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 딸과의 대화

..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17-06-20 00:37:25
금요일 저녁, 네 살 딸과 요즘 잠투정 하는 4개월 아들 빨리 재우고
남편이랑 쉬면서 놀고 싶어서
"느그들 오늘은 빨리빨리 자라~ 8시 전에 다 자~"
했더니 남편이 옆에서 딸 얼굴 보고 웃으면서
"행여나~ 행여나~"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우리 딸이
"아니아니 행연이 아니야 ㅇㅇ아 ㅇㅇ아 해야지~" 라고 해서 빵 터졌어요.

네 살 되더니 하도 싫다는 말을 달고 살길래 싫으면 시집가라고 했더니
눈을 반짝이며 시집이 어딘데요? 라고 묻고

어린이집에 친구 몇 명이 안왔대서 어디갔냐고 하니
회식갔대요 ㅋㅋㅋ 아빠가 회식 가는 날엔 아빠를 못보고 자니 ㅋㅋㅋ

제가 어느 육아 스트레스 적었던 날 둘이 너무 예뻐서 엄마는 부자야 부자~ 이렇게 예쁜 아기가 두 명이나 있으니 했더니
네 명은 있어야 부자지 라고 받아쳐서 경악하게 하구요

동생보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텐데 어느 날은
엄마, 엄마가 낳은 아기는 내가 품어줄거야 라고 해서 감동도 시키구요.
물론 어떤 날은 또 헤까닥 해서 동생 때리거나 소리지르기도 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대부분) 사랑스러워요. ^^
IP : 175.223.xxx.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werasdf
    '17.6.20 12:39 AM (124.62.xxx.65)

    헤까닥 하다는 표현 ㅎㅎ
    귀엽네요 ㅎ

  • 2. 한창 이쁠 나이
    '17.6.20 12:41 AM (124.59.xxx.247)

    말배워서 종알종알 할때가 참 이쁠 나이죠.

    사랑스런 따님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래요.

  • 3. 귀요미
    '17.6.20 12:46 AM (175.223.xxx.179)

    행연아 안뇽^^

  • 4. 아유
    '17.6.20 2:33 AM (61.76.xxx.17)

    너무 이뻐요. 글에서 행복을 얻고 갑니다. ^^

  • 5. 한참 귀여울때네요.
    '17.6.20 3:16 AM (116.33.xxx.151)

    ㅎㅎ 나도 울엄마가 키우면서 그럴 때가 있었겠네요. 미소짓고 갑니다.

  • 6. 애들 어릴때 한 웃긴 말들 모아놓은 거 있었던 거 같은
    '17.6.20 4:05 AM (222.152.xxx.83) - 삭제된댓글

    여기 82에요. 거기에 이어서 원글님 아이 얘기 다 넘 웃기고 귀엽네요. 4살쯤에 그렇게 웃기고 이쁜 소리를 하는군요.

  • 7. midnight99
    '17.6.20 5:05 AM (94.5.xxx.162)

    아코 귀엽고 사랑스러워라. 원글님의 아이에 대한 묘사도 넘나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8055 운전하다 내비안돼서 헤매다 들어왔어요 ;; 9 2017/09/12 1,902
728054 강남에 깨끗하고 쾌적한 사우나 없나요? 4 사우나 2017/09/12 1,665
728053 82에 드뎌 다시 들어오다!!^^ 5 올챙이 2017/09/12 1,606
728052 서울과 부산에 중간지점에 6 여행지..... 2017/09/12 1,542
728051 견과류 뻥튀기 해보신 분 계실까요? 3 과자 2017/09/12 1,013
728050 아파트값이 오름 돈번건가요 10 2017/09/12 3,656
728049 같은 서울인데 시댁 명절 차례 없지만.. 5 .. 2017/09/12 1,539
728048 제가 얻은 인생교훈은 6 ㅇㅇ 2017/09/12 2,743
728047 저와 형님을 비교하는 시모. 16 @@ 2017/09/12 5,109
728046 오뜨 앤 *링? 쇼핑몰 옷 괜찮나요? 1 ... 2017/09/12 957
728045 루비셀 화장품 사용해보신 분 계신가요 3 바라마 2017/09/12 1,519
728044 좁쌀여드름 기초와 클렌징 기타 관리법 조언 부탁드립니다. 5 도돌도돌이ㅠ.. 2017/09/12 2,989
728043 위역류성식도염 14 수현 2017/09/12 1,994
728042 그려.. 9년도 견뎠는데^^ 16 phua 2017/09/12 3,520
728041 서울 동작구 15년된 아파트vs인천 송도 새아파트 6 집집 2017/09/12 3,140
728040 콩국수할려면 콩 불리는거 9 시간 2017/09/12 1,095
728039 MB정부 블랙리스트 박미선·이준기에 여균동 감독까지 16 저수지게임 .. 2017/09/12 2,424
728038 그럼 인바디 측정에서 근육 늘고 체지방 줄면, 그러다가 몸무게도.. 2 잘될꺼야! 2017/09/12 1,542
728037 부딪힐것 같은 차폭감은 어떻게 터득해야 하나요ᆢ 8 어버버버ᆢ 2017/09/12 2,042
728036 배추김치 담은후 언제 김냉에 넣을까요 3 김치완성 2017/09/12 1,102
728035 남친과 연락문제 20 ..... 2017/09/12 5,756
728034 부모님이 원망스러울 때가 있어요 ,. 2017/09/12 830
728033 안철수가 왜 이러는지 다들 아시는거죠? 16 ㅇㅇ 2017/09/12 3,421
728032 자기감정을 에센에스에 쓰는 친구 그냥 멀어질 듯 1 ㅇㅇ 2017/09/12 1,345
728031 손가락마디뼈가 아프네요.. 13 ~~~ 2017/09/12 2,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