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갈 날이 다가오니 그런건지. 아님 현실 감각이 이제서야 살아나는건지.
이래 저래 집이 살림했던 집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제서야 어쩔수 없지만.
집 관리 안된거며. 녹이 슬었는데도 갈지 않고 그냥 둔것들. 씽크대 상태도 보면 도저히 살림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보기 힘든.가스렌지 후드 망이. 정말 그렇게 된거 첨 봣어요. 기름 찌든때에 휜거하며...
일단 집 주인은 이사간지 오래됬고. 전세인지 월세인지를 줬던 집으로만 알고 있구요.
저희가 들어가서 쓸고 닦고 살다보면 괜찮아 질까요?
벌써 집 고친다고 일주일 문 열어놓고 그랬더니. 오래된 물 냄새나 씽크대쪽 냄새가 안나더라구요.
살다가 신경 쓰이는것들 콘센트나 스위치 같은것들도 정 아니다 싶음 갈고 닦다보면 정 들고 괜찮아 질까요?
이사갈날 몇일 안남았는데. 이제서야 막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맘이 착잡해서요.
일단 조용한건 너무 너무 좋은데...
살다보면 괜찮아 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