래서 가족문제 치료기관에 가면 서로 역할 바꿔서 역할극해보는게 치료방법이더라고요.

  • 3. 고딩딸도 그래요
    '17.6.21 8:49 AM (116.123.xxx.168)

    같이 밥먹을때는 폰 하지마라 하는데
    혼자 먹을때는 걍 냅둬요
    싸우기 싫어서 밥 같이 안먹네요
    괜히 소리질러봤자 하루종일
    저만 기분 다운되고요
    되도록 잘 지내려고
    사춘기 아이 키우기 정말 힘들죠ㅠ

  • 4. 000
    '17.6.21 8:49 AM (121.131.xxx.228)

    토닥토닥..

    엄마 입장에서는 아침밥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보다 가중치가 다를거예요

    아침에 꿀 들어간 토마토과일주스 한잔 먹여 보내교
    엄마는 아침 운동 시작하시고 이제 엄마 인생 시작하세요

    아이가 점점 엄마 품을 떠날 떄가 되었는데
    언제까지 엄마가 아이를 품에 끼고 있겠어요

    먼저...아침밥 가중치를 줄여보세요.

    상담...좋습니다.
    아이공부 엄마공부...좋습니다. 성격공부부터 시작해보세요

    전 에니어그램 추천합니다. 근처 공부하기 좋은데 찾아보셔서
    상담공부 ..하나씩 해보세요

    아이가 점점 독립해서 어른이 되는데
    엄마도 이제 점점 노후 준비 하셔야죠.

    엄마 방향 ,. 엄마 나름대로 좋은게
    아이에게 꼭 좋은게 아닙니다.
    엄마 아이 성격유형이 분명 다를거예요 .
    같다면 같은데로..
    엄마와 아이는 다릅니다.
    아이에게 너무 기대가 큰 것 처럼...또는 아이 교육에 너무 애를 쓰시는 것 처럼 보이네요

    아이가 스스로 커 갈 수 있는 공간을 주셔야 해요
    그렇게 하려면 엄마가 엄마 에너지를 아이 말고 다른데 사용해야 해요

  • 5. 그때는
    '17.6.21 8:50 AM (14.48.xxx.47)

    어쩔수 없어요.속이 썩고 문드러져도

  • 6. 저도.
    '17.6.21 8:51 AM (1.233.xxx.179)

    중1 딸엄마..
    아이가 변하고 있는거 맞더라고요
    우리는 벼하지 않고 초등학생으로 생각하고.ㅠ

    시간이 해결해줄텐데.. 살짝 멀리 떨어져 생각하기길
    중1.. 고1도 아니고 하루하루를 너무 치열하기 살기에는 애가 어린듯.
    자유도 있어야하고, 생각도 해야 하고..

    마음 편히 생각하시길..

  • 7. 엄마맘
    '17.6.21 8:51 AM (175.117.xxx.93)

    아이가 엄마에게 한 반응... 엄마가 그렇게 유발하셨어요.
    원인은 생각지 않으시고 아이반응만 가지고 속상해하시네요.
    저도 그랬어요.
    뭐든 강제로 시키거나 뻿거나 하는것은 인간의 감정을 굉장히 자극해요.
    하교하고오면 아침에 핸펀 억지로 뺏어서 미안해해보세요.
    순한 양이 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사이가 걷잡을수 없어져요.
    폰에 대해 얘기하고싶으면 아이가 폰 안하고 있을때 살짝 말해주세요.
    결론은 절대 강압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 8. ...
    '17.6.21 8:53 AM (218.237.xxx.3)

    초등 5짜리가 벌써 중 1 누나같이 흉내냅니다. 얼마전에 이란 책 읽었어요. 정말 사실적으로 잘 써낸 책이고 아이들 이해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준
    책 이에요.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 보세요.

  • 9. ...
    '17.6.21 8:54 AM (218.237.xxx.3)

    초등 5짜리가 벌써 중 1 누나같이 흉내냅니다. 얼마전에 [아이가 열살이 넘으면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말]이란 책 읽었어요. 정말 사실적으로 잘 써낸 책이고 아이들 이해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준
    책 이에요.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 보세요.

