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하직원 관리가 힘드네요

. .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17-06-18 21:27:06
관리자 생활 나름 오래했는데도 주기적으로 힘든거 같아요.
원래도 권위적이지 않고 인간적이며 솔선수범한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지만, 새로 대기업으로 회사 옮기며 파트를 꾸려야해서 더욱 물신양면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부하직원들도 제게 무척 잘하고 따랐구요.
다른 팀원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 .

그런데, 직장생활에서 유토피아란 없는거겠죠.
회사 분위기 타이트해지고 업무강도가 높아지자, 제게 회사
불만 토로하고 힘들다고 징징대고. . .
그래서 달래고 설득하고 제가 실무 더 가져와 조금이라도 일 줄여주려고 노력하고 하다보니 이젠 너무 지쳐서 일부로 벽을 두려고 하는데 ,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힘드네요.

제가 벽을 두니 실무자들끼리 뭉쳐서 돌아다니는데 오전에 커피사먹으러 나가서 30분, 4시정도에 꼭 한시간씩 자리비워요.
그리곤 칼퇴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을 또 다하고 가니 그냥 별말 안했거든요.
하지만 요새는 회사분위기가 안좋아서 업무시간엔 좀 자리비우지말라고 월요일에 얘기 좀 하려고 하는데, 말할 생각하니 스트레스 받네요.

저는 관리자가 정말 안 맞는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차라리 첨부터 거리두고 카리스마있는 상사가 될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구요.
40대초인데 아직도 이런 고민하고 있다니 한숨만 나옵니다.
IP : 122.44.xxx.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7.6.18 9:36 PM (116.127.xxx.144)

    배에 힘 딱주고
    미소지으며 웃으며
    그냥 요새 분위기가 좀 안좋으니
    스스로 자제하시고 칼퇴근하잖아요?
    칼퇴근하는대신 업무시간엔 타이트하게 집중합시다~ 하고 짧고 강하게 이야기하세요
    김상조?공정위원장 처럼요.

    공정위원장 취임사 한번 읽어보세요
    짧고 강렬하며 협박과....그런게 있어요.

    할말 해야해요
    안그럼 바보돼요
    할말하되 부드럽게 하는 사람 있어요...

  • 2. 원글님
    '17.6.18 9:50 PM (211.207.xxx.9)

    힘 내시고요, 모든 리더쉽은 장단점이 있어요. 다른 리더쉽과 비교하며 본인을 힘들게 하지 마셔요. 그리고 상황리더쉽이라는 게 있어요. 같은 리더라도 조직의 상황과 히스토리에 따라 다른 리더쉽을 발휘하면 됩니다. 조직이 성장기인지 안정기인지 위기인지에 따라서요. 오히려 한가지 스타일의 리더쉽을 쭉 발휘하는 게 잘못하는 거에요. 본인을 믿고 쭉 앞으로 나가세요

  • 3. 원글
    '17.6.18 10:05 PM (122.44.xxx.9)

    댓글다신 두분께 넘 감사드려요~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 4. 보리보리11
    '17.6.18 10:08 PM (211.228.xxx.146)

    일단 좋은 리더는 일관성과 원칙이 확고해야 하고 그걸 아랫사람들이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 칼같이 실행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이럴때 괜찮다가 저럴때는 하지말라고 하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헷갈려요. 잘못을 질책할때도 개인적인 감정없이 명확한 원칙과 팩트만 가지고 지적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지게 하시구요.

  • 5. ..
    '18.7.22 2:01 PM (218.51.xxx.243)

    할말은 꼭 하시고, 그들이 알아차리게 하세요.
    잘해줘도 본인들이 불편하다 싶으면 바로 반기드는 것이 부하직원들입니다. 실무자들끼리 뭉치면, 결탁하지 못하도록 업무로 구분지어 놓으세요.
    남의 얘기에 흔들리지 마시고, 님이 힘이 있고 함께해줄 세력이 있다는것을 알게해주세요.
    그중 주동자들 있을겁니다.
    행동들이 철부지가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657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으신가요 2 ... 2017/09/11 820
727656 초등아들 찰거머리 친구 문제로 고민이에요ㅠㅠ 24 고민맘 2017/09/11 3,714
727655 자동차 깜빡이 안키는 지역 1,2위 울산 부산 9 깜빡이 2017/09/11 1,082
727654 문재인 정부에서 왜 적폐를 한국으로 다시부르는지 이해가. 3 tgas 2017/09/11 917
727653 외모가 경제력의 지배를 받네요 15 ㅇㅇ 2017/09/11 5,660
727652 8/25 신청한 문대통령 우표 아직 안온게 맞죠? 받으신 분 있.. 6 순콩 2017/09/11 543
727651 박주민 의원 트윗. jpg 6 펌글 2017/09/11 2,179
727650 친구없다고 하면 무시하실껀가요? 무시당하나요? 11 ..... 2017/09/11 3,396
727649 이 탈렌트가 누구였나요? 2 tt 2017/09/11 2,216
727648 시추가 정말 멍청한 축에 속하는 견종인가요? 23 ㅇㅇ 2017/09/11 4,357
727647 인스타 비로그인 상태에서 누군가의 인스타 방문 하려면 3 2017/09/11 6,049
727646 남편이 여자 원어민 과외쌤을 구한다는데 5 ㅁㅁ 2017/09/11 1,863
727645 약사님 계시면 도와주세요. 1 .. 2017/09/11 922
727644 재수생 지금 족집게과외 효과있을까요 3 ... 2017/09/11 938
727643 아까 외식가서 김밥집 갔다는글 지우셨나요?댓글좀 보고싶었는데. 12 2017/09/11 2,931
727642 항생제 이름좀가르쳐주세요ㅠ 5 모모 2017/09/11 1,772
727641 기억나는분 있나요? 사기 2017/09/11 401
727640 40대후반- 몸에 점이 너무 많이 생겨요 ㅠㅠ 15 $$$$ 2017/09/11 30,630
727639 두 집중 고민입니다... 4 고민.. 2017/09/11 970
727638 말 빠른 두돌 남아,, 영어 놀이학교 보낼까요 말까요 7 고민 2017/09/11 1,757
727637 파혼 하는 이유가 뭔가요 18 .. 2017/09/11 10,934
727636 문재인정부가 호구로보이는지;;;유치원들 너무하네요 13 ㅡㅡ 2017/09/11 2,201
727635 미비포유 에서 나온 디비디영화제목 궁금해요. 3 두나 2017/09/11 826
727634 이런 상황에 시어머니께 전화 드리실껀가요 20 직딩며늘 2017/09/11 4,089
727633 추석사과 선물용은... 무인산장농원.. 2017/09/11 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