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국회를 찾아 "청문회 과정에서 저의 미진함으로,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나 "지적한 모든 점이 양분이 되도록 하겠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고, 채워나가면서 우리 부를 이끌겠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어려운 외교 환경 속에서 여러 난제를 헤쳐나가고자 한다"면서 "국회에 자주 오겠다.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례 없이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이라면서 "외교난제를 헤쳐나가고 국제사회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외양을 넓히기 외교부의 쇄신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쇄신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 여러분의 많은 지적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자주 찾아뵙겠다. 우리 부 쇄신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저희 국민의당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지 않았나"라면서 "어떤 우려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시고, 정말 능력으로 야당의 우려가 기우였단 것을 보여달라. 그 때 저희가 사과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라는 방대한 조직을 개혁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순혈주의를 타파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문제를 풀어가야기 때문에 첩첩산중에 외교수장이 됐다. 정말 잘해 나가셔서 역대 어떤 외교부 장관보다도 일로써, 성과로써 업적을 남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강 장관의 개인 의혹과 능력 미진 등을 이유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바 있다.
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정치적 부담을 드린 데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면서 "많은 노력을 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우리 외교를 잘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청와대, 워싱턴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외교부의 쇄신도 하나의 큰 과제다. 외교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가기 위해서 저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의원 여러분의 많은 지원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김상조 효과'라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에 못지않게 강경화 효과가 외교가에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란 기대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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