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사람과 곧 헤어져야해요

55 조회수 : 2,825
작성일 : 2017-06-18 23:01:04
요즘 직장에 어떤 남자분과 너무 좋아졌어요. 원래도 저는 좋은 감정이 있긴했었고 요즘 어쩌다보니 친해졌는데 친해지자 마자 그분은 외국으로 발령이 나서 한달 후면 떠나게 되었어요. 발령 문서 보고 얼마나 슬펐는지 ㅠㅠ 문서 보고 멘붕의 시간을 며칠 보내고...그 분은 외국으로 가고 싶어서 가는거지만 좀 아쉬운 점이 있는지 저랑 매일매일 같이 점심 먹고 있답니다.

그전에는 두어달에 한번 점심 같이 먹을까 말까였는데 최근 몇주간은 단둘이서도 많이 먹었고 다른 사람들과 섞여서도 자주 먹었구요. 그 분이 저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지야 모르겠지만 분명 저를 말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즐겁다 정도는 생각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저는 요즘 회사가는게 즐겁고 주말이 싫을 정도긴 한데 한달 후에 그 분 가시고 남아있는 저는 어찌 견딜지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ㅠㅠ 정 더 들면 안될 것 같은데 매일매일 같이 점심먹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거절할 수가 없네요. 거절하고싶지도 않구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정 좀 더 들어보려구요.

아마 그분 마지막 출근하는 날 막 눈물날 것 같은데 회사에서 그랬다간 완전 오바에 이상한 여자 될 것 같아요. 벌써 눈물 어찌 참을지 고민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외국발령까지 한달, 중간에 출장이 있어서 3주 정도 더 함께 할 시간이 남았네요. 시간이 쏜살같이 흐를텐데 ㅠㅠ

그 후는 다시는 평생 만날일이 없을 것 같네요. 꽤 슬프겠지만 나중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있겠죠. 오랜만에 참 설레였는데 이런 추억 하나 간직하게 된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건가봐요ㅠㅠ

IP : 120.18.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어보기라도
    '17.6.18 11:05 PM (223.62.xxx.131)

    아ㅠ 읽는데 피천득시인의 수필이 생각나고 괜히 제 마음도 아쉬워지네요. 그냥 좋은 감정 얘기해보면 안되는 건가요..

  • 2. 그런
    '17.6.18 11:09 PM (221.127.xxx.128)

    대상이 있다는것도 어쩌면 축복이고....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다 함꼐여여한다는 법은 없어요
    전 그렇게 체념?하고 삽니다....
    내 마음에 드는 좋은 사람이 있었다고....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도 해 보게 되었고요.
    그걸로 감사해요
    좋은 시간 많이 만드세요...

  • 3. 55
    '17.6.19 4:52 AM (120.18.xxx.250)

    제 감정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외국을 안 가는 것도 아니고 제가 따라갈 수도 없거든요. ㅠㅠ

  • 4. 55
    '17.6.19 4:56 AM (120.18.xxx.250)

    내 마음에 드는 좋은 사람이 있었다고....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 하나 새긴다는 기분으로 하루하루 지내야지요. 아무튼 이제 월요일입니다. 회사가서 또 만나야죠

  • 5. 뭐지?
    '17.6.19 9:14 AM (223.62.xxx.252) - 삭제된댓글

    유부.... 이런 절로 감오는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1660 토마토 스튜. 먹을 때마다 데워 드시나요 4 ... 2017/06/26 1,561
701659 휴가를 선택해야 하는데 고민되요~ 6 .. 2017/06/26 916
701658 좀전에 심장 떨어질뻔 했어요. 7 깜짝이야 2017/06/26 3,050
701657 급도움절실)) 깍두기가 짜게 되었어요. 7 어떡하죠? 2017/06/26 839
701656 상반기 스타부부 결산 3 기사 2017/06/26 1,550
701655 비 오네요. 다이어트 해야하는 여자가 비맞이음식 뭐 먹으면 될.. 8 다이어터 2017/06/26 1,928
701654 the CMAplus 를 만들고 왔는데요. 헷갈려서요. ..... 2017/06/26 477
701653 기아헬스장에서, 제주도 2인항공권준다고 해요 2 ar 2017/06/26 666
701652 조응천의원 손주랑 놀기 5 고딩맘 2017/06/26 2,268
701651 개인사업자가 세금을 2억 내면 한 해 세금을 포함한 수입이 어느.. 3 tprma 2017/06/26 1,183
701650 노령견 예방접종 18 스마일11 2017/06/26 2,518
701649 이희호여사 녹취록, 파슨스 동기 녹취록 조작 28 0 0 2017/06/26 3,618
701648 靑 "한미연합사 용산기지 잔류 재검토? 그런 지시한 적.. 샬랄라 2017/06/26 515
701647 진료받은 며칠후 병원의뢰서 발급 할때 비용드나요? 2 병원의뢰서 2017/06/26 1,053
701646 매실 항아리 재사용 5 하하 2017/06/26 1,119
701645 양철지붕 3 빗소리 2017/06/26 464
701644 월세로 계속 사는게 나은점이 2 ㅇㅇ 2017/06/26 2,258
701643 같은 조건의 집이라도 판매가가 다른데요. 2 2017/06/26 885
701642 캐리어 바퀴 고장나면? 3 ㅁㅇㅁㄴ 2017/06/26 1,254
701641 자기 잘못은 절대 없다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거 괴로워요 5 .... 2017/06/26 1,128
701640 원로목사 x 파일 원본 좀 욜려주실분 ^^* 2017/06/26 978
701639 장조림 할 때 고기는 언제 넣어야 더 맛있게 되나요? 3 질문 2017/06/26 1,461
701638 바이타믹스 레시피 5 바이타믹스 2017/06/26 2,226
701637 안철수 "문재인 아들 특혜 취업 증언 확보" .. 57 ... 2017/06/26 4,822
701636 유럽여행시 매일 먹을 홍삼 제품 추천 부탁합니다. 8 유럽여행 2017/06/26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