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남한남 하는데 요즘 세상에 이런 남자도 있어요

...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17-06-18 17:40:34
저희 언니가 고등학교 교사인데 제자중에 아픈 아버지랑 7살짜리 여동생, 중학생 남동생이랑 살며 실질적 가장 노릇하는 아이가 있었대요. (어머니는 막내 낳고 돌도 안되었을때 집을 나갔다 하고 위로 큰언니가 있었는데 아버지랑 불화로 인해 집을 나갔대요 아버지가 무척 폭력적이였다 합니다)
아버지는 사업 부도나고부터 술을 달고 살다 알콜중독에 걸린 상태. 몸까지 편찮으셔서 경제활동 전혀 못하고 차료도 안받으며 그저 근근히 정부지원 받으며 살고 있는 상태
그나마 고등학생 여자 아이가 학교 끝나고 식당 아르바이트 하며 생활 이어 갔대요.
그런데 아이가 정말 똑똑하대요. 그렇게 살면서도 전교에서 5등안에 항상 들고 외모도 이목구비도 또렷하고 키도 크고 참 예뻤대요.
아무튼 그렇게 집이 어렵게 되었는데도 집나간 언니란 사람은 몰랐던거죠
사업 망한것도 몰랐다 하더래요. 또 자기도 먹고살기 바빠 그렇게 연 끊고 살다 결혼을 했나보더라구요
그러다 큰언니란 분이 아이를 낳고 동생들을 찾아본거죠
처음에 학교로 찾아왔더래요
그래서 저희 언니가 상봉 시켜줬고 그렇게 재회를 한거죠
그렇게 한두달쯤 지나 자기 큰 언니네 집으로 세남매가 모두 이사를 했대요
그 학생이 저희 언니에게 말하길 형부가 같이 살자고 했다더라구요
형부가 대학도 보내주고 아버지 노릇 해줄테니 들어와서 살라했대요
그래서 집도 40평에서 60평대 더 큰 평수로 옮겼다고...
집 위치도 저희 언니가 말해줬는데 음... 부자아파트였어요
아마 언니분이 결혼은 참 잘하셨나보더라구요.
아무튼 지금까지도 저희 언니랑 간간히 연락하며 지내는데
여느 아이들처럼 학원도 가고 평범하게 그렇게 잘 살고 있다고해요
솔직히 전 다른거 떠나 저런 남자가 존재한다는 자체가 참 대단한것 같아요
참 그 아이 아버지는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중이라고...
IP : 211.36.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7.6.18 5:45 PM (175.223.xxx.121)

    그 분은 인간으로서 훌륭한 분이구요
    맞벌이인데 집안일 육아만 분담해도 한남소리 안 들어요

  • 2. 아버지가
    '17.6.18 6:42 PM (85.6.xxx.169)

    전형적인 한남이네요. 도대체 몇 명 인생을 말아먹은 거야. 애초에 결혼을 하면 안되는 인간이네.

  • 3. 보살
    '17.6.18 8:48 PM (61.79.xxx.203)

    보살이네요 그언니 남편분. 부자라도 그리 베풀기 쉽지않은데

  • 4. 마키에
    '17.6.18 9:00 PM (14.37.xxx.140)

    형부가 좋은 분이길 바라겠지만 학생이 예쁘다고 하니 걱정도 되네요 세상이 험해서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236 아파트실외기실 문열어 놓고 에어컨 틀어야 하나요? 5 실외기 2017/06/20 8,986
700235 자전거 여행자가 쓴 책을 보고 있는데 2 ... 2017/06/20 940
700234 회사 선택 결정장애 3 ,,, 2017/06/20 630
700233 인천 여아 살인사건 재판 방청후기예요 18 .. 2017/06/20 8,553
700232 송중기 사생팬 15 ..... 2017/06/20 5,603
700231 사드 관련 누가 거짓말을 하는가 5 길벗1 2017/06/20 563
700230 가톨릭 축일은 어떻게 보내세요? 5 ㅇㅇ 2017/06/20 688
700229 모카포트 쓰시는 분 계세요? 스텐레스 쓰시나요? 7 커피 2017/06/20 1,990
700228 자유발목당, 트럼프 기사는 언론이 문제라는 반증 1 언론 2017/06/20 507
700227 사람을 잘 만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이 5 2017/06/20 4,050
700226 인천 살인사건 어머니 호소문 23 .. 2017/06/20 5,658
700225 외국물 못먹은 문재인 /중앙일보 45 미친중앙 2017/06/20 3,693
700224 싸우다가 자기 자랑하는 사람 심리 1 ㆍㆍ 2017/06/20 1,214
700223 어깨회전근개 파열, 어디가 좋을까요 16 생강 2017/06/20 2,482
700222 요즘 일반고(인문계)가 그렇게 하락 중인가요?....실상이 어떻.. 2 renhou.. 2017/06/20 1,271
700221 (주거지역,초중고 옆) 쿵쿵…지하도 발파공사에 주민들 심장 떨린.. 3 주민2 2017/06/20 603
700220 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 26 글쎄? 2017/06/20 4,391
700219 비밀의숲 같은 드라마가 너무 어려워요. 19 ... 2017/06/20 6,065
700218 안경환아들 서울대입학은 후보자사퇴와 상관없이 조사해주길 61 정의 2017/06/20 3,085
700217 윗집 실외기 소리 11 ? 2017/06/20 5,035
700216 중2 아들 속이 터지고 답답합니다 4 중2 2017/06/20 1,718
700215 오피스텔에 거주할까 하는데...주차요... 1 주거용 2017/06/20 752
700214 서울 성인 영어과외 정보 부탁 드려요 4 어썸와잉 2017/06/20 1,079
700213 북한에서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결국 사망했대요. 10 .. 2017/06/20 2,274
700212 운동화 빨면 냄새가 나요ㅜ 3 세척 2017/06/20 1,233