  • 10. ...
    '17.6.21 8:56 AM (221.139.xxx.166)

    밥 먹는 시간이 아이가 쉬는 시간이라서 게임했나보네요.
    상냥하게 "뭔 게임인데 밥먹는 중에도 할 정도로 재밌어? ㅎㅎ"
    이렇게 접근하시면 어떨까요.
    이따 오후에 만나면, 아침일로 절대 다시 화내지는 마세요.
    "뭐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 근데.너무 빠지지는 마"
    아이와 너무 다른 방향으로 말하면, 집에 들어오기 싫어해요.

  • 11. ...
    '17.6.21 9:04 AM (221.139.xxx.166)

    상냥하게 관심가져주면서, "아드을~ 학교에서는 절대 하지마~^^ 엄마는 우리 ㅇㅇ이 믿어ㅎㅎ"
    코맹맹이 소리로 이리 말해야 해요. 뭐하는 짓인가 자괴감 들지만 그게 요즘 아이들에 대한 방법이더라구요.

  • 12. 살류쥬
    '17.6.21 9:12 AM (1.218.xxx.145)

    어른 되어도 마찬가집니다. 직장 다니는 딸, 봌음밥에다 블루베리 쥬스 한사발 가득 만들어 먹여도 제 아끼는 물건 없어젔다고 온갖 짜증 내네요. 빨리 독립시키고 싶네요

  • 13. ...
    '17.6.21 9:20 AM (182.225.xxx.22)

    000님 댓글 감사해요.
    집에 애니어그램 책 있는데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905 중국-미국 외교안보회담..한국 사드 제거해줄것을 요구 사드제거요구.. 2017/06/23 500
700904 육아할때 화를 어찌 다스리시나요? 17 아이고 2017/06/23 3,545
700903 오늘 열대야인가요? 15 eee 2017/06/23 3,232
700902 미스터피자, 탈퇴한 가맹점주 보복위해 치밀준비 , 결국 가맹점주.. 9 퓨쳐퓨쳐 2017/06/23 4,284
700901 '햄버거병' 유사 증세에 '덜 익은 패티'..제보 잇따라 3 샬랄라 2017/06/23 3,019
700900 자기자식이 인천살인마 중 한명이면 어쩌실거애요? 19 ... 2017/06/23 6,902
700899 세월호 침몰원인 원점에서부터 재조사한다 17 선체조사위원.. 2017/06/23 1,913
700898 지지는 지지고 상대적 박탈감은 어쩔수 없네요 6 외면 2017/06/23 1,581
700897 호텔 예약할때 6 금요일 2017/06/23 1,784
700896 송도 오피스텔 팔라고 연락이 왔는데 2 로메인 2017/06/23 2,964
700895 요리 고수님들의 온정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잡채100인분 8 잡채그것이알.. 2017/06/23 1,578
700894 기사 - 13살 나이차 뛰어넘고 결혼한 제자와 선생님 (펌) 22 코튼 2017/06/23 9,962
700893 이사관련 너무 우울하네요. 5 2017/06/23 2,472
700892 건물 입구에 회전문을 지날때 겁나는 분 있나요? 10 ㅇㅇ 2017/06/23 951
700891 국민 연금수령액이 줄어들수도 있나요? 4 뻥일까요? 2017/06/23 1,939
700890 할말은 하고살자고 결심한 이후 싸우는 일이잦아요 5 내삶 2017/06/23 2,674
700889 어린이집 늦게 가는것과 말 늦는거 연관있나요? 16 .. 2017/06/23 2,099
700888 마트에서 영수증 꼭 확인하세요! 4 .. 2017/06/23 4,221
700887 김현미 “아파트는 ‘돈’이 아닌 ‘집’ 투기에 ‘1차 경고’ .. 9 강력대응 2017/06/23 2,538
700886 개인적으로 의대도 좀 폐지했으면 좋겠어요 32 ... 2017/06/23 5,848
700885 세스코 어때요? 동네 바퀴박멸해준다는 곳은 어떨까요 5 궁금 2017/06/23 1,254
700884 인간극장 99세 할아버지 4 여름 2017/06/23 5,032
700883 아이 그림그리는거 사줄라고 하는데....이름을 모르겠어요~~ 3 fdhdhf.. 2017/06/23 869
700882 대선때 문재인 후보 ‘치매설’ 퍼뜨린 누리꾼 벌금형 11 300만원 2017/06/23 1,622
700881 자라 세일 왔어요 7 지르다 2017/06/23 3,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