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아들 속이 터지고 답답합니다

중2 조회수 : 1,602
작성일 : 2017-06-20 09:43:48
수행평가 엄청 많이 하는데 천하태평
대충 써내면 된다고 ㅠㅠ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합니다
조사해서 그것에 관해 논술형으로 쓰는거라는데 5분? 검색해 프린트해놓고 다했다고..들여다보니 제목만 있어요
왜 제목만 있는거야 하니 대충 내용은 프린트물보고 써내면 된다고 합니다 ㅠㅠ

시험 얼마 안남았는데 학원 다녀오고 하니 힘든건 이해하지만
9과목이나 보는거 한번씩은 보고 시험봐야지 하면
열심히 한다고는 합니다만 30분 책펴고는 졸리다고 자고..
저는 아주 열심히 공부를 잘한건 아니지만 시험때는 밤새고 공부 많이 하고 새벽 1~2시까지 해야할 분량은 다하고 잠들고
스스로 계획세워 실천했는데 울 아들은 도무지 그런게 없어요
저아이는 왜 저렇게 느긋하고 태평하고 스스로 계획 세워 하지를 못할까? 답답하고 한심해요
제가 잔소리 좀 하고 옆에 붙여 앉혀 놓고 시켜야 그나마
공부를 좀 합니다
이대로 쑥 가면 돈없고 빽도 없는 부모밑에서 아이 앞날이 너무 뻔히 보이는데 왜 저리 정신 못차리고 철이 없을까 싶습니다
철이 들기나 할까요? 내가 저 나이대에는 뭔가 열심히 하지 않음 큰일이구나 싶어 등골이 오싹해서 진짜 열심히 했었거든요

부모님은 일체 공부에 대해서는 무관심.방관자였어도 알아서 다 했는데 문제집 사줘 계혹표도 같이 짜주고 공부를 왜 열심히 해야 하는지도 설명해줘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도통 먼저 스스로 시험공부를 하지 않고 제가 말해야만 하는 아들
중2인데 벌써 손놓고 너하고 싶은대로 해라는 나중에 진짜 후회해도
기회조차 없을것 같아 너무 답답합니다
상위권 아이들은 스스로 목표의식 가지고 열심히 잘하죠?
우리 부모님은 진짜 복받았던거구나 싶어요
IP : 211.108.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멋진걸
    '17.6.20 9:51 AM (49.164.xxx.133)

    몇년전 저랑 같은 고민이시네요
    중2아들 ..
    중1까지는 저랑 공부하며 반에서 3등
    중2부터 반항 그냥 냅둬요 제가 알아서 해요 그러는데 진짜 지옥이었어요 부모는 성실한데 재는 왜 저러지..속이 타더군요
    근데 돌아와요
    중3 되니 자기진로 고민하고 지금 고1인데 열심히 합니다
    부모가 성실하고 아들이랑 신뢰관계 안깨고 잘 관계유지하니 돌아오더군요 그냥 지금은 기다려주시고 맛있는거 해주시고 관계만 잘 유지해두세요 사실 그때보다 고등이 더 중요하잖아요 믿고 기다려주세요

  • 2. 윗님
    '17.6.20 9:59 AM (211.108.xxx.4)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제아들이지만 성실하고 초등까진 완전 모범생에 뭐든 열심히 잘하던 학생였어요
    정말 노력하며 키웠고 큰소리 안내고 신뢰관계 유지하려 노력했는데 중딩되고는 자꾸 엇나가는거 같아요

    다행인건지 학교샘들이나 인성검사?같은거에는 부모와 신뢰가 끈끈해서 회복력?이런게 굉장히 높고 자존감도 높다고 하네요 그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
    기대치가 있어 제가 더 힘든것 같아요

    요즘 온통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것밖에 생각을 안합니다

  • 3. 저희집
    '17.6.20 10:12 AM (182.209.xxx.230)

    중2랑 완전 똑같네요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말은 단체로 어디서 배운건지...1학년때 수행평가로 폭망하고는 깨달음이 있겠지 했는데 대충 설렁설렁이네요. 시험공부도 말로만 한다그러고 딱히 열심히 하는것 같지도 않고
    고등 들어가면 나아진다는데 그때가면 이미 열심히 해온 아이들 따라잡기도 힘들지 않을까요ㅠㅠ
    요즘 아이 하는거보면 자괴감들어 괴로워요
    내가 이럴려고 유치원부터 영유에 각종 사교육에
    돈 쳐발라가며 맘고생하면서 키웠나 싶네요...

  • 4. 중2병
    '17.6.20 11:18 AM (14.32.xxx.118)

    고등학교 가면 또 틀려져요.
    중학교때 수행평가는 여자아이들 한테 밀려서 점수 낮아요.
    기본적으로 잘하는 아이니까 습관은 잘 들여놓게 하시고
    중2병이니 어쩌겠어요. 김정은도 무서워 하는데
    우리아이도 중2때 그러더니 중3때는 더 하더군요. 놀기에 미친 아이 같았어요.
    그래도 고딩때 맘 잡더니 좋은대학갔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 라고 맘 잡으며 엄마가 살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3249 펌] 정청래입니다. 이런 불펜 글에는 어떤 불만도 제기하지 않겠.. 6 ... 2017/07/27 1,812
713248 맛있는 김밥할때 밥양이요~ 9 김밥~질문~.. 2017/07/27 2,136
713247 헤어지고 나서 9 D 2017/07/27 2,140
713246 육아를 즐길?수 있는 마인드나 팁좀 전수해주세요 11 ㅇㅇ 2017/07/27 2,332
713245 자세한 표준을 사진사람들 5 심심 2017/07/27 835
713244 34평살다가 29평왔는데 몇평차이가 크네요~ 31 넓은집에살고.. 2017/07/27 23,540
713243 요즘 보는 이상한 패턴!! 연옌,드라마 질문 글 16 요상함 2017/07/27 2,221
713242 고등학생 용돈 얼마나 주시나요? 5 부탁드려요... 2017/07/27 2,364
713241 동생의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요 3 궁금 2017/07/27 3,779
713240 내일배움카드 00 2017/07/27 713
713239 고등영어내신은 10 알려주세요 2017/07/27 2,458
713238 애완견 말썽 13 ... 2017/07/27 1,860
713237 아래 이지은글 보니 문득 배우 박순애가 궁금해요 20 .. 2017/07/27 6,368
713236 부동산에서 비번 알려달라는건 뭔 배짱인가요 12 역시 2017/07/27 5,004
713235 잘못믿어요 1 사람을 ㅠㅠ.. 2017/07/27 536
713234 클렌슈어 갈바닉 샀는데요 메르비랑 차이 많이 날까요? 마사지 2017/07/27 1,224
713233 수시 안쓰면 후회할까요? 15 .. 2017/07/27 3,273
713232 남편이 노안이 왔는데..할아버지 같아요. 19 ... 2017/07/27 5,545
713231 박사하다가 돌연사하는 경우 14 ㅇㅇ 2017/07/27 7,721
713230 휴대폰을 누가 가져간 것 같은데 2 열대야 2017/07/27 1,328
713229 이런 선풍기 쓰시겠어요? 버리시겠어요? 6 2017/07/27 1,988
713228 사법부, 언론.. 도대체 얘네들 어째야 하죠?? 12 아놔 2017/07/27 1,395
713227 이 사람이 누군지 맞춰보세용 5 ... 2017/07/27 1,635
713226 선풍기 어떻게 버리나요? 12 ,,, 2017/07/27 3,999
713225 최저임금 인상.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의 연결고리 4 더불어 잘사.. 2017/07/27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