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오는거

ryumin 조회수 : 370
작성일 : 2017-06-19 10:29:39
저는 손이 좀 커요. 요즘엔 나이들어가면서 지치기도 하고 트랜드 자체가 서로집에 초대 안하고 밖에서 만나는 추세여서 잘 안하지만 예전에 팔팔할 때는 집으로 초대 참 많이했어요.
빈손으로 혹은 손이 작게 접대하는건 상상도 못할일이여서 파전이나 떡, 샌드위치 같이 끼니대용 음식부터 달콤한 식후입가심용까지 다 준비하는 편이예요. 그렇다고 남 부담스럽게 기브앤테이크 강요하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준비하는게 제가 마음이 편해서요.
이렇게 준비하니 사온건 내놓지 않는편이예요. 내가 준비 덜된거 티내는 것 같고 선물로 사다준걸 그대로 내놓는게 오히려 예의에 어긋나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 타이밍 잡기 힘들어서요. 앞으로는 이거 먹을래하고 권해야할까봐요ㅜㅜ
그건 그렇고 십년도 더 전에 이야기인데 대학원 수업 들을 때 같은수업 사람들 초대했을땐데요. 그 전에 같은모임에서 다들 빈손으로 갈 때 저만 조각케익이나 빵 혹은 화과자같은거 꼭 사가져갔었거든요. 근데 저희집에 오면서 우리 이런거 안챙기는데 너가 이런거 따지는 것 같아서 돈모아서 사왔어 하면서 조각케익 케익박스를 내밀더라구요. 고마워 하면서 받는 순간 잠깐 우리 다 찜해놨어 해요. 케익 사면서 아예 본인이 먹고싶어하는 맛을 다 골라왔더라구요. 웃으면서 내오긴 했는데 손님이 그렇게 지정해서 그런게 좀 뜨악해서 기억에 남아요.
미국의 에티켓을 따지는 건 아니지만 초대되면 사가는 작은 선물을 hostess gift라고 해서 꽃이나 초콜릿박스, 와인 등등 사가는 걸로 아는데 그건 그냥 초대한사람이 받아서 그 모임자리엔 내놓지 않아도 되는걸로 알아요. 그대신 초대한 사람이 충분히 준비해서 접대해야하긴 하지만요.
그냥 요즘 이런주제로 얘기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제 경험도 한 번 올려 보아요.




IP : 110.70.xxx.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읽은 어떤 글에도
    '17.6.19 10:34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음식이 푸짐한데, 선물로 사간 음식을 내놓지 않아서 불만이었다.. 라는 글은 없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9667 기어코 박정희 우표 발행할 모양입니다 5 고딩맘 2017/06/19 1,036
699666 친환경에너지 지금부터라도 속도내야죠 ㅇㅇㅇ 2017/06/19 214
699665 경주가면 황남빵 드세요? 25 추천 2017/06/19 4,049
699664 이상하게 행동하는 유아를보면 7 걱정 2017/06/19 2,310
699663 커텐 관리 7 ... 2017/06/19 1,542
699662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절을 하시던 할머니 49 ar 2017/06/19 4,170
699661 비밀의숲에서 배두나 목소리요 4 .... 2017/06/19 2,444
699660 쌈,마이웨이 주인공 빌라 어딘가요? 3 드라마 장소.. 2017/06/19 2,248
699659 문재인 대통령 "원자력안전위, 대통령 직속으로 승격&q.. 2 무제한지지 2017/06/19 621
699658 전세자금대출을 없애야 돼요. 24 2017/06/19 4,707
699657 수건빨래 넘 힘들어요 33 수건 2017/06/19 6,327
699656 김선아 나레이션 좋네요 4 품위있는복자.. 2017/06/19 1,653
699655 성실한 아이인데 고딩가서 점수가 낮은 경우는 11 ㅇㅇ 2017/06/19 2,337
699654 아까 베스트글 대구 초등학생 사건 댓글들이 1 ..... 2017/06/19 945
699653 몇달전에 하혈한다고 했던글....다음주에 항암치료 들어가요. 29 ... 2017/06/19 8,388
699652 수채화가 취미인 분들... 수채용품 추천부탁드려요~ 3 뚜왕 2017/06/19 1,142
699651 바오바오백 짝퉁하고 진품하고 별 구별이 안가요 14 ... 2017/06/19 22,571
699650 어느 보배드림 유저가 가꾸고있는 텃밭. 5 펌글 2017/06/19 1,671
699649 김종대 “동맹 약화 운운 미국, 오만하다” 6 문정인특보팀.. 2017/06/19 742
699648 송혜교 중기 사귀어요?? 33 xlfkal.. 2017/06/19 17,510
699647 김지원 얼굴, 김희애 젊은 시절 느낌 나네요 9 배우 2017/06/19 3,748
699646 나경원은 21세기 친일파라고 외친 학생들... 5 문짱 2017/06/19 1,661
699645 고3, 한국지리 , 조언 구합니다. 한지 2017/06/19 369
699644 공기청정기 쓰시는 분들 1 happy 2017/06/19 572
699643 신은 모든것을 다 주시던가요? 부부전문직 아이들 어찌 풀리던가요.. 27 너무 궁금 2017/06/19 7,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