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좋아하는 사람과 곧 헤어져야해요

55 조회수 : 2,856
작성일 : 2017-06-18 23:01:04
요즘 직장에 어떤 남자분과 너무 좋아졌어요. 원래도 저는 좋은 감정이 있긴했었고 요즘 어쩌다보니 친해졌는데 친해지자 마자 그분은 외국으로 발령이 나서 한달 후면 떠나게 되었어요. 발령 문서 보고 얼마나 슬펐는지 ㅠㅠ 문서 보고 멘붕의 시간을 며칠 보내고...그 분은 외국으로 가고 싶어서 가는거지만 좀 아쉬운 점이 있는지 저랑 매일매일 같이 점심 먹고 있답니다.

그전에는 두어달에 한번 점심 같이 먹을까 말까였는데 최근 몇주간은 단둘이서도 많이 먹었고 다른 사람들과 섞여서도 자주 먹었구요. 그 분이 저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지야 모르겠지만 분명 저를 말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즐겁다 정도는 생각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저는 요즘 회사가는게 즐겁고 주말이 싫을 정도긴 한데 한달 후에 그 분 가시고 남아있는 저는 어찌 견딜지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ㅠㅠ 정 더 들면 안될 것 같은데 매일매일 같이 점심먹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거절할 수가 없네요. 거절하고싶지도 않구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정 좀 더 들어보려구요.

아마 그분 마지막 출근하는 날 막 눈물날 것 같은데 회사에서 그랬다간 완전 오바에 이상한 여자 될 것 같아요. 벌써 눈물 어찌 참을지 고민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외국발령까지 한달, 중간에 출장이 있어서 3주 정도 더 함께 할 시간이 남았네요. 시간이 쏜살같이 흐를텐데 ㅠㅠ

그 후는 다시는 평생 만날일이 없을 것 같네요. 꽤 슬프겠지만 나중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있겠죠. 오랜만에 참 설레였는데 이런 추억 하나 간직하게 된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건가봐요ㅠㅠ

IP : 120.18.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어보기라도
    '17.6.18 11:05 PM (223.62.xxx.131)

    아ㅠ 읽는데 피천득시인의 수필이 생각나고 괜히 제 마음도 아쉬워지네요. 그냥 좋은 감정 얘기해보면 안되는 건가요..

  • 2. 그런
    '17.6.18 11:09 PM (221.127.xxx.128)

    대상이 있다는것도 어쩌면 축복이고....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다 함꼐여여한다는 법은 없어요
    전 그렇게 체념?하고 삽니다....
    내 마음에 드는 좋은 사람이 있었다고....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도 해 보게 되었고요.
    그걸로 감사해요
    좋은 시간 많이 만드세요...

  • 3. 55
    '17.6.19 4:52 AM (120.18.xxx.250)

    제 감정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외국을 안 가는 것도 아니고 제가 따라갈 수도 없거든요. ㅠㅠ

  • 4. 55
    '17.6.19 4:56 AM (120.18.xxx.250)

    내 마음에 드는 좋은 사람이 있었다고....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 하나 새긴다는 기분으로 하루하루 지내야지요. 아무튼 이제 월요일입니다. 회사가서 또 만나야죠

  • 5. 뭐지?
    '17.6.19 9:14 AM (223.62.xxx.252) - 삭제된댓글

    유부.... 이런 절로 감오는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9883 뻔뻔한 얌체들은 도무지 답이 없네요 4 ... 2017/06/19 2,026
699882 품위있는 그녀에 나오는 궁궐같은 집은 어디인가요? 3 궁금 2017/06/19 6,404
699881 지방직 공무원 합격점수 나왔는데 숨겨야겠죠? 7 .... 2017/06/19 3,765
699880 유치하지만 유엔사무처장vs외교부장관 7 ㄱㄴ 2017/06/19 1,228
699879 중1아들이 담배를 권유받았다고 합니다. 3 당황 2017/06/19 1,091
699878 안성 허브농원 갈까하는데 괜찮나요? 1 하브 2017/06/19 728
699877 문재인대통령 당선되고 나서...정치에 관심이 흐려졌어요. 16 문짱 2017/06/19 1,287
699876 드림한다는 글이 삭제되었어요;; 4 2017/06/19 758
699875 수시는 학생부교과로 3 교과냐학종이.. 2017/06/19 1,227
699874 문정인 미스터리.. 10 ㅁㄴㅁ 2017/06/19 1,846
699873 여자관계가 깔끔한 남자는 어떻게 알아보나요? 23 ㅇㅇㅇ 2017/06/19 11,394
699872 통돌이 세탁기 세제넣는 플라스틱통 버렸어요. 뭘로 대체할까요? 6 에고, 이놈.. 2017/06/19 1,679
699871 사오는거 1 ryumin.. 2017/06/19 428
699870 수능 국어 비문학 점수가 안나오는 경우 어케해야할까요?? 3 .... 2017/06/19 1,029
699869 안경환 사퇴건으로 일타 삼피 치겠는데.. 야당/언론/법원 이 세.. 16 오유펌 2017/06/19 2,222
699868 40초반아줌이 아이돌좋아하는거 미친짓이죠? 39 ㅜㅜ 2017/06/19 5,759
699867 문재인 대통령 고리 원전 영구정지 선포식 참여 중계 29 생중계 2017/06/19 1,491
699866 디카페인 커피 추천해주세요~ 3 클로버23 2017/06/19 940
699865 애물단지 하얀 가죽가방, 다시 살릴 방법이 있을까요? 3 gma 2017/06/19 1,082
699864 급)지금 이시간에 여자혼자 등산 괜찮을까요? 12 어쩔까 2017/06/19 2,788
699863 꼭 다이어트 잘하다가 가끔씩 과식을 해요 5 .... 2017/06/19 1,595
699862 감자,고구마 - 밥 대신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거 맞나요? 2 다이어트 2017/06/19 1,863
699861 초대해놓고 간식거리 하나도 안 내오는 집주인 글쓴이에요. 19 루비소피 2017/06/19 4,734
699860 ... 1 아진짜 2017/06/19 413
699859 우리나라에도 xpand furniture 파는 곳 있나요? 1 가구 2017/06/19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